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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을 읽어도 모르면 4번 읽으세요!(분당반)    
글쓴이 : 이화용    16-05-18 23:10    조회 : 4,591

봄 학기 마지막 수업 날, 김혜자 선생님께서 한국산문 문학상 수상 턱을 내셨습니다.

교수님을 모신 만강홍의 특선요리도 푸짐했지만, 조폭과 룸싸롱, 텐 프로, 강남의 부동산 불패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특히 남 선생님들의 입은 함박만큼 하하호호. 수필의 소재로도 손색이 없으니 멋진 글을 기대합니다.

 

 

1교시 명작을 통한 세상 읽기

 

5강 포크너의 작품세계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ulkner, 1897-1962)

영국에서 건너 온 조상들의 첫 정착지는 사우스 캐롤라이너 주

증조부의 전쟁 영웅담을 소설화한 <<맴피스의 백장미>> 36판 찍음.

윌리엄 포크너, 얼굴은 잘 생겼으나 단신. 아버지는 무능. 어머니의 독서지도에 흥미를 느낌.

 

5세 때 온 가족이 Oxford, Mississippi로 가서 정착. 이 곳에서 반생을 보냄.

Yoknapatawpha County ; 포크너의 대부분 작품이 배경으로 하고 있는 가상 마을.

옥스포드가 모델이며 분열된 땅이란 의미 “my apocryphal county”

나는 우표딱지만한 내 작은 고향이 글을 쓸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다.”

 

주로 다룬 테마

1. 남부의 전설적인 얘기, 즉 인디언의 생태와 남북전쟁의 이야기들

2. 남북전쟁 이후 구세대의 몰락과 사회변천묘사.

3. 백인의 바뀐 생태와 그들의 강인, 무지, 패악.

4. 당시 남부사회의 퇴폐상.

5. 남부사회에서의 흑인문제.

 

실연 그리고 결혼

소꼽친구 Lida Estelle Oldham의 배신.

포크너의 장래성을 과소평가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

두 아이를 데리고 이혼한지 두 달만에 포크너(32세 때)와 결혼했으나 부부사이 좋지 못함.

미시시피 대학교 발전소에서 격렬한 소음 속에 야간 근무자로 일하면서

소설  <> 집필

 

<<성역(Sanctuary)>>(1931)

미국 남부의 한 마을 지방판사 딸인 여대생 템플, 밀주업자 구드윈, 토미, 포파이.

남북 전쟁 후 남부 오지 마을의 쇠퇴상에 관심. 전통적 가치와 삶의 방식이 무너지면서 귀족들이 급격히 몰락하고 신흥 계급이 부상하면서 펼쳐지는 한 마을의 변모를 정밀하게 그려냄.

 

포크너의 문학은,

문체의 반란, 까다로운 수식어가 겹친 긴 문장

문학의 피카소라 함. 3번 읽어도 모르겠다는 독자에게 그럼 4번 읽으세요.“

 

흑인에 대한 동정심에도 불구하고 남부만의 민족주의에 동조, 북부의 간섭 없이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

흑인은 물론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모두에게서 공격받는 처지 역사인식의 애매모호.

1931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 지와의 기자회견에서 흑인들을 위해선 노예제도가 더 좋다.”는 역설적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킴.

 

헐리웃의 MGM Studios에서 <<성역(Sanctuary)>>의 영화 대본 작업 의뢰하자 이를 수락,

1940~1950년대까지 screenwriter로 일함. 스스로를 작가로서의 매춘'으로 인식.

 

여러 여성과 사귀고 헤어질 때마다 폭음으로 건강을 잃음.

1949(52) 노벨문학상 수상함.

1954, 1962년에 퓰리처상 2회 수상

1962(64) 심장마비로 사망.

 

 

2교시 수필반

 

60. <타박타박 청암사 가는 길> 곽미옥

61. <개성 강한 역사 속의 여인들> 이승종

62. <후박나무> 이은옥

63. <늪인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인가> 이화용

64. <같이 죽었던 어느 날 밤> 문영일

65. <충민공 금석 홍영식 선생 추모기> 신호기

*교수님께서는 제목에 대해서 많이 지적하셨습니다. 글의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제목이면서 지나치게 설명적이지 않을 것. 게다가 섹시하면 더 좋겠지요.

문영일 선생님, “늦었는데 빨리 자자”, 이 제목 어떠신지요?

*‘놀라웠다’, ‘신기하다등 작가의 느낌을 자제하고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느낌은 독자의 몫입니다.

*작가가 글에서 너무 감탄을 남발하면 독자의 몫이 적어집니다.

*인물을 다룬 글에서는 그 인물에 대한 가치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경우는 참고한 부분을 “     ”로 묶어서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인터넷을 너무 믿지 말고 사실 관계 확인을 철저히 합시다.

*정보가 있는 글도 논문식의 설명보다는 부드럽게 풀어서 쓰는 것이 잘 읽힙니다.

 

2년 동안 수고해 주신 박서영 전임 반장님은 따님의 졸업식 참석차 미국여행을 갔습니다.

그간의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고 즐거운 여행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종강기념 맛난 점심식사를 사양하고 달려오신 수요반 샘들의 학구열에 경의를!!

박윤정 선생님, 젊어서가 아니라 원래 총명하심을 저희는 잘 안답니다.

죄송하지만 성함을 미처 알지 못하는 인문학 수강하시는 선생님들께도 하트 뿅뿅 보냅니다.

이번 학기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아쉽게도 결석하신 샘들이 많이 있었지요.

모범생이신 이여헌 선생님, 백미숙 선생님, 류미월 선생님, 문희옥 선생님, 송인자 선생님, 차재기 선생님의 모습도 뵐 수가 없어서 서운 했어요. 여름학기에는 샘들 모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김정미 신임 반장님, 엄선진, 공해진 총무님 덕에 편히 공부하고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화용   16-05-18 23:33
    
수정합니다. 본문중,
소설<> 집필 ----->  소설<<As I Lay Dying>> 집필.
(<>부분의 수정이 안됩니다. 죄송)
     
공해진   16-05-19 12:54
    
화용샘!
최공! 두 엄지 척!
          
김정미   16-05-19 23:13
    
분당반에 공해진, 이화용샘이
계신것은 '천운이다!'
감사드립니다.
               
이승종   16-05-20 04:45
    
헌데, 이 두분이 교수님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겠다.
교수님의 분발이 있어야 겠다.
이여헌   16-05-19 10:51
    
봄학기의 종강이고,
김혜자샘이 베푸는 식사에 선발대로 손들어 놓고.. 했는데,
하루 전에 생긴 돌발상황이 저를 결석생으로 만들었습니다.ㅎ
그래도 화용샘의 수업 후기가 있어 궁금한 갈증을,교실 분위기를 알게 되니 참 좋습니다.

많은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폭음을 했다는 건 이혼을 당했슴이지 않나요?}
윌리엄 포크너가 안쓰러워지고 궁금해서, 그의 성장이나 학교생활, 학력등을 인터넷에서 좀 찾아 보고 싶어지네요.^^
     
이화용   16-05-19 20:54
    
돌싱이 된 그녀와 결혼은 해 놓고 딴 남자와  결혼 했던 사실이 게름직해선지
같이 안 지내려고 야간일자리를 얻었다는 것은 좀 납득이 안가더군요.
그래도 시끄러운 기관실 소음 속에서 소설하나를 완성 했답니다. 작가는 작가죠.
이런 말씀도 해 주셨어요.
"작가의 가장 좋은 직업은 포주다.
왜냐하면, 첫째 시간이 많고, 사회 뒷골목을 두루 체험할 수 있어서다."
이것도 윌리엄 포크너가 한 말이랍니다. ㅋㅋㅋㅋ
조정숙   16-05-19 15:18
    
봄학기 종강후기 잘 읽있습니다.
여름학기도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뵙기를...
     
이화용   16-05-19 20:55
    
정숙샘도 팔이 그리 아프니 어쩐다지요?
잘 치료받고 어서 완쾌되시길요.
공해진   16-05-19 17:47
    
65편의 작품이 나왔습니다. 봄학기는 풍성하였습니다.

진짜 주인공이신 분당반 샘들과 총무/반장장님 그리고 이화용 샘께 박수를 보냅니다.
자신에게도 박수를 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포크너를 공부하면서
철학 부재, 신념 혼돈과 우유부단함 그의 성정이 어쭙짢게 잠깐 저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치만
밑바닥의 현실을 접하면서 나름의 깊은 내면의 혼란이 아닌가 이해하고 싶네요.
     
이화용   16-05-19 20:58
    
저도 끼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공샘이 계셔서 분당호는 순항할 수 있지요.
작은 목소리의 위력을 샘에게서 본답니다.
문영일   16-05-19 18:40
    
이화용 선생님
일목요원하게 잘 정리 해 주셨군요.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ulkner) 재미 없어 나도 다 읽지 못했어요."
임교수님의  아리까리한(?) 전제하심에 좀 의하했는데,
정작 강의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많이 읽으셨더군요.
 암튼, 포그너 이 양반,  노벨 수장자라는 양반이 흑인지 백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고무신 거꾸로 신고 내 뺀(물론 부모님들의 반대였기는 해도) Lida Estelle Oldham가 첫 애인인데
다른 수컷(?)의 애를 둘 씩 놓고 이혼한 그녀를 받아드리고 결혼 한 이 작가. 
결혼하고도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으며 다른 애인과 관계를 맺고 살았다는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더군요. 필경 그녀를 받아드린 것은 사랑이 아니라
배신에 대한 앙가픔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선생님
수필 합평도 소상이 올리셨군요.
이렇게 다시 리뷰 해 주시니 공부가 많이 됩니다.
제 글  제목을 바꾸라하죠?
 "자자 좋나?'라 하면 어떨까요?  ㅎㅎㅎ
경상도 남자들 퇴근하여 마눌에게 하는 단 네마디  말.
 "알라들은? 밥둬. 자자. 좋나?"

글도 좀 이렇게 형이하적으로 쓰면 좋으련만
윤용화 선생님 말마따나
그렇게 쓰면 저속하고, 경박하고, 품위 없는 남자로 보일까봐(사실은 제가 그런 남자인데)
점잖게 쓰려니 해학은 '해악'이 되버리고 맙니다.

저도 글의 끝 말,  "늦었는데 자자"로 고치고 싶군요.
그러나 어디에도 발표는 안 하렵니다.
왜요? 저요 그래도 고생한 남자랍니다. ㅋㅋㅋㅋ
     
이화용   16-05-19 21:09
    
안 좋아하시지만 올 여름 미국행에서 포크너의 생가를 방문하기 땜시
이 작가를 다룬다고 하셨지요.ㅋㅋ 덕분에 우리는 또 한사람의 작가와 만나게 되었구요.
저도 그리 애매모호, 철학 빈곤의 작가가 어떻게 노벨상에 퓨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았는지
좀 의아하기는 했습니다.
20세기 가치관의 혼란, 혼돈을 과연 그대로 떠안은 작가가 아닌가 합니다.

늘 수필반 수업후기를 소홀히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되도록이면 더 많이 할애를 하고 싶습니다.
더우기 글을 내거나 합평을 하면서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니까요.
샘,  제목을 기왕 고치시려  '빨리'를 넣어서 
 "늦었는데 빨리 자자"고 재촉하시는 게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요~~옹??
          
문영일   16-05-20 07:40
    
후 하하,,,
  그리 급해서야!
  그렇네요. 샤워도 해야 하니 '빨리'가  들어가야 맞네요.  역시 쏀스하고는...

  맞습니다.
  세계문학 만큼은 되어야 겠죠. 글쓰기반 출석자 수 감안하더라도.
  합평 때 문우들간 주고 받았던, 임교수님 평가하신 것, 등 등 간략하게 요약 해 놓으면
  많은 공부가 되겠습니다.
김정미   16-05-20 21:52
    
낮에는 골프 교사, 새우잡이 배 갑판원 ,페인트공,
밀선에 올라 럼주 밀수하기 등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돈벌고 밤에는 글쓰기를 한 포크너!
유럽 낭만 주의 문화 탈피시도
감상적 환상적 언어 벗어나 실험적 서술 방법 창안.
문장에 복문, 중문 많고 까다로운  수식어가 겹친 긴 문장으로
일반 독자가 읽기 어려운 작품을 쓴 포크너!
3번 읽어도 모르겠다는 독자에게 4번 읽으라고?
ㅠㅠㅠ 나쁜 남자 작가 포크너!
그래도 노벨상 수상작가 포크너!
부러운 포크너 입니다.
수필반 풍경에 많은 할애를 해 주신 화용샘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4교시 반장 윤용화 선생님어머님 빈소에 다녀 왔답니다.
저에겐 저의 수술 후 매일 안부 전화를 해 주시는 엄마가 계십니다.
엄마에게 자식은 전부 입니다.
자식에게 엄마는?
나를 자신보다 더 사랑해 주셨던 엄마와 이승에서 영원한 이별을 하신
용화샘이 무척 쓸쓸하고 안돼 보였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몸과 맘을 추스리시고 교실에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