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문화인문학(5. 4, 수)
- 하늘에는 별~
한국산문 김창식
1. 우리 곁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
- 비판철학의 거장, 독일 관념론(German Idealism)의 태두
- 최후의 계몽주의자.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융합
-『순수이성비판』등 3대 비판서 출간으로 스타덤에 올라
2. 칸트의 3대 비판서
『순수이성비판』: 인식
『실천이성비판』: 도덕
『판단력비판』 : 미학
3.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인간이 자연계의 현상과 사물에 앞서 ‘능동적’으로 작용하여 인식의 대상을 만
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발상의 전환.
- 또한 인간에게는 인과성 같은 자연계의 법칙을 추출할 수 있는 '아프리오리한
능력(Wissen a priori)'이 내재되어 있다.
- 다만, 자연계의 현상을 인식할 수 있다할지라도 ‘물자체(物自體, Ding-An-Sich,
thing-in-itself)’는 파악할 수 없다.
4. 하늘에는 별~
‘하늘에는 별 내 마음엔 도덕률’이라는 멋들어진 어구를 처음 접한 것은 1960년
대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이었다. 철학자 칸트(Immanuel Kant, 1724~1804)의
『실천이성비판(Die 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에서 따온 말로 묘비명에도
쓰인 명언이 그럴 듯해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다. 별이야 본디 있기 마련이니 신
경 쓸 것 없고, 사람의 마음속에야 당연히 양심, 뭐 그딴 거가 있지 않겠나 정도로
이해하며 그러려니 했다.
대학에 들어와 독일어 원문을 접하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오랫동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놀라움과 경외로 마음을 사로잡고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
으니) 내 위에는 별이 빛나는 하늘, 내 마음속엔 도덕률(Der gestrinte Himmel
ueber mir und das moralische Prinzip in mir, Starry heavens above and the
moral law within)’이라고 되어 있지 않은가. ‘내 위에는 별이 빛나는 하늘’이 일본
서적을 중역(重譯)하는 과정에서 ‘하늘에는 별’로 바뀐 것이니 누구를 탓하랴. 하지
만 ‘별’과 ‘하늘’은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칸트의 첫 저작이 천문학 저서(『천체의 자연적 역사와 이론』)임을 떠올리면 ‘하
늘’의 의미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 잠언은 ‘내 위에는 별이 빛나는 하늘’로
직역했을 경우 좀 더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의미를 획득한다. ‘별이 빛나는 하늘’은
자연과학(경험)에 대한, ‘마음속의 도덕률’은 윤리학(이성)에 대한 환유이니, 도덕률
인 양심은 곧 ‘내 마음속 우주’인 것이다. 어쨌거나 칸트의 말을 한 마디로 때려보
자. ‘별아 내 가슴에!’
그렇다고 ‘하늘에는 별’이라는 정겹고 살가운 표현이 마냥 잘못된 번역이라고는 할
수 없다. ‘별’이야 원래부터 시적 상징물이어서 영감을 주는 터에 미학적 관점에서
간결함이 돋보여 점수를 줄만하다. ‘하늘에는 별’이든, ‘별이 빛나는 하늘’이든 간에
대구(對句)로 이루어진 아포리즘이어서 ‘하이쿠(俳句)’나 ‘한시(漢詩)’를 떠올리게도
한다. 또 외우기도 싶고 처한 입장과 관점에 따라 여러 형태로 패러디하기도 편하
다. 이를테면?
5. 공부합세다!
위 내용 ‘별이 빛나는~’을 본 따 여러분이 직접 패러디 문구를 지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