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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서비스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6-04-27 22:11    조회 : 4,806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 조명이 꺼진 무대를 / 본 적이 있나요
……
끝나면 모두들 떠나버리고 / 무대 위엔 / 정적만이 남아있죠 /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연극이 끝난 후>라는 노래를 떠올리며 눈뜬 수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대학가요제 수상곡이었던 이 노래는 영화 <친구>의 여고생들 축제 장면에서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산문 10주년 총회와 정기 심포지엄이 끝나고, 애쓰고  준비한 손길과 몸살 날 위원들은 따로 있건만, 저는 불현듯 이런 마음이 덮쳤습니다. 무슨 인연의 끈으로 1998년에서 지금에 있는가 싶었던 것도 같습니다.
 
 이런 마음자락 탓이었는지, ‘문학과 유머에 관한 애프터서비스 같았던 오늘의 수업, 감사합니다, 꾸벅!
 
*** 자료
유머수첩 / 한승헌 / 범우 / 2012
아버지 학교 / 이정록 / 열림원 / 2013
쌀 씻어서 밥 짓거라 했더니 / 박경희 / 서랍의 날씨 / 2016
충청도의 힘 / 남덕현 / 양철북 /2013
 
문 열어라
허형만
산 설고 / 물 설고 / 낯도 선 땅에 / 아버지 모셔드리고 / 떠나온 날 밤 //
얘야 문 열어라 //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 잠긴 문 열어제치니 / 찬바람 온몸을 때려 / 뜬눈으로 날을 샌 후 //
얘야 문 열어라 //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 그러나 나도 모르게 //
그 문 다시 닫혔는지 // 문 열어라
 
 선생님께서 칠판에 쓰고 차마 부르지 못했던 정선 아리랑, 한 자락,
“ ~ 앞 남산 딱따구리는 참나무 구멍도 뚫는데 / 우리집 저 멍텅구리는 뚤버진 구멍도 못하나 ~”
이런 것도 있네요.
“ ~ 칠팔월 굳은 감자는 배고픈 사람을 아는데  / 저기 가는 저 홀아비는 과부 사정을 모르네 ~”
 
옛 어른들은 수필 공부 시간 없이도 풍자와 해학을 아셨던가 봅니다. 똑 같은 글도, 남편을 공격하는 시로 쓰게 되면 풍자가 되고, 남편에 대한 짠함을 소설로 쓰면 맥락을 앞뒤에 서술할 수 있어서 해학으로 쓰기 쉽다고 하셨습니다. 풍자는 웃음으로 공격(비난)하는 것이고, 해학은 웃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니, 맥락을 잘 봐야 합니다. 풍자와 해학 관련 이런 적절한 예를 찾아내시다니, ~! 무역센터반이 마약같은 이유입니다. 하하하!
 
*** 국문학의 갈래 4분법 ( <<한국문학의 갈래 이론 / 조동일 / 집문당 >> )
서정문학 : 세계의 자아화 ( (민요,향가, 시조 ) )
서사문학 : 자아와 세계의 대결 ( 소설(설화, 판소리) )
교술문학 : 자아의 세계화 (수필(가사체 문학, 일기, 편지) )
극 문학 : 자아와 세계의 대결 ( 희곡(가면극, 인형극) )
서사문학과 극문학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은 같으나, 갈등이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이 있고(서사), 없다().
 
*** 대사와 대화
대사 : 무대에서 배우가 하는 말 , 연극이나 영화
대화 : 마주 보고 이야기를 주고 받음, 소설이나 수필
 
*** 희극과 비극
희극 : 웃음을 주조로 하여 인간과 사회의 문제점을 경쾌하고  흥미 있게 다른 연극이나 극형식. 인간 생활의 모순이나 사회의 불합리성을 골계적, 해학적,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비극 : 슬프고 비참한 세상이나 인생을 소재로 하여 죽음, 파멸, 패배, 고뇌 등 불행한 내용으로 된 연극
 
*** 소설은 허구를 통해 진실을 나타내고, 수필은 사실이 가공을 거쳐 진실을 드러냅니다. 이때 가공은 우연이나 필연이 아닌 개연성(그럴싸함) 의 유무로 판단됩니다. 수상이나 수기가 아닌 문학으로서의 수필을 써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형용 모순 : 형용하는 말이 형용을 받는 말과 모순되는 일 (예:소리없는 아우성, 찬란한 슬픔)
 
** 신성범님이 준비해주신 콩송송 백설기랑 우경희님이 준비하신 말레이시아 커피, 감사합니다.
** 한영자선생님께서 맛난 대추차,아이스크림, 빙수와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파티는 오늘도 계속! 몸살처럼 가라앉던 몸이 대추차 한 잔에 거뜬합니다. 감사합니다.
** 미국에서 고국 방문 중인 정찬열님께서 수업에 오셨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따라 2000>> 의 저자입니다. 이제 이메일과 전화번호까지 남기셨으니, LA 가 문우들로 북적이지 않을는지머무는 동안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벚꽃이 지나간 자리에 철쭉이 활짝인 까닭인가요?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마음은 무역센터반에 함께 있었으리라 여깁니다. 다음 주에는 모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건형선생님, 하루 빨리 수업에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주기영   16-04-27 22:14
    
몸살나게 좋아하는
'비오기 전 흐린 하늘',
덕분에 하루 종일 마음은 딴 곳에.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6-04-27 22:36
    
짝꿍, 대추차 마셨다니 컨디션 여전히 난조였구료 ㅠㅠ
여전히 멋진 후기는 능력자 주쌤의 빛을 발하고 있네요
어제 시상식에서 우리반 한영자샘 심재분샘 신인작가상 수상하시는
멋진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래서인지 한영자샘께서 밀탑에서 통 크게 쏘셨지 말입니다.

정찬열샘 방문 열기로 책이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여인들의 지칠줄 모르는 수다에 깜짝 놀라고 가셨을듯요 ㅎㅎ
생각지도않게 우경희샘이 맛있는 커피 뱅기로 공수해오셨네요
감사합니다.
신성범생 떡도 감사했구요

이건형샘 속히 콰차하시길 빌겨요
오늘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오길순샘도 놀러가시고..
즐겁게 다녀 오시길요
해학과 풍자~
공격도 좋으니 풍자글도 많이 쓰시고
궁극적으로 해학적인 수필 쓰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네요 ㅎㅎ
이종열   16-04-28 05:41
    
주기영 선생님은 수업후기 쓰기위해 나오시고
저같은 선생님은 수업후기 보기위해 나오네요.
"뒷산에 딱따구리는 없는 구녕도 뚫는데 / 우리집 멍텅구리는 써준 후기도 잘 못봐 ~"
 오늘도 우리 주쌤께 고마워합니다.
     
최화경   16-04-28 08:07
    
바로 풍자들어가셨지 말입니다.
우리반 대표 뇌섹남으로 인증하겠습니다. ㅎㅎ
송경미   16-04-28 08:59
    
여기 수업후기 보러 나오는 1인 또 있지 말입니다.^^
오늘 수업은 우리끼리만 듣고 싶을 정도로 주옥같은 내용이었는데
뇌색녀 주샘의 완벽한 정리로 모두에게 공유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뒷산에 딱따구리는 없는 구녕도 뚫는데 / 우리집 멍텅구리는 후기 읽고도 멍 때려~"

한국산문 창간 10주년 행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회장님, 사무국장님, 총무부장님 그리고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차려진 밥상에 앉는 마음 감사하고 고맙고 든든하고 행복했습니다.

한영자선생님은 등단 이후 몸과 마음이 훨씬 젊어지신 것 같습니다.
얼굴에 주름도 없어지셨어요.^^
정녕 글쓰기가 보약입니다.
기쁘게 차를 사시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심재분선생님 오늘 사람의 기질을 나누는 얘기에 관심많으셨는데
선생님의 차분하고 사려깊고 조신하신 모습은
좋은 기질들의 집합체 같아요.

정찬열선생님 오랜만에 멀리서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언젠가는 가리라고 벼르고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셔서 책까지 내신 선생님 부럽고
여행 갈 때 가져가서 읽을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봽기 기대하고 한국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이건형선생님 쾌차 기원드리고
오늘 결석하신 오실순샘, 설영신샘, 박윤정총무님, 님님들...
다음 주에 반갑게 뵈어요.
     
오길순   16-04-28 09:36
    
송국장님, '오실순'(길순보다 맘에 듭니다.^^) 
어제 비오는 날 땡친 보고 드립니다.^^

'이런 숨어있는 마을이 있느냐'고, 어떤 작가가? 그럈습죠.^^
 서울분들도 서울 아닌줄 아는...이름도 생소한 울 동네...
400년 뿌리 깊은 시골마을이기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답니다.   
만두도 빚고 점심도 먹고 봄가을 야유회도 하는 시니어 클럽.
수요반 땡치고 봄날 하루 릴리리맘보였습죠. ^^     
 
주기영님 섬세한 후기 감사,  글구 울 반장님, 총회날 사회 수고수고!

정진희 회장님, 글구 여러 임원님들 수고 감사!!

모두모두 오늘도 행복하십시다~~

모두 담 주에 뵈어요~~~
          
최화경   16-04-30 09:27
    
오샘 어느새 달려나와 댓글까지 달아주셨나요
암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순님으로 불러야겠어요 ㅋ
전 오늘 동호회엣니 대모산 둘레길 걷는 행사 참여차
수서행 쟈철 타고 가는중입니다 ㅎㅎ
               
오길순   16-04-30 19:03
    
ㅎㅎ
왜 웃냐고요?ㅎㅎ
세계 60억 인구 중에 어쩜 오늘 그 순간
그 곳에서 만나게 되었지 말입니다.^^
급하지만 않았음, 쪼께 따라가서 누구랑 대모산 가시는지
보는 건데...

하필  마라톤하는 바람에 수서 사거리도 차단되었지 말입니다.
버스 기다리다 기다리다 걸어가는 바람에
목적지까지 지각은 뻔한 일,

그대 가시는 뒷모습,
 바라반 보았지 말입니다. ^^
          
송경미   16-05-03 09:10
    
어머나, 어머나!
ㅎㅎㅎ
실수에도 유머로 답하시는 오길순선생님의 너른 마음!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당!
그런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는지요?
저 웃어도 뭐라시지 않으실거죠?
     
최화경   16-04-30 09:21
    
앗  자신을 디스한 거
이건 해학이지 말입니다 ㅎㅎ
본인제외 멍때리는 우리 지칭한거 아니지요? ㅎㅎ
누구는 열대과일 먹으로 어디어디 뱅기타고 간다고 그러고 ㅠ
샘은 부루조아이지 말입니다  ㅎㅎ
정충영   16-04-28 11:27
    
총회 심포지엄 을 완벽하게 복습 , 보충시켜주신 박샘과
    후기로 완벽하게 정리해준 주기영 고문님 감사하지 말입니다.
    등단축하 꽃다발 향기가 여운이 짙었는지 크게 쏘신 한영자샘
    밀탑 파티 즐거웠어요.  특히 미국에서 오신 정선생님까지 함께 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수필에대한 연정으로 열공중인 우리가
    어떤 의미로는 문학적 수필의 일세대가 된다는 의견에  쓰기가  더욱
    겁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문우님들이 모이는 수요일이 있어 행복한 날들입니다.
    이건형 샘, 어여 쾌차하시어  왕림하시기를......
     
최화경   16-04-30 09:23
    
우리반을 들었다 놯다 하시는 울 정샘이
정찬열샘도 들었다 놨다하실줄 알았는데
이신애샘이 들었다놨다~~
복병은 항상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거네요 ㅎㅎ
임미숙   16-04-29 12:54
    
한국산문 총회와 심포지엄은 우리들의 잔치였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임원진들의 수고  덕분에
잔치를 신나게 즐겼습니다.~~
문학에서 유머는 꽃의 향기와 같아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상식에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신
한영자 선생님, 심재분 선생님
더욱 문운이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밀탑에서 멋진 시간을 마련해주신
한영자 선생님 덕분에 더욱 즐거웠답니다.

이렇게 빨리 산티아고 책이 매진되게 하신
저자 정찬열 선생님의 살아오신 말씀도
덤으로 듣었어요.

이번 주는 많은 분들이  꽃놀이를 가셔서
자리가 듬성듬성하였습니다.
허전함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서 세어보았지요.
다음 주에는 꽃놀이 이야기 들려 주실거죠?
조금씩 걸으시는 이건형 선생님의
밝고 힘있는 말씀도 듣고 싶답니다.
얼른 나오세요.~~

나날이 짙어가는 푸르름이 유혹하네요.
다리가 부르트도록 걸어봐야겠습니다.^^
     
최화경   16-04-30 09:25
    
총무니 총회 때마다
색다른 색으로 네임텍 만드시느라 얼마나 정성을 들이시는지
정말 고맙지 말입니다
글케 어려운 걸 자꾸 해내지 말입니다.
근데 그 좋은 자리 이년만 하는거라고 벌써 날짜 카운트 하신다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