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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허> 완전 정복(종로반)    
글쓴이 : 제기영    16-11-06 17:31    조회 : 50,582
딥러닝 실전수필(11.03, )
- <벤허> 완전 정복(종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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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 서사영화(Epic Drama)
 
 영화평론가와 관객 평가에 따른 3대 서사영화는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뒤를 이어 <아라비아의 로렌스> <타이타닉> . <십계><쿼바디스>는 종교적 색채가 두드러짐.
 
 최근 리메이크로 이목을 집중시킨 <벤허 (2016)>와 오리지널 버전 <벤허(1959)>를 대조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음. 이름하여 <벤허> 완전 정복! 장엄하면서도 서정적 선율의 '사랑의 테마(Love Theme)'가 휩싸고 돌아 교실은 온통감동의 도가니.
 
2. <벤허(1959)> vs <벤허(2016)> - 발표자: 제기영
 
 가. 소설
 
 - 작가: 루이스 월레스(Lewis Wallace)
 
멕시코 전쟁과 남북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터키 공사를 역임한 외교관. 무신론자 였으나 성경에 대한 반론을 쓰기 위해 성경을 읽던 중 예수가 구세주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1880년에 소설 <벤허: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썼다. 이후 이 소설은 1936<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출간될 때 까지 56년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작품의 메시지
 
사랑과 용서를 통한 화해와 구원. 예수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배신한 유대인들을, 벤허는 원수 멧살라를 용서함으로써 구원을 받는다.
 
 - 시대배경
 
서기 26332대 황제 티베리우스 통치 시기, 본디오 빌라도 유대 총독 시절.
 
 * ‘카이사르가 로마제국을 설계하고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했다면, 티베리우스는 로마제국을 반석처럼 다져놓았다’-시오노 나나미 << 로마인 이야기>>
 
 . <벤허(1959)>
 
 - 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턴, 잭 호킨스, 스티븐 보이드, 하야 하라리트, 휴 그리피스 주연,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수상, 222분 서사대작.
 
 -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친 , 신이시여, 정녕 이 작품을 제가 만들었습니까?”라는 수상소감이 지나치지 않는 영화사 최고의 걸작.
 
 - 장중하고 경건하고 거룩하며 시간이 흘러도 잊혀 지지 않는 영화. 주연배우로 록 허드 슨, 폴 뉴먼, 말론 브란도, 버트 랭커스터, 커크 더글러스 등이 거론되었으나 영화 <<십계(1956)>>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찰턴 헤스턴에게 낙점되었다.
 
 . <벤허(2016)>
 
 -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 잭 휴스턴, 토비 켑벨, 모건 프리먼, 니자딘 보니아디 주연. 스피디한 전개에 재미있게 만든 영화. 그런데 도대체 뭘 봤지? 인상적인 건 에스더역의 여배우 뿐(정리자 의견)
 
 - 오리지널 <벤허 1959>에 비해 1시간이나 짧은 123분 러닝 타임으로 압축한 탓인지 <벤허> 원작의 주제인 사랑, 용서, 구원을 깊이 살리지 못했다.
 
 - 원작을 지나치게 각색하여 갈등구조가 약화되었다. 벤허가 이오니아 해전에서 함대사령관을 구하고 양자가 되는 부분을 삭제하여 벤허가 유다로 복귀하는 과정의 개연성 미흡. 멧살라의 불우한 성장과정을 지나치게 조명함으로써 갈등구조를 약화시킴. 또한 굳이 예수의 얼굴과 전신을 노출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예수의 모습에서 실망감을 느낄 관객도 있었을 터.
 
 - 역사왜곡 부분: 벤허가 갤리선에 노예로 끌려갈 때(서기 26) 예수가 어떻게 나자렛이 아닌 예루살렘에서 목수 일을 하고 있을까? 해전장면에서 로마함대가 이미 멸망한 그리스와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묘사. 예수가 게세마네 동산에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가 보낸 사람들이 아닌 로마군에게 체포되는 것으로 잘못 설정.
 
3. 회원 글 합평
 
 가. 풀어 놓은 빗장(이덕용)
 
 맞춤법과 문장의 흐름이 눈에 띄게 정확도가 좋아졌음. 한 세기 전 가부장적 시대에 신산하고 학대받는 삶을 산 여성의 애환을 유머감각을 곁들여 담담하게 묘사하였다. 작위적인 과장이 없어 더욱 진솔하게 느껴진다. 노익장을 자랑하는 왕 언니 이덕용님의 웃픈(웃으면서도 슬픈 특유의 서정수필.
 
 나. 와이피가 준 선물(윤기정)
 
 옴니버스 스타일로 소제목의 각 내용이 주제인 손자 와이피를 향하고 있어 바람직하다. 손자가 행복의 선물로 가족의 일원이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단막극을 보는 느낌. 서두 소제목으로 와이피를 설정하고 먹덧(?)’출산소제목을 추가하며 뒷부분의 작명선물로 바꾸면 제목(주제)과 더 잘 어울릴 듯.
 
 다. 중국에 빌미 주지 말아야(염성효)
 
 주의, 주장을 펼치는 시의성 있는 칼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과 경찰 공권력의 실종에 대한 자성의 글로 논지와 관점이 전반적으로 보편타당하다. 다만 중국에 대한 대응방침이 후반부로 가며 갑작스레 희석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부분만 수정하면(1~2문단 추가) O. K.
 
4. 종로반 동정
 
 - 류미월 문우님이 방문하여 수업을 청강. 교수님의 진지하고 열성적인 강의를 통해 자신의 틀을 깨뜨리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함. 또한 매사 업무에 바빠 등만 보여주는사무실 지킴이 김형자 부장님도 오랜만이 짬을 내어 강의를 참관하였음.
 
 - 인사동의 맛집에서 선소녀 총괄총무님의 등단 파티가 열림. 심혜자님과 한범식님이 참석하여 종로반 문우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록을 세웠다. 축하송이 우렁차게 울리고 등단소감과 축하인사가 끝없이 이어졌다. ()관문주란 이상야릇한 명주와 끝없이 이어지는 건배사로 축하 자리가 후끈 달아올랐음. 분위기가 밤늦도록 집에 까지 이어졌다는 풍문도 있지만 확인 불가. ㅎㅎ ㅋㅋ
 
 
 
 

김정옥   16-11-06 19:58
    
다시 한 번 더 수강을 한 느낌입니다.
제샘의 함축성이 역시 예상 이상입니다. 한 달 동안 수고하시겠어요.
고맙습니다.
     
제기영   16-11-07 08:21
    
전번 달에 후기정리하신 김선생님이 일착으로 올리셨군요. 감사합니다.
한산 11월호에 실린 '마포대교 위에서' 잘 읽었습니다. 김선생님 특유의 사유전개 인상적이었습니다. 마포대교가 그런 다리인줄 몰랐습니다. 제가 알든 모르든 마포대교가 죽음의 다리에서 생명의 다리로 바뀌고 있다니 다행한 일입니다. 갤리선 노예로 3년을 버틴 벤허의 생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합니다.
안해영   16-11-06 21:42
    
명절이나 성탄절이면 어느 방송국에서든  명화 다시 보기를 하게 되는 명화 중의 명화 '벤허". 여학교 시절 단체 관람을 했던 때의 감동은 역사적 배경이나 성서적 배경보다는 화면 가득 넘치던 전차 경주의 흥미진진한 장면이었다.  텔레비전 방송으로 볼 때도 역시 전차 경주의 그 스릴 넘치는 감흥은 지금 보아도 이어진다.

선소녀님의 등단 잔치는 지붕 낮은 다락방에서였다.  인사말을 하면서도 허리를 45도쯤 구부린 상태.
등단 파티하면서 구부정한 제스처는 처음인지라 조금 낯설기는 했어도 즐거웠다.
이런 자리 자주 갖자는 구호 '이기자'부터 시작하여 "노란 만장" "오억"까지.  즐기는 자리서 시작하여 돈은 만들자는 구호까지.  글쎄... 글을 써서 오억을 언제 만들까?  ㅎㅎㅎ
     
제기영   16-11-07 08:43
    
<벤허>의 하이라이트로 전차경주와 해전장면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감동적인 장면으로는 벤허 어머니와 누이동생의 문둥병 치유기적 장면이겠지요. 그외 인상적인 장면을 들라면 로마군 플래그쉽(사령선)에서 노예 벤허와 사령관인 퀸투스 아리우스와의 조우를 들고 십습니다. 해전을 앞두고 노젓는 벤허를 본 아리우스는 그의 발목에 족쇄를 풀러 주라고 명령하지요. 벤허의 예사롭지 않은 얼굴에서 그의 억울한 누명을 읽은 것은 아닐까요? 결국 그 덕에 벤허는 목숨을 구하고 그리고 아리우스의 목숨까지 구하게 되지요. 로마 황제 앞의 화려한 개선식에 동참하고 아리우스의 양자가 되어 상속인까지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모든 영광과 재산을 포기하고 벤허는 유다로 돌아오지요.
박소언   16-11-07 11:51
    
제샘의 글은 역시 무게와 론리의 정연함을 보여주고 있군요.
서양사의 해박한 지식으로 벤허를 해설해 주는 솜씨에 감탄하며 오래전에 본 벤허의 감상을 리바이벌해 줍니다.
종로반 남성회원을 대표하는 제샘의 활동과 수고에 감사하며 우리 강의실이 한층 달아오를것이 기대됩니다.
     
제기영   16-11-07 13:13
    
과찬이십니다. 박선생님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경륜에 비하면  갈길이 멉니다. 포도주가 노아의 창작품이란걸 일깨워 주셨으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박소언   16-11-07 11:54
    
등단 잔치에 맛있는 식사와 곡주로 우리를 기쁘게 해준 신샘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시고 좋은 글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신샘의 문학세계가 활짝 꽃피기를---
이천호   16-11-07 12:51
    
다시 또 벤허를 보고싶게 합니다.  그 전차경주 말입니다.
     
제기영   16-11-07 13:16
    
그렇지요. 대사 한마디 없이 말의 거친 숨소리만 가득찬 그 전차경주 말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없던 시절에 어떻게 그런 대단한 장면을 찍었는지 감탄사가 나옵니다.
배경애   16-11-07 13:08
    
제샘 수고하셨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 벤허의 귀환은 혼잡한 이시대 관객들의 행운이라 여겨집니다.
벤허가 주는 수많은 감동과 교훈들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선소녀 샘의 신인상 수상을 거듭 축하드려요.~.*
     
제기영   16-11-07 13:33
    
예, 벤허의 귀환은 분명 벤허가 담고있는 교훈을 일깨우는데 의미기 있을 것 입니다.
벤허의 리메이크를 보면서 느낀 점은 원작이 만들어 진후 60 여년의 세월 동안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가 있었지만, 정신문명은 퇴보한 듯 하여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기술과 자본의 발전은 정신세계의 발전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윤기정   16-11-07 23:06
    
제 글 합평 내용 중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이 있었는데 제박사의 후기를 보니 기어이 되살아나네요. 감사! 요즘 땡땡이가 잦아져서 문우님들께 죄송하구요. 선작가님 등단 축하 회식 사진 중에서 김,안 작가 두분의 술잔 따르는 장면은 당분간  어깨를 겨룰 작품이 나타나지 않을 듯합니다.
 제 박사 수고하셨구요, 내일부터 많이 추워진다네요. 문우님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언제나 종로반의 일원임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부끄럽지 않은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기영   16-11-08 12:18
    
윤선생님이 땡땡이를 친 적이 있습니까?  항상 모범적인 이미지만 떠 올라서요.
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와이피가 항상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신현순   16-11-08 09:07
    
오랫만에 만나는 제샘 표 후기 반갑네요.
제샘의 서양사의 해박한 지식은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독보적인 영역이라는 걸 다시 알게 됩니다.
준비한 자료 잘 보았어요. "벤허"는 사람들의 마음에 워낙 크게 자리한 영화라 첫 작품을 뛰어 넘기란 여간 여렵지 않았을 텐데 무모한 도전을 한 것 같네요. 마음만 먹으면 손바닥 안에 모든 세상을 알수 있는 현대인들을 감동시키기란 여간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오히려 첫 작품이  명화 중에 명화 임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된 건가요? ㅎㅎ

선소녀 샘~
다시한번 등단 축하 드려요.
이 기분 오래오래 가지시고 쭈욱 건필 하세요~~~
     
제기영   16-11-08 12:32
    
리메이크가 원작의 위대함을 일깨워 준 듯합니다. <십계>의 리메이크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아무래도 지금 헐리웃의 실력과 열정이 과거 50,60년대 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영화배우들도 마찬가지고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닥터 지바고>가 리메이크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벤허>나 <십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