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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6-11-04 10:13    조회 : 47,452

자기가 쓴 글은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들다는 것 말입니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보이지 않던 명백한 실수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인다고 하니...

그렇기에

자기가 쓴 글은 다른 사람이 반드시 봐주어야 하며,

일단 글을 썼으면 한 달쯤 묵혀두었다가 다시 봐야 한다고

선생님은 강조하셨습니다.

!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고칠 거라 생각하여 대충 쓰라는 건 아니고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써야 한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합평한 작품

이신애, <잘 봐, >

여양구, <잿밥에만 마음이>

하진근, <커피>

신성범,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막을 수 있었다>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

 

- 세계 어느 곳에 가든 나는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건다. 전화가 연결되면, 첫마디는 언제나 같다.

저예요, 엄마 딸.”

국제전화일 경우, 나는 기다린다. 세 마디 말이 아득한 대기권을 건너 엄마의 귀에 가 닿을 때까지 조금은 시간이 걸릴 테니까. 그러면 대답이 돌아온다.

위얼? 내게 자식이라곤 위얼 하나뿐인데.”

, 저예요.”

, 위얼이구나. 지금 어디니?”

홍콩이에요.”

왜 통 날 보러 오지 않니? 언제쯤 올래?”

어제 갔다가 오늘 아침에 헤어졌잖아요.”

그래? 기억이 안 나는구나. 그럼 언제 또 올 거니?”

일주일 후에요.”

그런데 누구세요?”

엄마 딸이요.”

위얼? 내게 자식이라곤 위얼 하나뿐인데. 지금 어디니?”

홍콩이에요.”

왜 통 날 보러 오지 않니? 언제쯤 올래?”
.......

- 룽잉타이, 눈으로 하는 작별엄마 딸에서

 

대만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고 하는 작가 룽잉타이의 이 수필에서 보듯이

치매라는 단어를 한 번도 쓰지 않고도

엄마의 상태를 알게 하는 이런 것이 바로 형상화이다.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어떤 문제에 대해 다룬 글이 칼럼을 넘어 수필 문학이 되려면

묘사를 통해 형상화를 해야 한다.

 

- 글을 쓸 때는 친절하게! 명확하게!

- ~로 인해 ~ 때문에

- 전가통신(錢可通神)이라는 다소 낯선 고사성어를 글 중간에 쓰고 그 유래를 설명하느라 맥락을 놓치지 말고,

돈이면 귀신하고도 통한다는, 전가통신

이런 식으로 간단히 부연설명해 주고 본론에서 벗어나지 말자.

- 여간 어렵지 않다: ‘여간이 부사로 쓰일 때는 뒤에 부정적인 서술이 따라야 한다.

  


  

이숙자 선생님, 하트 모양 증편으로 사랑을 전해주셨지요. 눈도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이태리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신 김화순 선생님, 우경희 선생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반가웠구요, 선물로 가져오신 벨기에 초콜릿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장정옥 선생님도 보고 싶습니다.

성당 일정으로 못 나오신 고옥희 선생님,

그리고 송경미 선생님, 최영희 선생님, 한영자 선생님

다음 주에는 모두 만나 뵙길 바랍니다.

이옥희 선생님,

어려운 일 겪으셨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부디 몸이 온전히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최화경   16-11-04 20:15
    
반장님의 수업후기로 다시 복습하니
왠지 실력이 팍팍 늘 것 같네요.
설명대신 형상화...
이젠 뭔지 좀 알 것 같습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어젯밤 갑자기 응급실에 뛰어가면서 아파하는 딸에 대한
제 심경이 그랬습니다
딸에 대한 저의 사랑 확 전해졌쥬?  ㅎㅎ

응급실은 동네 중소형 병원으로가야한단걸 깨달았던 날이었습니다.
서울대 병원이 젤 가깝다고 갔더니만
출입문의 찬바람을 온몸으로 받아가면 의자에 앉아서 링거를
맞아야했다는 거~~
응급주사 투약은 되었지만 생병도 얻어 오겠더군요 ㅠ

이옥희샘도 큰 일 날뻔 했더군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고급진 쵸콜렛으로 여행신고식 해주신 우샘,김샘 감사했구요
맛있는 떡도 감사했습니다 이숙자샘~~

세미나도 좋았었단 후문에 부러웠구요
수업엔 못오셨지만 송샘 합류하에 미녀삼총사는 하다교샘께도 뒤늦은 조문
다녀왔습니다 

담주엔 더 건강한 모습으로 울반님들 뵙길요
감기 조심하세용
이옥희   16-11-05 08:06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써내려간 윤정 반장님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후기를 보니 복습이 저절로 되는
듯 합니다.
수업 들을때보다 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다만 글 쓰는데 직접 응용을 못해서 아는게 별로 의미가
없게 되는게 문제죠! ㅋ

 최화경 샘!
딸이 아파서 동분서주 했군요.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게 어미의 심정일텐데~
저는 2주 병원에 입원해 있다보니 나중에는 답답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출산할때 2박3일 입원한게 전부인데, 처음으로
오래 있다보니 더 환자 되는것 같아,
의사 선생님 졸라서 퇴원했답니다.

수요반님들!
모두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그날이 그날인걸 감사하면서
지내시길 기도 합니다.

우경희샘, 장정옥샘, 김화순샘
여행 잘 다녀오신거 축하드리고
달달한 쵸콜렛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숙자 선생님 내신 떡은 고이 가져왔더니
저의 떡보 아들이 똑딱 해치웠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울반 선생님들!
시절은 하 수상하지만
잠깐씩 짬내
가을의 정취를 되새김하면서
주말 잘 보내세요.
주기영   16-11-05 11:21
    
이쁜 윤정반장님
무역센터반 챙기느라 애 많이 쓰십니다.
후기도 감사합니다.
이름도 모르고 '하트 모양 떡에 별모양 대추'가 넘 이뻐서 아이고 아이고 하며 먹었는데
그게 증편이었군요, ㅎㅎㅎ. 역시 반장님 짱!

수요일에는 수업 후,
최화경쌤, 송경미쌤과 함께 하다교쌤 조문 다녀왔습니다.
모든 것이 지나가고,
교실에서 반갑게 뵙게 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춘천에 이틀간 다녀왔습니다.
춘천은 가는 곳마다 '그림'이더군요.
그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을 만큼.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임미숙   16-11-06 22:05
    
늦게나마 들어와 후기 쭉 읽어보며 되새김해 봅니다.
항상 박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사건의 형상화를 잘해야
좋은 글이 나오겠지요.
책에 실릴 글 원고를 제출하려고, 읽어 볼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고치고 또 고치기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교수님의 합평을 받은 글인데도요.

이숙자 선생님의 이쁜 증편,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경희님의 초콜릿도 감사합니다.
이옥희님 교통사고로 고생 많았네요.
최반장님 따님은 괜찮은 거죠?
자식 아프면 내가 대신 아프고 싶잖아요.

나라 안이 많이 아프고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놀랄 소식이 있을까요.
여러 사정으로 못  나오신 문우님들,
다음 수업에서는 건강한 모습 뵙고 싶습니다.^^
이신애   16-11-07 07:29
    
일주일이면 역사가 바뀔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교통사고에, 부고 소식에, 이태리 귀국에.....

하다교 쌤 집에 가는 줄 알았으면 같이 갈껄 그랬네요.
가을에 집이 없는 사람은 더 이상 집을 짓지 않는다는
릴케의 시가 생각나네요.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와줘야 한다는 말을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도와주고 싶어도 가진  게 없어 도울수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식자우환' 이라 여기에도 또 문자를 쓰고 있네요.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 버릇 개 줄리 없거든요.
그래도 변하려고 노력은 해야하겠지요.

수요일에는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말 요즘은 기도를 하지 않고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바라건데 신이 우리나라를 축복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