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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베르탕의 올림픽 구호는 아니지만(종로반)    
글쓴이 : 김정옥    16-10-31 18:26    조회 : 17,286

딥러닝 실전수필(10. 27, 목)

-쿠베르탱의 올림픽 구호는 아니지만(종로반)

1. 우리 수필의 활로는?

‘근, 현대 수필 100년 사’에서 습득한 학습효과는 교훈은 무엇인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 어떻게든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수필이 살아남고, 나아가 폭넓은 독자(특히 젊은 층)를 확보하며 다른 장르에 치이지 않고 떳떳해지려면 근엄하고 고답적인 이론을 펼치거나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전통 수필이든 실험 수필이든 그 밖에 또 다른 무엇이라고 부르든, 지금보다

가. 더 깊게(주제)

나. 더 넓게(소재)

다. 더 새롭게(표현)

* 여기서 질문 “그러려면 어떻게 하나요?” 구체적 사례는 다음 시간에! ^^

2. 그 밖의 수필 정보

ㅡ 수필의 제목

주제를 함축하거나 최소한 소재와 관련이 있어야 함.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물 등을 내세워 은유하거나 상징하는 편이 바람직. 독자의 흥미도 끌어야 함. 그렇더라도 지나친 유행어는 피함. ‘금수저 입에 물고’ ‘아니 아니 아니 되오’ 등. 글의 품격을 떨어뜨리니까.

ㅡ 글의 서두

특히 첫 문단이 중요하다. ‘백퍼(100%)’ 완벽해야 한다! 특히 비문(非文), 오, 탈자, 맞춤법에 주의해야. 그런 잘못이 눈에 띄면 치명적이다. 내용이 아무리 깊고 좋아도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도대체 읽지를 않는데?

ㅡ 수필집 발간

1) 접근성과 휴대성이 용이해야만. 수필은 대하소설이 아니니까요. 읽는 이에게 부담을 주면 곤란. 백과사전 같은 하드 카버 장정에 지나치게 무거우면, 글쎄요? 손에 착 감기고 감칠맛 나면서도 속이 꽉 찬듯한 느낌?

2)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원고지 12~15p 기준, 40편~50편 적당.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300p를 훌쩍 넘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음.

3. <한국산문>> 10월호 합평

수필: 연천 연가(김보애)/뒷모습(최지안)/욕망의 통사론(정희승)/고엽(맹난자)/맴도는 함성(윤신숙)/핸섬 그랜드 파파(김순례)/네브래스카 커니(강정자)...

기타 글: 지구촌 나그네(김미원)/화제 작가 인터뷰(김선희)/평론 당선작(홍혜랑)/이달의 수필 읽기(민명자)...

4. 회원 글 합평

가.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의 조국을(이천호)

‘김영란 법 적용’과 관련 시사 이슈를 다룬 칼럼으로 바로 합평을 통과함. 팩트에 입각해 자신의 주의와 주장을 펼치는 글에 모호함은 금물. 화려한 수사나 비유 등 문학적 장치를 삽입하면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논리의 흐름은 좋으나 구체적 사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시각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를테면 김영란 법의 명(明)과 암(暗)을 대조한다든가.

나. 먹거리 여행(박소언)

칠순을 맞이하는 아내를 위해 자녀들이 마련한 선물로 부부가 아들 가족과 다녀온 여행을 일정과 모습이 잘 나타나게 쓴 맛집 기행문이다. 문장과 흐름이 좋아 역시 합격을 받은 글이다. 지명이나 인명은 보통의 경우 ‘따옴표’나 <꺽쇠>를 사용치 않는다. 글 중에 사용한 ‘젊은 여인’ 표현은 ‘상냥한 여 종업원’으로 순화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세월이 하 수상하니까.

다. 단식 해프닝(염성효)

언뜻 딱딱할 수 있는 소재지만 간결한 문체에다 해학과 유머를 동원하여 가독성이 있다. 읽는 중 웃음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 글로 역시 단번에 합격 판정. 단식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도 제공한다(그렇다고 단식을 권장하는 것은 아님). 글 중에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조심. 종교적 색채가 스민 글은 보편성에서 오해를 살 우려가 있으니 역시 조심조심.

5. 종로반 동정

ㅡ 11월호 한국산문을 장식한 종로반의 활약~ 짠짠짠! 신작 에세이에 <마포대교 위에서>로 실린 김정옥 님과 <어울림>으로 실린 이천호 님. 그에 더해 <빈 둥지에 깃든 사랑>으로 등단한 선 소녀님. 등단도 기쁜데 안해영 님이 찍어 준 사진까지 잘 나왔다며 활짝. 문우님들의 축하 메시지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ㅡ 선 소녀님은 다음 주 등단 파티를 위해 탐사대를 이끌고 인사동의 맛집으로 행차. 종로반 문우님들 모두 빠짐없이 모여 웃는 얼굴 서로 보면 좋겠습니다. 다. 문우들의 등단을 누고 보다 기뻐하시는 교수님의 환한 얼굴이 더 환해지시게 심혜자 님 꼭 오셔요. 네브래스카 커니에 계신 강정자 님도 날아오시고요~^


김정옥   16-10-31 18:51
    
시월이 갑니다.
문우님들 바쁘셨던 덕분에 낙엽은 져도 글은 익어갑니다.
추수를 끝낸 들녁을 보며 감사의 잔치를 하듯 우리에겐 또 목요일의 등단파티가 있습니다.
값진 강의도 듣고 푸근한 잔치자리도 빛내시게 모두 목욜에 뵙길 기대합니다.
윤기정   16-10-31 19:08
    
지난 시간 먼저 자리를 떠서  미안합니다. 귀중한 시간 놓친 것 또한  분하고 원통합니다. 한산에 작품 실린 세 분 축하하구요.  분함을 싹 풀어준 강의 후기 고맙습니다.
안해영   16-10-31 19:28
    
선소녀 샘 프로필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니고,  예쁘게 잘 찍힌 사진을 제가 뽀샵을 해 주었습니다.
더 예쁘게 나오도록.ㅋ
11월호 한국 산문에 실린 우리 종로반 글들  다 주옥같은 글입니다.
특히 등단한 선소녀 님 축하합니다.
좋은 글 많이 많이 써 주세요.
제기영   16-11-01 17:16
    
지금 이대로의 수필은 곤란하며 어떻게든 달라져야 한다는데 100% 동의합니다. 비슷비슷한 개인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 남녀노소를 아우를수 있는 소재의 다양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필이기 때문에 개인의 이야기가 들어가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 음악, 미술, 철학, 역사, 영화, 지리 등을 개인사와 연결하면 글의 보편성과 공감대가 확보되지 않을까요?  물론, 더 많은 수고로움이 필요하겠지만요.
신현순   16-11-03 00:36
    
한국산문에 들어서는 순간 반가운 얼굴이 환하게 웃고 계시네요.
선샘~ 다시한번 등단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건필하시길요.^^*

수필의 정통성을 제대로 알아야 다양한 글쓰기가 가능함을 알게 됩니다.
감성에 영향을 주던 의식에 영향을 주던 어떤 잔상이 남는 글이여야 겠지요.
글쓰기가 가을 하늘처럼 점점 높아 만 보입니다.

김정옥 샘~ 한달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덕용   16-11-04 20:50
    
선 소녀선생님 등단 축하합니다.  등단 축하자리에서 자리를 빛내고 함게 나와야 하는데 중간에 나와서 많이 미안해요. 글을 열심이 써서 성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