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이것저것 다 고려해야 하는 피곤한 일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6-10-28 00:37    조회 : 47,652

그런 일이 바로 글쓰기라고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사소한 데서 내 자신의 저 깊은 무의식이 드러나기도 하고...

철저히 독자 입장에 서서 명쾌하지 못한 부분들은 짚어주어야 하고...

나중에 시빗거리가 될 만한 부분들은 피해야 하고...

맞춤법대로 제대로 썼는지 살펴야 하고...

창작의 고통은 기본인 데다가

이런저런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글 쓰는 작업,

그 힘든 일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습니다.

(박상률 선생님이 이 말씀 끝에 덧붙이신 한마디-

힘들어도 이렇게 하면 치매예방 됩니다.)

  

  

오늘 합평한 글

조귀순, <너를 보내며/ 밥통으로 태어나다>

하진근, <발가락>

이종열, <생일꽃>

신성범, <결혼기념일 선물>

한국산문10월호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들

-친절함에 대하여

글의 명확성이 떨어지는 이유...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이 아는 걸 독자는 모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 주변 사람은 다 아는 영화라도 그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다. 내 경우를 일반화시키지 말자.

독자가 무슨 내용인지 찾아보고 분석하면서 봐야 하는 글은 논문이다.

사실, 글을 쉽게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무척 친절해야 하기에...

자신의 감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면 본인의 그 마음 상태를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구체성이 들어가야 친절한 글이 된다.

 

- 일치에 대하여

한 편의 글에서 보름이라는 시간이라는 표현을 썼으면 숫자를 사용하여 ‘1개월이라고 하기보다는 한 달이라고 쓰자. 영어문법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말에도 엄연히 일치가 있다.

-균형에 대하여

한 편의 글에서 일단 언급한 것들은 그 글이 끝날 때까지 고루 다루어 주어야 한다. 이를테면, A, B, C를 언급했으면 다루는 분량이 비슷해야 균형미가 있다.

 

- ()가 잠언(箴言), 경구(警句, 아포리즘) 위주로 흐르면 재미가 반감된다.

니체의 선악의 피안... 수많은 경구들로 이루어진 철학서

- 일상을 누리는 것이 평화. 그러므로 전쟁의 반대말은 일상.

- 글과 사람()이 일치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 새로 알게 되었거나 자꾸 깜박하는 국어지식은 외우자!

- 눈물에 목이 메여(X)

이중으로 반복된 표현. 눈물이 났다거나 목이 메였다 가운데 한 가지로 쓰면 된다.

- 운전습관이 평생 가듯, 글쓰기를 시작할 때부터 습관을 잘 들이자.

 

    

 

이종열 선생님,

현미로만 만든 맛있는 떡,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심재분 선생님,

덕분에 식후 시간이 참 즐겁고 풍성했습니다.

수업에 못 나오신 설영신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이건형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최화경 선생님, 그리고 여행 중이신 김화순 선생님, 우경희 선생님, 장정옥 선생님,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시간에는 꼭 뵈었으면 합니다.

오길순 선생님,

내 마음의 외양간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옥화재 선생님,

111일 원주에서 오랜만에 뵙게 되네요.

박종녀 선생님,

겨울학기에는 꼭 함께 공부해요, 기다립니다.

오늘 부고를 전하신 하다교 선생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원주 토지문학관 가시는 분들은

111840분까지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9시 정각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주기영   16-10-28 01:44
    
윤정반장님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되었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6-10-28 18:57
    
반장님 후기 짱입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손주랑같이 혹독한 감기를 앓던중에 들린 비보에
망연자실하고계실 하선생님이 떠올라 더 기운이 떨어지더군요.
무슨말로 위로가 되겠는지요.,
수요반위해 물심양면 잘 베풀고 후원하신 님의 사랑을
모두들 아시기에 반톡방에 애도의 물결이~~
그저 잠잠히 님이 몸을 추스르시고 나오실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뉴스는 온통 그이야기로 시끄럽고 주말부터는 겨울날씨라니
코가 맵고 자꾸 콧물 재치기나는 저로서는 주말이라도 잘 쉬어야
다음주 어영차 움직일 수 있겠네요
담주엔 건강하고 씩씩하게 달려가렵니다
세미나에 여러 사정으로 저는 참석못하지만 가시는 님들 즐겁고 유익한
문학기행되시길요~
임미숙   16-10-28 22:09
    
온 나라가 우울한 이야기로 가득한 한 주입니다.
아침에 하다교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더욱 마음이 아픈 하루였습니다.

요즘  저는 소위 글쓰기반에 다닌다고 말하고 다니기 부끄러울 정도로
절필을 하고 있습니다.
박교수님 말씀처럼 창작의 고통을 두려워하여 미리 피하고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
다음 달에는 꼭 글을 내리라고 공개된 장소에서 약속을 하렵니다.

벌써 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가는군요.
수은주는  점점 내려가서 밤에는 솜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더군요.
11월인 다음 주, 문우님들 더욱 건강한 모습 뵙고 싶습니다.^^
하진근   16-10-29 12:39
    
2016년이 丙申年 이라고 하지요. 올해의 이름탓인지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다교 선생님의 슬픈소식에 다시한번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주말부터 추워진다고 하는 날씨가 이제는 두꺼운 옷을 입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바람이 매섭습니다.
일교차가 심한요즘 감기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이번주에는 같이 밥을 못먹고 먼저 가서 겨우 인사만
몇마디 하는것이 전부였습니다. 11월 1일 여행도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결재가 나오지 않더군요 ㅜㅜ

한해의 마무리가 다가오는 지금 유종의미를 거둘수 있었으면 합니다.
빨리 다음주가 와서 모두 얼굴을 보고 싶군요 ^ㅡ^
이신애   16-10-31 05:04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이기를 고대하는 날 들 입니다.
 한결같은 우리반 사람들의 글을 봅니다.

소식이 없어도 모두들 안녕하시길 빌어봅니다.
왔으면 가야하는 것이 삶인 듯 합니다.

'진국'  이라는 단어를 반장님 앞에 붙여봅니다.
썩 잘 어울립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항상 애쓰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아직도 전 반장님이 반장인 것 같은 착각을 하니 참으로 주책입니다.

다들 안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