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이 바로 글쓰기라고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사소한 데서 내 자신의 저 깊은 무의식이 드러나기도 하고...
철저히 독자 입장에 서서 명쾌하지 못한 부분들은 짚어주어야 하고...
나중에 시빗거리가 될 만한 부분들은 피해야 하고...
맞춤법대로 제대로 썼는지 살펴야 하고...
창작의 고통은 기본인 데다가
이런저런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글 쓰는 작업,
그 힘든 일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습니다.
(박상률 선생님이 이 말씀 끝에 덧붙이신 한마디-
힘들어도 이렇게 하면 치매예방 됩니다.)
오늘 합평한 글
조귀순, <너를 보내며/ 밥통으로 태어나다>
하진근, <발가락>
이종열, <생일꽃>
신성범, <결혼기념일 선물>
《한국산문》 10월호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들
-친절함에 대하여
글의 명확성이 떨어지는 이유...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이 아는 걸 독자는 모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 주변 사람은 다 아는 영화라도 그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다. 내 경우를 일반화시키지 말자.
독자가 무슨 내용인지 찾아보고 분석하면서 봐야 하는 글은 논문이다.
사실, 글을 쉽게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무척 친절해야 하기에...
자신의 감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면 본인의 그 마음 상태를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구체성이 들어가야 친절한 글이 된다.
- 일치에 대하여
한 편의 글에서 ‘보름이라는 시간’이라는 표현을 썼으면 숫자를 사용하여 ‘1개월’이라고 하기보다는 ‘한 달’이라고 쓰자. 영어문법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말에도 엄연히 ‘일치’가 있다.
-균형에 대하여
한 편의 글에서 일단 언급한 것들은 그 글이 끝날 때까지 고루 다루어 주어야 한다. 이를테면, A, B, C를 언급했으면 다루는 분량이 비슷해야 균형미가 있다.
- 시(詩)가 잠언(箴言), 경구(警句, 아포리즘) 위주로 흐르면 재미가 반감된다.
니체의 《선악의 피안》... 수많은 경구들로 이루어진 철학서
- 일상을 누리는 것이 평화. 그러므로 전쟁의 반대말은 일상.
- 글과 사람(삶)이 일치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 새로 알게 되었거나 자꾸 깜박하는 국어지식은 외우자!
- 눈물에 목이 메여(X)
이중으로 반복된 표현. 눈물이 났다거나 목이 메였다 가운데 한 가지로 쓰면 된다.
- 운전습관이 평생 가듯, 글쓰기를 시작할 때부터 습관을 잘 들이자.
이종열 선생님,
현미로만 만든 맛있는 떡,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심재분 선생님,
덕분에 식후 시간이 참 즐겁고 풍성했습니다.
수업에 못 나오신 설영신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이건형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최화경 선생님, 그리고 여행 중이신 김화순 선생님, 우경희 선생님, 장정옥 선생님,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시간에는 꼭 뵈었으면 합니다.
오길순 선생님,
《내 마음의 외양간》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옥화재 선생님,
11월 1일 원주에서 오랜만에 뵙게 되네요.
박종녀 선생님,
겨울학기에는 꼭 함께 공부해요, 기다립니다.
오늘 부고를 전하신 하다교 선생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원주 토지문학관 가시는 분들은
11월 1일 8시 40분까지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9시 정각에 출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