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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爲而 無不爲 의도하지 않아도...되지 않는 것이 없다 (분당반)    
글쓴이 : 이화용    16-10-27 00:04    조회 : 42,086

맹난자 선생님의 주역 특강 두 번째 시간입니다.

 

否終則傾 何可長也 비종즉경 하가장야

해와 달은 찼다가 기웁니다().

이 꽉 차면 변화가 옵니다. (음이 극에 달하면 1 이 시작됩니다.)

 

더위가 너를 쪄 죽이고, 추위가 너를 얼려 죽이는 그 극점까지 가라. 그러면 고통이 없어지리라.”

 

 

노자의 일생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주나라가 망할 무렵 노자가 함곡관에 이르렀을 때 국경을 수비하던 관리인 윤희(尹喜)가 권하는 대로 5,000자의 글자로 道德經을 완성했다고 전해집니다.

독일의 사상가 슈테릭히는 이 세상에 단 세권의 책만 남기고 모두 불 태워야 한다면 <<도덕경>>이 그 세권 중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답니다.

***·서양의 모든 명작에는 주역의 이치가 들어 있고 노자의 도덕경의 기본도 주역의 이치와 통합니다.

 

노자는 도덕경을 통해 자연의 운행법칙(無爲)을 인간에 적용했습니다.

자연은 본래 그대로 있으면 그대로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한편 공자의 유가는 나라의 혼란의 이유를 인간성 상실에 두었고, 人爲를 통해 회복해야한다고 합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교육을 강조한 공자 보다, “내 본성을 잘 지키는 것을 강조한 노자의 사상이 보다 고등한 인간상을 추구합니다.)

 

性相近    성품은 서로 가깝고

習相遠    학습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

 

 

, 노자에 의하면 無爲自然의 道라 합니다.

 

無爲而 無不爲

이는 노자 사상의 핵심으로 의도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되지 않는 것이 없다

 

자연은 의도하지 않아도(無我) 이루어진다.”

?

ego, 즉 이기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현자(이인異人)는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는 불변의 실체이므로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만물에 작용하는 것은 의 작용입니다.

도의 작용을 노자는 이라 했습니다.

근본으로써의 , 本體이고

작용으로써의 를 현상이라 합니다.

 

生而不有    낳았으되 소유하려하지 말고

爲而不恃   행하더라도 거기에 기대하지 않으며

長而不宰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거나 군림하지 마라

(노자는 이 말을 다른 장에서도 재차 강조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도 일찍이 도덕경을 섭렵한 듯,

소유 없는 생산,

자기주장(이기심)없는 행동,

지배 없는 발전으로 해석했습니다.

 

 

 

다음은 도덕경의 첫 머리에 나오는 말입니다.

 

道可道 非常道   도라 말할 수 있는 도는 변하지 않는 도가 아니고

名可命 非常名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다.

無名 天地之始    이름이 없는 것은 천지의 처음이고

有名 萬物之母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故常無欲以觀其妙    그러므로 항상 하고자하는 욕심이 없는 것으로 미묘한 본체를 살피고

常有欲以觀其?     항상 하고자하는 욕심이 있는 것으로 그 순환하는 현상을 살핀다.

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이 둘은 같이 나와 이름을 달리하며 둘 다 현묘한 것이 라 한다.

玄之又玄 衆妙之門     현묘하고 현묘한 모든 묘리가 나오는 문이다.

 

 

도인은 마음이 無心하므로 吉凶이 따라붙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점을 치면 귀신이 점괘를 말해 줍니다. 그러면 귀신을 어떻게 알까요?

귀신은 나의 言行을 통해 압니다. 그러므로 나를 돌아봐야 합니다. 모든 것은 내 말과 행동에 드러나 있습니다.

 

하늘도 하루종일 찌푸린 얼굴을 펼 줄을 모릅니다. 며칠째 온 나라를 멘붕에 빠트린 사건, 이 엽기적인(?) 사건에 할 말을 잃고 맙니다. 우리를 끝없는 자괴감에 빠지게 합니다.

무속인에 불과한 한 개인의 아바타가 된 대통령, 온 나라가 휘둘린 초유의 사태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고난과 고통은 생을 통해 누구나 피해가지는 못합니다. 물론 그 輕重의 다름은 있겠지만.

고통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성숙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음은 누군가의 힘을 빌어서가 아니란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 내 마음의 중심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글을 쓰는 우리는 조금은 더 내 마음의 중심 찾기에 근접해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지 않겠습니까?

조금은 지괴감에 빠졌을 우리 샘들께 사랑과 위로를 보냅니다.

오늘도 더욱 찐~~하게, 우리 샘들 알러뷰**^**


***반장님께서 赤壁賦 원문과 해석본, 소동파의 생애, 후적벽부, 소동파의 문학세계와 적벽부 등을 프린트 해서 나눠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어도, 가슴에 품고만 있어도 흐믓하네요.

깊어가는 가을 밤  명시를 통해 우리 마음을 달래봅시다.

아직 여행중이신 임헌영교수님과 문우님들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 보내시고 내내 평안한 여행 되시길 빕니다!!!

 

 

 

 


이승종   16-10-27 06:10
    
아! 두렵다!!
우리반의 재색을 겸비한 여인들이 동양철학까지 설렵했으니,
더욱이 가장 심오하다는 주역과 노자를--
이화용 선배님. 주역과 노자강의 잘 공부하고 갑니다.
현, 시국문제 까지--- 늦은 시간에 피곤하실 텐데, 항상 감사합니다.
     
이화용   16-10-27 23:13
    
선생님께서 어떤 말씀을 남겨주시려나, 늘 궁금합니다.
섭렵했다는 말씀에 어디 숨을 데 없나?
둘러보아도 없더이다.
그래서 변명 한마디 올렸답니다.ㅠ ㅠ  ㅎㅎㅎ
          
김정미   16-10-27 23:24
    
이승종 선생님!
2시간이나 ...ㅠㅠ
그래도 댓글은 1등
담주에 뵙겠습니다.
공해진   16-10-27 08:35
    
명품 강의와 후기로 의미있는 하루가 됩니다. 크게 감사.

불쌍한 우리나라!
내 속에 있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정신. 바짝.
     
이화용   16-10-27 23:17
    
공자의 후손과 맹자의 후손의 콜라보레이션
어제 칼국수가유난히 맛있었어요.
맹선생님께서 메모지 까지 찾으시며 조언을 주셨으니
명문 한편 기대해도좋겠지요??
          
김정미   16-10-27 23:26
    
필요할때
제자리에....
감사합니다.
저도 기대합니다.
명문
엄선진   16-10-27 10:25
    
이화용 선생님 후기로 공부 잘 했습니다.
두통 때문에 결석을 해서 아쉬윘는데 ? 후기로 달래봅니다.

"내 본성을 잘치켜라"
명심하고 삶에 임해야 겠습니다.

분당반 선생님들 제가 결석을 자주해서 뵙지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주에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마음에 가을의 아름다움을 흠뻑 담는  날 되시오소서~!♡
     
이화용   16-10-27 23:21
    
거뜬히 나아서 담 주에 만나요.^*^
          
김정미   16-10-27 23:30
    
그 중에 제일은
건강!!!
예쁜단풍으로 힐링~~~
담 주에
떡도 주시죵? (또 두통?)
기쁘게 만나요.
이화용   16-10-27 12:05
    
수요일마다 강의는 계속되고, 후기는 올려집니다.
이승종 선생님의 말씀대로
가장 심오하다는 동양 철학의 핵심인 주역과 노자를
맹선생님의 훌륭한 강의를 단 몇 시간들은 것을 밑천 삼아 쓰기엔
제 소양과 지식이 너무 협소하여 민망하기 그지 없는 일이네요.
부족하다면서도  후기를 쓰는것이 제 욕심인지도 모르지요.
읽어주시는 분당반, 그리고 다른 반의 선생님들께서
미흡하거나 마음 불편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고 첨삭해 주시면
저도 마음이 좀 가벼워 지겠네요.
늘 격려해주는 샘들, 감사합니다. 꾸벅^^*
     
공해진   16-10-27 16:39
    
日月盈仄(일월영측) : 해와 달은 차면 기운다.
자연에 道가 있고 작용함에 德이 있도다.  돗자린가. 작두이런가.

후기 쓰시는 모든 분들께 응원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주 쬐끔이라도
배움과 배려가 공유된다면 그 가치는 서로에게 천 냥이 되겠지요.
          
김정미   16-10-27 23:39
    
화용샘은 제게
부담갖지 말라 , 미안해하지 말라하시지만
부담과 고마운 마음은~~~
후기로 봉사해주시면서 갖는 마음의 무거움
그것 또한 선생님의~~~
아!
이런 명품 후기를 쓰시고도
감사합니다.
꾸뻑*^^
양손 엄지 척이에용
신선숙   16-10-27 17:52
    
어려운듯쉬운듯 공자와노자를단4시간에듣고서무얼알겠읍니까마는
우리용산 달님들흥미와 진지함으로열공하셨던것같읍니다
맹선생님의강의는 들을수록더재미가있을꺼예요
고마우신선생님들이죠.
임교수님이나맹선생님의강의를들을수있는우리는 참행복한
사람들인것같읍니다.
두분선생님들!
건강하셔셔오래동안좋은말씀 전해주시길기원해봅니다.
총무님과반장님! 
후기쓰시기어려웠을텐데고생들하셨읍니다.
잘복습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이화용   16-10-27 23:31
    
용산반의 신선숙선생님 !
크게 감사드립니다.
맹선생님께서는 강의도 강의지만
너무도 다정하고 격의 없이 저희들을 대해 주셔서 얼마나 좋던지요.
주역에 대한 선생님의 열강을 들은 것만도 저희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말씀해주고 싶어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감동했습니다.
저희 방에 들러주시고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미   16-10-27 23:40
    
고맙습니다.*^^*
이은옥   16-10-27 19:32
    
이 화용 선생님!
 밤 늦은 시간에 올리신 후기를 보고 다시 복습 합니다.
性相近也  習相 遠也 라
처음에 性은 서로 가까우나 習으로 인해서 서로 멀어진다는 문구를 보아서라도
좋은 습을 가져야 겠다고 다시 다짐해봅니다.
화용선생님의 글 중에서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 멋지십니다. ^^ ^^
     
이화용   16-10-27 23:33
    
은옥샘의 풀이를 보니 뜻이 더욱 명확해 지네요.
좋은 말씀을 글씨로 쓰는 것뿐 아니라
그 뜻을 백번 천번 새기고 있을 은옥샘의 향기가 여기가지 전해집니다.
          
김정미   16-10-27 23:47
    
죽을때 까지
배워야겠습니다.
노자의 無爲自然
공자의克己復禮
정치도 爲無爲而 無不治 
워때유?
좀 배우신분 같으유?
김정미   16-10-27 23:18
    
도덕경의 마지막 말
"성인의 도는 다투지 않는다 높은 덕은 물과 같다."

성경말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축원한다. "

노자왈 성인은 베옷을 입고 속에는 옥같은 보배가 감추어져 있다.
융왈 내 속에 있는 그 보배를 만나면 창의력이 발현된다네요.
노자도 시련이 있었기에 이런 글을 썼다네요
참척과 부인의 불륜과 주나라의 패망등.
맹교수님왈
시련이 오면 철안난 나를 철나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시험을 주시나보다 생각하라시네요.
어려운일들을 향기롭게 끌어올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기가막힌 수필 한 편씩 건져올리시길....
모든것이 정확히 운행되는 자연 앞에선
그저~~~
     
이화용   16-10-27 23:48
    
맹 선생님께서 분당까지 어려운 걸음을 해주셨는데,
교실이 꽉차지 않아서 우리 반장님 조금 서운하셨을까 걱정됐습니다.
그래도 우리 샘들 너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게다가 특별 손님인 송마나 자유기고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혹시나 神氣가 드러날까봐 더욱 공부에 정진하셨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지요.
또 이런 기회가 있엇으면 좋겠습니다.
반장님, 2회에 걸친 특강 치루느라 수고 많았어요.
          
김정미   16-10-27 23:52
    
샘!
특강 후기 쓰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쿠러!(수고했다는 중국어)
     
이승종   16-10-28 06:58
    
이 후기와 댓글들을 읽으면서 이번 맹선생의 4시간에 걸친 강의로
우리반 여성들의 사고의 깊이가 훨씬 더 깊고 넓어졌음을 느겼습니다.
우리 대통령은 왜 이런 강의도 듣지 못한 것일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