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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잠잘 때 머리맡에 두어야 할 필수품은...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6-10-20 09:12    조회 : 3,362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박상률 선생님은 좀 더 고전적인 품목 3가지를 제안하셨지요.

국어사전, 메모지, .

 

잠들기 전 책을 읽는데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

이제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영감이 떠올랐다...

꿈을 꾸다 잠에서 깼는데 글감이 될 만한 꿈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켜는데 퍼뜩 지나가는 생각이 있다....

이럴 때 어디다 적으려거나 사전을 뒤적여 찾으려고

몸을 일으켜 저~기까지 일부러 가야 한다면?

아무래도 미루기 쉽고...

깜박하는 사이에 그 좋은 생각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때가 대부분이므로...

머리맡에 이 삼총사를 구비해두면 안심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리고 선생님은 국어사전도 5권 정도를 집안 곳곳에 비치해두고

어느 공간에 있든 생각나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찾아본다고 하셔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국어를 사용해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겐

정확하고도 책임 있는 글을 위한 고민과 투자는

어쩌면 기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합평한 작품들

하진근, <방관자들>

조귀순, <형님에게서 국화꽃향이 나다>

이종열, <독일에서 만난 바빌론- 페르가몬박물관의 이슈타르문>

이건형, <그와의 악연>

신성범, <부모님의 건강>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들

- 수동태보다는 능동태 문장을 쓰자.

- 미팅보다는 회의로! 와이프가 아내보다 더 예쁜가?

- 우리나라에서 영어로만 수업하면 잃게 되는 것... 옆길로 못 샌다.

다 큰 어른도 15분 이상 진지하게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오로지 수업만 하면 도리어 수업내용이 생각이 안 난다. 옆길로 샌 이야기는 40년이 지나서도 기억하는 걸 보았다. 초등 동창회에서 옛 스승 이야기를 하며...

- 애시당초는 애당초(애초에) 없는 말이다.

주구장창 주야장천                      괜실이 괜스레

나중에 널리 쓰여 표준어로 정착될 때까지는 국어사전에 나온 표준어를 쓰자! 자꾸 모른다고 하지 말고 모르면 사전을 찾아보자. 날 때부터 아는 사람은 없다.

-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기도 한다. 내용만 좋으면 된다?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글 쓰는 사람의 기본이다. 하찮은 것, 사소한 것이 신뢰를 잃게 한다.

이야깃거리 갖고 있다고 작가인 것은 아니다. 차라리 그걸 취재해서 자기 언어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작가다.

- 작가가 안다고 독자도 알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명확하게 해주라. 독자가 앞뒤 문장 다 따져보고 나서야 알게 하지 말고 읽는 즉시 바로바로 이해하게 해야 한다.

독자 입맛에만 맞추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아무리 좋은 글도 독자가 안 읽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가 매력적인 글을 써야 한다.

- 진술보다는 사건화, 묘사를 하라,

- 앞에서 두세 줄이면 설명이 끝날 것을, 안 하고 넘어가면 뒤에 가서 덧붙이느라 바빠진다.

- 구성이 탄탄한 글도 좋지만,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살집을 붙이자.

- 가치판단이 들어가는 문장은 되도록 피하자. 괜한 시빗거리 만들지 않도록.

- 갈대와 억새 구별법 ... 갈대는 갈색, 억새는 하얀색

- 자기 세대의 언어에 묶이지 말고 요즘 젊은이들 말도 공부하자.

옛날말 잊혀지지 않게 써주는 것도 의미 있지만, 혹은 문맥상 어감 살리는 데 사투리나 생소한 옛말이 더 맞다면 써야 하겠지만...

이해가 안 되어 읽는 사람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글은 읽혀야 한다!

- 글 쓸 때 자신만의 나쁜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조심해야 한다.

    

 

오늘 맛있는 꿀떡으로 수업을 더욱 맛있게(^^) 들을 수 있게 해주신

한영자B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임미숙 총무님,

바쁘신 중에도 최선껏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말만 들어도 부러운 이태리 여행 중이신

김화순 선생님, 우경희 선생님, 장정옥 선생님, 그리고 여양구 선생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오랜만에 다시 나오신 오길순 선생님,

오늘 못 뵈어 아쉬웠구요,

결석계 내신 고옥희 선생님, 심재분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그리고 이종화 선생님,

다음 주에는 모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옥희   16-10-20 15:48
    
윤정 반장님!
짬내서 후기 올리느라 정말 수고 많았고 감사합니다.
수욜 결석해서  뭘 공부했나 궁굼해 들어왔더니
제가 일빠가 됐네요.
 등록후 첨 있는 일입니다. ㅎ
 너무도 상세히 하나도 빠짐없이 후기 쓴것 같아
수업 안가도 교실에 앉아 있는것과 진배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비롯해  여행가신 분들까지 포함해
유난히 결석생이 많아 오븟한 수업 분위기였을듯? 한데요.
 
 교수님께서 그동안  하셨던 금과옥조 같은 말씀을 총정리해서
해주신것 같네요. 마음에 새겨둔다 해도 또 깜박깜박하고
또 기억한다 해도 실전에서는 적용하지 못하는게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마지막 경구, 글 쓸때 자신만의 나쁜 습관은 무위식중에 나오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수요반님들!
가을햇빛 아까우니까 맘껏 즐기시고 즐건 날들 되세요.
주기영   16-10-20 20:01
    
어여쁜 윤정반장님
그대의 목소리는 동글동글합니다.
언제나,
"저 죄송하지만..."으로 시작하는 그대의 질문은 수업 중이든 아니든 반식구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설탕물이 쪽 나오는 꿀떡을 집어먹다가 빵! 웃음이 터집니다.
그래도 끝까지 짝꿍과 꿀떡을 먹습니다. ㅎㅎ.
웃은 후에 먹는 떡은 더 맛있거든요.
새로오신 한영자님의 떡도 감사하구요,
커피 거~~하게 쏘신 윤정반장님, 후기도 커피도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오늘은,
친구와 시내를 걷고 또 걷고.
급기야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네요.
궁 근처에 가니 왠지 낯설지가 않았고 -ㅎㅎ-
날은 더운데 뜨끈한 팥죽은 더 맛났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계절은 여기저기서 가을내를 풍깁니다.
시월이~ 물들어갑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6-10-21 06:02
    
전세로 전전하다  전세비 자꾸 올려서  결국 딸 명의로 집계약했네요.
이제 딸한테 얹혀살게되는 꼴이라 언행을 조심해야겠습니다.
독립하라고 잔소리했었는데 한번만 더 그소리했다간 딸한테 되려
쫒겨나겠죠? ㅎㅎ 수리해야해서 견적받고 현장다니느라 정신없네요.

윤정반장님이 총무님없이도  하루일과를 거뜬히 해내시더군요
대견했습니다. 임총무님은 책임감때문에 들렸다 가시고~
저도 반장짐 내려놓으니 정말  자유롭고 편하네요. 우리 반 이끄실
반장,총무님들 한동안 고생되시더라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업시간도 열띤 수업이었고 반장님이 특별히  쏘신 빙수는 근래 먹었던
후식중 최고였습니다. 새로오신 한영자선생님이 내주신 꿀떡은
제가좋아하는 것이라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도 하나 더 싸왔습니다.감사~~

오길순샘 신간 나왔다니 축하드리고 이태리 가신 님들 건강히 디녀오세요
오길순   16-10-21 18:24
    
세상은 말없이 돌아가고...
수요반은 끝없이 이어지고...
구수한 님들의 이야기, 잠시 들어왔어요.

이옥희선생님, 저번 날 뵈니 조금 수척해지셨어요.
다이어트 할 곳이 어디 있다고^^
이쁜 얼굴 그대로 지니시기를~~^^

주기영선생님, 귀환하여 곧 이 곳이 꺽정되시남유?^^
그 고요하고 깊은 맘,
여가까지 전해집니다요.
두 나라 오가시니 고운 얼굴,,조심하시기를...

최반장님,  새로운 헤어스타일도
아주 잘 어울리셨어요.
님은 수요반의 자랑~~

반장님 하시느라...애 많이 쓰셨어요.


수요반 벗님들, 이 가을 더욱
몸과 마음이 비옥해 지시기를...^^
새로운 박반장님,임총무님, 그저 감사감사~~~
심재분   16-10-21 18:31
    
수업에 결석했음에도 수업에 참여한 듯
자세히 설명하였군요. 반장님!
고맙습니다.
다음주에는 글 한 편 써가지고 가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는군요.

성당에서 설악산을 다녀왔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낙엽 수 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답니다.
지난 여름이 더웠던 만큼이나 이 가을이 떠나가는것이 애타네요,
이 공간에 오랜만에 방문하였습니다.
시 한 편 올리겠습니다.

가을 낙엽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안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