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테헤란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 한국은 0:1로 이란에 패했다. 새벽까지 응원하느라 목만 잔뜩 부었다. 이 ‘반전’이 그 ‘반전’인줄 알고 들어오신 여러분에겐 죄송합니다. ㅎㅎ.
(이야기법칙: 기대하게 하되 예상을 벗어나기, 여기서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 바로 ‘반전’입니다.)
축구는 졌어도 공부는 쭈~~~욱 계속 되어야 합니다.
*** 오늘 결석하신 분들, 어쩌죠? 오늘 진도 엄청 많이 나갔는데…ㅎㅎㅎ
* 세종과 영조사이 : 당뇨, 중풍, 안질, 비만. 이 모든 게 세종이 앓았던 질병이라네요. 고기를 좋아했던 식습관, 운동과 수면 부족 때문. “한 가지 병이 겨우 나으면 한 가지 병이 또 생기매 나의 쇠로함이 심하다”, 그의 탄식이 예사로 들리지 않네요. 반면, 먹고 자는 모두를 과하지 않게 스스로 다스렸던 영조는 80대까지 왕위를 지킨 최장수 왕이었답니다. 세종과 영조 사이, 우리는 어디쯤?
* 첫 문장과 도입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다. 독자가 ‘더’ 읽을 것인가가 바로 거기서 판단되기 때문이다.
* 글은 독자를 의식 안 할 수 없다. 하물며 일기도 스스로 독자 입장에서 보면, 아니다 싶으면 찢어버리게 된다.
* 2km 대신 담배 한대거리 라고 표현하는 것이 문학적이다. 정확한 것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므로, 글에서는 숫자를 최소화 한다.
* 긴 문장은 간략하게 요약하는 습관을 갖자. 절대로 고지식하게 굴지 말자. 독자에게 호기심을 유발하자.
* 자기 글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삶도 설득력 있게 살아야 한다. (이 무서운 말을 우리 선생님은 힘도 하나 안주고 웃으며 하십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 문장은 적확하게(=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게) 써야 한다. (내용, 맞춤법)
* 지나친 묘사는 오히려 독이 된다. ( 과유불급: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 칙간에 단청하지 마라: 화려한 뱀은 독사고, 화려한 버섯이 독버섯인 것처럼 글에서도 화려함만이 전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때, 자주 인용되곤 하죠.)
* 수필이 재미없는 것은 ‘한 말씀’만 하기 때문이었다. 이제 수필은 수필로서 문학적 위치를 가져야 한다.
* 소설은 기본적으로 허구를 바탕으로 해서 진실을 드러내고자 하고, 수필은 사실(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결국은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때 수필에는 문학적으로 가공이 필요하다.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해 진실을 드러내는 거짓이 결국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가공은 꼭 우연이나 필연일 필요는 없으며, 개연성이 있으면 된다.)
* 단락은 긴 글을 나눌 때, 하나하나의 짧은 이야기 토막으로 소주제 혹은 소삽화라고 한다. 장소나 시간, 대면한 사람이 바뀔 때에 하나의 소삽화가 된다. 각각의 단락들이 모여서 전체 주제가 된다. 단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는 한 글자 들여 쓰기를 해야 한다.
* 작가의 모든 작품은 작가의 자서전일 따름이다. (괴테)
* 다른 사람들이 글로 자서전을 쓸 때, 나는 그림으로 내 자서전을 쓴다. (피카소)
*** 구별하여 쓸 것
* 결제(決濟) :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 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 결재(決裁)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 사이시옷이 성립되기 위한 규정 중, 한자어 + 한자어의 형태일 경우에도 사이시옷이 인정되는 6개의 단어가 있다.(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 합평작품 (존칭 생략)
낫 따로, ㄱ 따로 (이신애)
고개만 숙입니다 (설영신)
핸드백 (조귀순)
아! 저 삼겹살!! (하진근)
자존심 (신성범)
*** 환영합니다!
오길순선생님, 오랜 침묵 끝… 오셔서 반갑습니다. 마른 모습 뵈니 그간의 마음 고생이 느껴져 마음이 짠했습니다. 힘내시길!
송경미선생님, 깁스 풀고 조심조심. 그대가 온 것만으로도 반가웠는데, 떡이며 점심이며 커피까지 풀코스로 베풀어 주시니, 그저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심재분님, 김화순님, 한 두주만 못 봐도 엄청 그리워 기다렸답니다. 반가웠습니다.
다음 주에 인문학 기행 떠나는 장정옥님, 우경희님, 김화순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중요한 일로 하루 결석하면서도 마음 불편해 아침부터 카톡방에서 더 바빴던 윤정반장님,
오늘 하루도 애 많이 쓰신 임미숙, 고옥희 두 분 총무님, 감사합니다.
*** 공지
피천득 선생 추모 강연회 ( 임헌영선생님 ‘피천득과 그 시대에 대해’ )
10월 13일 (목) 오후 7시 30분, 청운 문학 도서관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