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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은 없었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16-10-12 19:34    조회 : 3,192
 반전은 없었다. 테헤란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 한국은 0:1로 이란에 패했다. 새벽까지 응원하느라 목만 잔뜩 부었다. 반전이 그 반전인줄 알고 들어오신 여러분에겐 죄송합니다. ㅎㅎ.
(이야기법칙: 기대하게 하되 예상을 벗어나기, 여기서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 바로 반전입니다.)
축구는 졌어도 공부는 쭈~~~욱 계속 되어야 합니다.
 
*** 오늘 결석하신 분들, 어쩌죠? 오늘 진도 엄청 많이 나갔는데ㅎㅎㅎ
세종과 영조사이 : 당뇨, 중풍, 안질, 비만. 이 모든 게 세종이 앓았던 질병이라네요. 고기를 좋아했던 식습관, 운동과 수면 부족 때문. “한 가지 병이 겨우 나으면 한 가지 병이 또 생기매 나의 쇠로함이 심하다”, 그의 탄식이 예사로 들리지 않네요. 반면, 먹고 자는 모두를 과하지 않게 스스로 다스렸던 영조는 80대까지 왕위를 지킨 최장수 왕이었답니다. 세종과 영조 사이, 우리는 어디쯤?
첫 문장과 도입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다. 독자가 읽을 것인가가 바로 거기서 판단되기 때문이다.
글은 독자를 의식 안 할 수 없다. 하물며 일기도 스스로 독자 입장에서 보면, 아니다 싶으면 찢어버리게 된다.
* 2km 대신 담배 한대거리 라고 표현하는 것이 문학적이다. 정확한 것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므로, 글에서는 숫자를 최소화 한다.
긴 문장은 간략하게 요약하는 습관을 갖자. 절대로 고지식하게 굴지 말자. 독자에게 호기심을 유발하자.
자기 글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삶도 설득력 있게 살아야 한다. (이 무서운 말을 우리 선생님은 힘도 하나 안주고 웃으며 하십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문장은 적확하게(=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게) 써야 한다. (내용, 맞춤법)
지나친 묘사는 오히려 독이 된다. ( 과유불급: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 칙간에 단청하지 마라: 화려한 뱀은 독사고, 화려한 버섯이 독버섯인 것처럼 글에서도 화려함만이 전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때, 자주 인용되곤 하죠.)
수필이 재미없는 것은 한 말씀만 하기 때문이었다. 이제 수필은 수필로서 문학적 위치를 가져야 한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허구를 바탕으로 해서 진실을 드러내고자 하고, 수필은 사실(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결국은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때 수필에는 문학적으로 가공이 필요하다.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해 진실을 드러내는 거짓이 결국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가공은 꼭 우연이나 필연일 필요는 없으며, 개연성이 있으면 된다.)
단락은 긴 글을 나눌 때, 하나하나의 짧은 이야기 토막으로 소주제 혹은 소삽화라고 한다. 장소나 시간, 대면한 사람이 바뀔 때에 하나의 소삽화가 된다. 각각의 단락들이 모여서 전체 주제가 된다. 단락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는 한 글자 들여 쓰기를 해야 한다.
작가의 모든 작품은 작가의 자서전일 따름이다. (괴테)
다른 사람들이 글로 자서전을 쓸 때, 나는 그림으로 내 자서전을 쓴다. (피카소)
 
*** 구별하여 쓸 것
결제(決濟) :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 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결재(決裁)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 사이시옷이 성립되기 위한 규정 중, 한자어 + 한자어의 형태일 경우에도 사이시옷이 인정되는 6개의 단어가 있다.(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 합평작품 (존칭 생략)
낫 따로, ㄱ 따로 (이신애)
고개만 숙입니다 (설영신)
핸드백 (조귀순)
! 저 삼겹살!! (하진근)
자존심 (신성범)
 
*** 환영합니다!
오길순선생님, 오랜 침묵 끝오셔서 반갑습니다. 마른 모습 뵈니 그간의 마음 고생이 느껴져 마음이 짠했습니다. 힘내시길!
송경미선생님, 깁스 풀고 조심조심. 그대가 온 것만으로도 반가웠는데, 떡이며 점심이며 커피까지 풀코스로 베풀어 주시니, 그저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심재분님, 김화순님, 한 두주만 못 봐도 엄청 그리워 기다렸답니다. 반가웠습니다.
 
다음 주에 인문학 기행 떠나는 장정옥님, 우경희님, 김화순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중요한 일로 하루 결석하면서도 마음 불편해 아침부터 카톡방에서 더 바빴던 윤정반장님,
오늘 하루도 애 많이 쓰신 임미숙, 고옥희 두 분 총무님, 감사합니다.
 
*** 공지
피천득 선생 추모 강연회 ( 임헌영선생님 피천득과 그 시대에 대해’ )
10 13 () 오후 7 30, 청운 문학 도서관
많은 참여 바랍니다.
 

주기영   16-10-12 19:40
    
바람이 자꾸 꼬시는 걸,
눈 딱 감고 집으로!

오랜만에 후기를 쓰려니 마음만 분주합니다.
윤정반장님이 급한 일이 생겨서, 하루 알바를 명! 받았습니다.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임미숙   16-10-12 22:14
    
방금 우리 집 노인 양반 강아지 땜에 온 식구가  병원으로
뛰어가는 소동이 있었어요.
워낙 나이가 있어서 그런다고 잘 보살피라는 말씀 듣고
강아지 고이 모시고 왔네요.
오늘 꼼꼼한 후기로 애써 주신 이쁜 주기영님,
감사합니다. 복습도 잘 했습니다.
글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삶도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서 저도 마음이 뜨끔했답니다.
글은  글쓴 이의 분신이잖아요.
오랜만에 나오신 오길순 선생님과 송경미님,
강의실이 꽉 찬 것 같았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다음 주 이태리 기행가시는 김회순님, 장정옥님, 우경희님,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일교차가 심한 시월의 날들입니다.
이 가을 건강한 생활 하십시오.^^
송경미   16-10-13 01:29
    
오랜만에 환영 받으며 출석하니 쑥스러웠습니다.^^
어떤 학교보다 오래 출석한 공부방이고보니 잠시 쉬었던 시간이
저한테도 무척 낯설었습니다.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가장 먼저 긴
시간 외출은 역시 글쓰기반이었습니다. 분당까지 가기는 무리여서
이정희선생님, 설영신선생님 모시고 가지 못해 죄송했고요.

처음 만나는 신입회원님들까지 빈자리 없이 교실을 꽉 메운 열기가 뜨거웠죠.
모습이나 목소리나 여전하신 박상률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글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더 꽉 껴안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바람의 유혹도 물리치고 귀가하시어 찬찬하게 후기 써 주신 주기영샘,
정말 고맙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이른 시간부터 뒷정리까지 말없이 봉사해주시는 반장님과
두 분 총무님도 정말 고맙습니다.
박윤정반장님, 친구분과 행복하셨지요?
최화경   16-10-13 06:46
    
우와~ 수업후기가  이렇게  빽빽하다는 건 
그만큼 많이 배웠던 중요한 날이었단 거죠?
정말 알차고 질문도 많아 열기가 가득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오늘 못오신 님들은 주기영님이
녹음기 틀어놓은 것보다  더 자세히,그리고 이전에
배웠던 내용까지 버무려 요로코롬 잘도 정리해주셔서
살려드린 것 같네요. 제가 중간 중간 짝꿍한테 말도걸어
방해도 했는데 역시 뇌섹녀 맞습니다. ㅎㅎ

오길순샘 송경미샘 오랫만에 뵈어 반가웠고
교실도 있어야 할 가구가 꼭 맞는 곳에 놓여진듯
보기에 심히 좋았더랬죠. 심재분샘은 4키로나 빠지신
처녀같은 몸매로 오시었더군요.지금보다 더 빠지시진 말길요.

울 천사반장님은 친구배웅으로 결석하게되어 좌불안석으로
걱정하셨지만 두분 총무님과 여러 선생님들 협조로 그럭저럭
잘 돌아갔으니 넘 걱정 마셨길요.

좋은 절기에 이태리 여행가시는
우경희님.장정옥님 김화순님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부럽습니다.
이젠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날씨가  하 수상하니
모두 감기 조심합시다.
오길순   16-10-15 20:26
    
하! 오래만에 강의실에 귀환하고 나니
탕아의 귀환이 이럴까 싶었습니다.

석달 여 두문불출 돌아온,늙은 탕아를 
반가히 손잡아 주신 맑으신 벗님들,
그저 그저 반갑고 뜨거운 손바닥 체온과 감촉, 다정과 사랑으로 흘렀습니다.
감사감사입니다.

가끔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삶을 옭죄고 괴롭힙니다. 
한 생애, 그저 고즈넉히 지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범상하면서도 조촐한 삶이 그리워지는 그런 가을날입니다.

마음으로 손으로 가슴으로 안아주고 흔들어주신 님들,
기도와 고뇌로 함께 해주신 벗님들,
다독임으로 애써주시는 선생님과 문우님들,

열심히 출석하려 노력하겠나이다. ^^

충성!!!
박윤정   16-10-17 08:33
    
'진도 많이 나간 수업'에 쫄아
제대로 복습하고 댓글 쓸 시간 확보하려다가 보니...
엄청 지각했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잘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항상 뭔가 놓치고 실수하고 아쉬워하며... 헉헉거리며... 살아가네요.   

주기영 선생님, 흔쾌히 승낙해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옥희 선생님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에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오길순 선생님과 송경미 선생님의 귀환 현장에
함께 있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첫날 직접 뵙고  손잡아 드리고 싶었는데...
심재분 선생님도 보고 싶습니다.
 
후기를 보니
여전히 모두들 열공하시고 맛있고 즐거운 나눔 시간 보내신 것같아
기분도 좋고 ... 또 쬐금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 수요일에는 그런 시간 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