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했습니다.
글쓰기에서 ‘재미’가 중요하다 하시길래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쓸까요?” 하고 질문하자
선생님께서는 “이거 영업비밀인데...” 하면서도
결국 스스로 그 비밀을 발설하고야 마셨지요...
선생님이 작품 쓸 때 금과옥조로 삼는 두 가지 축, 서정과 해학 가운데
해학에 대해...
단순한 노하우가 아닌 오직 글로써 살아온 외길 인생에서 체득한,
선생님의 성공적인 영업의 비밀을 공유하고 나니 참 든든했고,
자신의 귀한 것을 나눠주신 따뜻함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합평한 작품
이옥희, <졸혼>
하진근, <이별>
신성범, <벌초대행>
이종열, <오래된 낙엽>
조귀순, <함포고복>
그리고 《한국산문》 9월호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
- 동창회와 관련하여... 살았으니 만났다!
결혼생활과 관련하여... 서로 무관심하면 편합니다!
- ‘것이다’는 꼭 필요할 때만 쓰자.
- 혼밥, 혼술처럼 아직 정착된 명사가 아닌 경우... 소위(이른바) ‘혼밥’, ‘혼술’ 이렇게 써보자. - 추상적, 관념적 묘사...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독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다. 구체적 느낌이 나게 쓰자.
‘꽃이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도취되었다.’ 이렇게 쓰지 말고 어째서 어떻게 아름다운지를 그려보자.
- 글에는 조리(條理)가 있어야 한다. 복선이나 암시가 필요한 이유이다.
- ‘암처럼 자리 잡다’는 좋은 비유가 아니다. 살아있는 비유를 사용하자.
- 인간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엄마’, 그 다음이 ‘왜’... 인간은 질문하는 존재. 평생 정답만 찾지 말고 좋은 질문을 하자.
- 글의 마무리에서 다짐이나 교훈 같은 한 말씀을 하려는 강박을 버리자. 여운만 남겨 독자가 상상하게 하자. 끝이 좋아야 좋다!
- 시인이나 작가마다 좋아하는 특정어휘가 있는데 박목월의 경우 ‘윤사월’이 그것인 듯.
- 옛날에는 갈치가 비싼 생선이 아니었다. 흔했다.
- 낙지를 먹이면 정말 소가 벌떡 일어난다.
- ‘재미’를 의식하고 글을 쓰자. 공격하지 않고 슬그머니 웃음 짓게 하며 할 말 다 하는 것이 해학! 감동을 준다.
- 10대 때는 부모 마음을 모른다. 그게 정상이다. 10대에는 10대에 맞게 말썽 부릴 것 다 부려야 한다. 지*총량의 법칙!(by 김두식)
- 해묵은 친구... 오랜 친구로. 이 경우 ‘해묵은’은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 “거의 맞는 말과 딱 맞는 말의 차이는 정말 크다. 반딧불과 번갯불의 차이만큼이나.”- 마크 트웨인
- 어디에 응모하려면 되도록 빨리 하라. 앞에서 좋은 작품 나오면 심사위원들의 열의가 뒤로 갈수록 시들해지니까...
- 글을 쓸 때 일부러 시빗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다. 매를 버는 것이니...
깔끔한 느낌의 맛있는 떡 제공해 주신 한영자A 선생님,
‘그냥’ 커피 쏘신 정충영 선생님,
마크 트웨인 정보를 보충하여 후기 피처링해 주신 주기영 선생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사정이 있어 못 나오신 심재분 선생님, 김화순 선생님,
다음주에는 꼭 뵙고 싶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느꼈지만...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며 대화하는 중에
서로의 귀엽고 재밌는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고...
의외의 글감을 건지기도 하는 수확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함께하는 이 시간이
모든 분에게 즐겁고 의미 있기를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