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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엔 이것도 그리울 거야...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6-09-29 09:06    조회 : 5,845

오늘 공부 시간을 채웠던 여러 배움과 나눔 가운데

유난히 저를 사로잡은 문장이었습니다.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것이

더 이상 당연하고도 일상적이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올 때를 생각하며

바로 그런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포착 중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아버지 박상률 선생님의 모습이 와 닿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합평한 작품

신화식, <지금은 너무 늦었지요>

최화경, <도대체 그게 뭡니까>

하진근, <삶은 계란 한 판>

조귀순, <몸이 말을 하다>

이숙자, <빨리 갈껄>

이종열, <어떤 귀향>

신성범, <말 한마디 때문에>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

- 전날 밤에 쓴 글을 아침에 보면 고치고 싶기 마련이다. 한 달쯤 글을 묵혀 두고 퇴고해 보 자.

- 독자가 이해하려고 애써야 하는 문장은 (당연히) 좋은 문장이 아니다.

- 많은 사형수들이 형장에서 마지막에 달라고 했던 것... 담배

- 어떤 주제로 글을 쓰기로 했으면 하려고 하는 말이 묻히지 않도록, 삽화들을 최소화하자.

- 내가 생각할 땐 당연한 사실도 독자 중엔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밝혀 준다. 예를 들면, 계란 한 판 = 계란 30

- 문장은 짧게 쓰려고 노력해도 길어지기 마련이다.

- 불면의 밤을 보낸다면 이 책을 ...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칠조어룡>

   다음날 할 일 있을 때 봐서는 안 될 책 ... 조정래 <태백산맥>, <아리랑> ...

- 의미가 명확한 문장을 쓰자. 글은 언어가 도구이므로.

- 이름 모를... 원인 모를...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런 말 쓰지 말고 그걸 찾아서 밝 혀 주자.

- 어떤 단어를 가지고 언어유희를 시도하려면, 그 대상의 속성을 드러내야 제대로 먹힌다.

- 삽화를 사용할 때... ‘를 철저히 규명해 주자.

-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높임말을 삼가자.

- 글에는 반전이 있어야 읽는 재미가 있다.

- ‘~것이다는 꼭 써야 할 때만 쓰자.

- 아재=아제 : 삼촌뻘 되는 사람을 가리키는 아저씨의 사투리지만

아저씨를 정겹게 부르는 말로도 자주 쓰인다.

아줌마의 방언으로는 아짐, 아짐씨(전라), 아지매(강원, 경상)가 있다.

 

 

오늘도 역시 높은 출석률과 공부 열정으로 훈훈한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오신 주기영 선생님,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맛도 모양도 특별한 떡 선물해 주신 고옥희 선생님,

정성스럽고 따뜻한 마음에 늘 감사드려요.

첫 손주(외손녀)를 보신 기쁨을 나누고자 점심 턱 쏘신 김화순 선생님,

외할머니 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마련해 주신 것 감사드리구요.

지난 시간 첫 걸음 하고 오늘 정식으로 인사하신 이종화 선생님,

좋은 결실 맺는 글공부 시간, 나눔의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환영인사 드립니다.

개인 사정으로 오늘 못 나오신 이정희 선생님, 최영희 선생님,

다음 시간에는 꼭 뵈어요~

이제 컴백일이 임박한(?) 송경미 선생님!

트레이드마크인 환하게 웃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다립니다.

 

토지문학관 심포지엄에 많이 신청해 주셔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일단은 내일까지 신청과 입금을 마감할까 합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주기영   16-09-29 13:33
    
박윤정 반장님
몸도 마음도 바빴을텐데 후기, 감사합니다.
'노는'것에 가속도와 관성이 생겨 저는 자꾸 놀고만 싶어집니다. ㅎㅎ

외손녀 턱 내준 김화순쌤, 아이가 무럭무럭 이쁘게 자라길 바랍니다.
다들 손주턱 혼사턱을 내는데, 아... 우리딸은 저에게 언제쯤 그런 기쁨을 주려나요.
고옥희쌤, 오묘한 떡, 아침까정 먹었답니다. 감사합니다.

격하게 반겨준, 쌤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업 후 3교시 가서 티타임하며 밀린 수다를 풀었어야 했는데,
송경미쌤 병문안 가느라 조금 일찍 일어났습니다.
송쌤은 다음주에 병원에 가신다니 훌훌 털고 일어나 우리에게 달려오리라 믿습니다.
(피부가 아기처럼 어찌나 고와지셨던지...)

신입 회원분들이 많아서 제가 새로운 교실에 간 기분이었습니다.
모두 환영합니다!

-노란바다 출~렁
     
송경미   16-09-29 13:40
    
주샘, 우리 같은 시간에 들어와서
손빠른 주샘이 클릭을 먼저 했나봐요.^^
시차 적응도 덜 되셨을텐데 수업하고
저한테까지 와주셔서 감사감사!
주샘이야말로 피부가 더 뽀얘져서 오셨드만요.ㅎㅎ
저도 새로운 교실에 전학 간 기분 들려나요?
송경미   16-09-29 13:36
    
박윤정반장님!
나중엔 이것도 그리울 거야가 아니라
모든 것이 그립습니다~~
이리 자세하고 다정하고 따뜻한 후기를 올려주시니
그리움이 더 솟구칠 수밖에요.

새로운 회원이 다섯 분이나 오셔서 교실이 북적댄다고 들었는데
날씨 좋다고 다들 놀러 가셨나 봅니다.ㅎㅎ
몇 분은 어디 가신다고 미리 들었거든요.^^

무려 일곱 편의 글을 합평했네요?
몇 년 전 한 학기에 100파를 목표로
다같이 열심히 글 쓰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번 학기에도 큰 목표 한 번 세워 보시지요.
가능할 것 같은데요.

어제는 수요반 님들이 수업 때 드신 떡과 쵸콜렛까지 챙겨가지고 위문오셔서
오랜만에 하하호호 얼마나 많이 웃고 떠들었는지 정말 갑갑증이 다 물러간 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반장님 말씀대로 빨리 교실로 달려가고 싶지만
깁스를 언제 풀지 내일 엑스레이 찍어보고 말해준대요.
지난 밤 꿈에는 깁스를 톱으로 잘라내버리고 훨훨 날아다니고 있더라니까요?
집에 있는 거 좋아해서 별로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생각했는데...ㅋㅋ

그리운 님들 좋은 가을 날 즐기시고
글도 많이 쓰시고요!
최화경   16-09-29 14:10
    
수업후기 전문반장 탄생하셨나 봅니다
우예 이리 잘 올리셨나요 ㅎㅎ
김화순샘이 손주턱으로 점심 화끈하게 내주셔서 감사했구요
고옥희샘의 고품격 떡도 환상이었네요

우리 셋(주기영샘 . 이옥희샘)은 식사후 바로 만두와 떡 싸가지고
송샘댁으로 달려갔더랬죠
공원같은 정원이 거실이며 다이닝룸까지 훅 들와와있는
멋진 집이었어요 아파트인데 공원에지어진 개인주택 같은^~

송샘얼굴은  김희애처럼 자체발광중이었고
집도 우째그리 깨끗하던지~~
암튼 반갑게 만나 수다 떨고 저녁까지 먹고 떡이며 김치까정
싸가지고 돌아왔던 희한한 문병이었습니다 ㅎㅎ
담주엔 깁스푸는데 성공기원합니다
새식구들로 북적대는 잔칫집같은 우리반 풍경도
담주에 오시어 확인하시길요 ㅎㅎ
임미숙   16-09-30 00:41
    
진짜 나중엔 지금이 가장 좋은 날이고 그리울 거예요.
맨 뒷 자리에 앉아 우리 반 일을 꼼꼼이 챙기고,
또 후기 쓰기 위해 열심히 강의 들었을 박윤정 반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한 자리만 뒤로 가도 강의 내용이 잘 안들려서 더욱 잡념을 즐기게 되더군요.ㅋ

고옥희님의 푸짐하고 맛있는 떡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딸과 함께 맛있다를 연발하며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예쁜 외손주를 보신 김화순님이 내신 점심은 맛있고,
그 시간이 참으로 화기애애했습니다.

멀리 미국에서 날아오신 주기영님, 더욱 이뻐지셨습디다.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나오신 이정희 선생님, 최영희 선생님의 빈 자리가 무척 컸습니다.
이번 학기에 다섯 분의 신입회원님들이 오셨는데,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고옥희   16-09-30 09:11
    
문득 수업을 듣다가 생각했습니다.
이제 박상률선생님께서 마이크로 수업을 하셔야할지도 모른다는..
여러사람이 귀를 쫑긋하고 듣게 되어서 그런가요 .
선생님 말씀이 잘 모아지지 않게도 되더라구요.
그 모아지지 않던 말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신 박윤정선생님!고맛습니다.
오랫만에 얼굴보여주신 미인 주기영샘! 와락 끌어안고 싶었답니다.
맛있는 점심 내주신 김화순선생님! 돌아오는 발걸음 내내 아쉬웠습니다.
저도 내년 일월에 할머니되는 턱 확 쏘겠습니다.
가을이 참 좋습니다.
하늘도예쁘고 바람도 좋고 꽃향기도 얼마나 좋은지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더 가을답지 않을까싶네요.
이옥희   16-09-30 10:18
    
몸이 둘이어도, 아니 셋이어도 모자랄 박윤정 반장님!
한시도 편안하게 앉을 새 없이 동동거리며 바쁘게 살고 있다는거
짐작은 했지만 그 정도인줄은 몰랐네요.
지난번 티타임때 반장님 스케줄을 대충 듣고 알게 되었네요.
자신이 평생 써야할 에너지를 요즘 다 쏟아붓고 있는것 같애요.
얼마전 윤대현 정신과 의사가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군요.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은데,
다만 에너지가 소진(burn out) 되었을때
더 달리지 않고 쉬어갈 줄 알면 된답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반장 일에 차분히 앉아 후기 쓰는 일까지
할려니 정말 애쓰고 있어서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수업 시간 늦게 가서 수업 내용도 제대로
못들었는데, 일목요연하게 군더더기 없이
정리해줘서 고마와요.
교수님 말씀 중 저를 두고 한 말씀인것 같아 뜨끔한게 있네요.
한달쯤 글을 묵혀 뒀다가 퇴고 하라셨는데
저는 지난 시간,
  그날 수욜 아침에 글을 마무리하고  퇴고도 제대로  안한채
프린트해서 제출한 엉터리 학생이었으니 혼나야 할것 같군요.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보니,
 문장도 꼬이고 동어반복도 많고, 급하게 써내려간 티가
곳곳에서 묻어나더군요.
읽느라 애먹여서 울반 회원님들께 죄송하더군요.
담부터는 1주일이라도  좀 묵혔다가 제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외손녀 턱 내신 김화순 선생님!
축하 또 축하드려요.
고옥희 샘! 푸짐한 간식 냠냠 맛있게
아들과 함께 다음날 아침 주식으로 먹었답니다.
송경미샘 병문안 가서 오히려 우리가 위로 받고 온것처럼
기분 좋았답니다.
실컷 웃고 떠들고 먹고 냉동실 뒤져 떡도 얻어오고...
수업 오고 싶어 몸살인 송경미 샘!
조만간 교실에서 만나게 될것 같으니 쬐끔만
참으세요!
이정희 선생님!
어디 가셨나요?
결석도 지각도 안하시는 분인데~
궁굼했습니다.
멀리서 오시는 최영희 선생님도  안보이셨네요.
오길순 선생님, 장정옥 선생님도 얼굴 뵙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