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
미하일 숄로호프(1905-1984)
1905년 돈 강 중류 지역 뵤셴스카야에서 랴잔 출신의 아버지와 반(半) 카자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결혼도 카자크 촌의 아타만의 딸과 결혼한 그는 누구보다도 카자크들의 전통과 풍습을 잘 알았고 내전 중에 일어난 돈 강 카자크의 참상을 직접 보고 겪었습니다.
그가 경험한 것들은 고스란히 그의 문학 속에 녹아들어 단편 모음집 <<돈 강 이야기>>와 196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고요한 돈 강>>등의 작품 속에 반영되었습니다.
숄로호프 문학의 일관된 주제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표류하는 개인의 운명이었습니다. 혁명, 국내전, 집단화 운동이라는 역사적 대사건을 사실에 기초하여 거시적 각도에서 묘사하는 한편, 개인의 운명과 생활을 자연주의적이며 사실주의적으로 미세하게 표출했습니다.
대표작 <<고요한 돈 강>>에서는 혁명에 있어 진정한 도덕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악인가하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죽은 카자크의 작가 크류코프의 글을 표절한 것이란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1984년 암 진단을 받고 사망하여 돈 강 높은 언덕에 자리한 자기 집 정원에 묻혔습니다.
<인간의 운명>은 공산당 지 ‘프라브다’에 1956-1957년에 발표되었습니다. 1946년 봄 사냥 중에 숄로호프는 어떤 사람을 만나 그가 겪은 전쟁이야기를 들은 후 소설로 쓰기로 결심하고 10년 뒤 7일 만에 이 작품을 집필했습니다.
독소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한 안드레이 소콜로프는 전쟁 중에 가족을 모두 잃고 고통스러워하지만 역시 전쟁으로 고아가 된 어린 바냐를 만나 자식으로 삼고 상처를 치유합니다.
이 소설은 광풍에 내몰린 러시아 민중의 비극 속에서 야만과 폭력에 대한 사랑과 휴머니즘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읽은 소감으로는
“전쟁으로 인한 평범한 이들의 불행을 보았다”
“낭만주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작위적인 점도 보였다”
“러시아인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좋게 느꼈다”
“중년의 남자들은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다만 가슴으로 운다”
“불행은 겹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죽음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세포 같은 소단위의 개인이 국가의 운명에 의해 참혹해짐을 느꼈다”
등등의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추석도 지났고 가을에 들어서서인지 차림새에서도 가을의 분위기를 풍기며 나타나신 샘들, 아름다운 가을여인으로 오셨습니다. 김정희샘이 신고 오신 앞코가 뾰족하게 나온 갈색 부츠는 러시아 마녀 ‘바바야가’의 신발을 연상시키는 멋스러움이 있었고 멋지게 모자를 쓰고 오신 이영희샘은 어딘가 가야 할 것 같다는 말에 ‘차이나’(식당 메이 차이나) 로 가자고 하셔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신 샘들 담주에는 꼭 뵙기로해요.
간식으로 가져오신 이영희샘의 찐 고구마와 김은희샘의 빵,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티타임 때 김정희샘이 사주신 커피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오랫동안 까페에 앉아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