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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가을엔 포획합시다 ! (미아반)    
글쓴이 : 김양옥    16-09-21 13:45    조회 : 3,119

올 가을엔 그냥 보내진 않을거야,

나에게 반하게 해서 독자를 포획 할거야!

당찬 결의가  가득한 화요반 열강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시간

 장송희선생님의 작품 <파도>

 몽산포 밤 바다를 보면서 쓰셨다해요.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 되어 아쉽다하시면서

 이런 경우는(수필 쓸때도 마찬가지)

몽산포의 지명을 풀어 쓰며 

 주제를 표현 하면 좋은 작품이 된다 하시네요.

천양희 시인의 <<몽산포>>를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몽산포

                            천양희

마음이 늦게 포구에 가 닿는다

언제 내 몸속에 들어와 흔들리는 해송들

바다에 왠 몽산이 있냐고 중얼거린다

내가 그 근처에 머물때는

세상을 가리켜 푸르다 하였으나

기억은 왜 기억만큼 믿을 것이 없게 하고 

꿈은 왜 꿈으로만 끝나는가

여기까지 와서 나는 다시 몽롱해진다

생각은

대로 해변의 구석까지 붙잡기도 하고

하류로 가는 길을 지우기도 하지만

살아 있어, 깊은 물소리 듣지 못한다면

어떤 생이 저 파도를 밀어내겠는가

헐렁해진 해안선이 나를 당긴다

두근거리며 나는 수평선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부풀었던 돛들,  붉은 게들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이제 몽산은 없다

없으므로 갯벌조차 천천히 발자국을 거둔다


다음은

 이상무선생님의 작품 <저 푸른 초원 위에>

사실이 비중이 크면 독자는 새로워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쓴 글이 나를 바꾸도록 도전적인 의도를 숨기면서 생각을 표현 해야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유병숙선생님의 <불 좀 끄시오>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일화를 재미있게 쓴 작품이었습니다.


둘째 시간은

조세희 작가의 사랑과 침묵에 대한 열가지 이야기 중에

<불화>, <분노>를 살펴보았는데

<불화>에서

"시대에 불화하는 예술가의 특징은 그들이 한결 같이 진실을 갈구 하는 인물"

이라는 부분이 매우 공감 되었습니다.

<분노>에서는

"분노는 역설적으로 세상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 이라는 구절이 인상깊었구요.


다음 주는 기대 되는  인문학 강의 있는 날.

1. 김원일 <<미망>>

2. 이문구<<관촌수필>>

3. 박완서<<엄마의 말뚝>>

번호 순으로 읽어 오는 것이 과제입니다.


준비 해 올 교재 한 권 더 있습니다.

이재무 <<길 위의 식사>>


새 술을 새 부대에 넣는 심정으로

이 가을엔 독자를 포획하는 화요반원들 되십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