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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께서 내리시는 칼'    
글쓴이 : 박화영    16-09-13 10:11    조회 : 4,342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이번 주 밥상머리는 저녁식사 선약이 있는 관계로 생략하였습니다.

담 주 19일에는 예전과 동일하게 서관 4층 에스컬레이터 앞 벤치에서 1230분에

모여 함께 점심 밥상 나눌 예정이니 많이 참석해 주시어요!

 

1교시 명작반 마키아벨리의 전반생

지난주에 이어 마키아벨리가 탄생하여 성장하던 즈음의 이탈리아의 역사를 되짚어 본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피렌체 공화국은 로렌초의 맏아들 피에로 데 메디치가 나라를 침략한 프랑스의 샤를 8세에게 어이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항복하여 민심을 잃었을 때 영웅처럼 나타나 신앙심을 호소하며 국민들, 특히 중하류층에게서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수도사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1452-1498)가 활약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신의 예언자라는 명분으로 샤를 8세와 협상을 해 프랑스군이 피렌체에 무혈 입성하는 것에 합의, 위기를 잘 대처하였으며 이로써 피에로 데 메디치의 망명 후에는 중산 계급을 주체로 정치적 지도자가 되어 정권을 잡았습니다. 이후 귀족 정치를 배격하고 신정 정치적 민주제를 실시했고 알렉산데르 6세를 정점으로 하는 로마 교회의 부패와 타락에 맞서 종교 개혁을 실현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교회의 권위에 반항하다가 1497년 교황 알렉산데르 6세에게 파문당했으며, 이어 대() 피사 전쟁의 실패, 메디치 파()의 모략, 그리고 사보나롤라 자신이 펼친 과도한 신정 정치로 인해 인심을 잃고 형식적인 종교 재판을 받아 1498523일에 교수형을 당한 후 시신을 그대로 화형에 처하는 방식으로 2번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키아벨리가 외교업무를 담당해 활약하던 시기에 이탈리아의 여걸 중의 여걸로 회자되는 인물 카테리나 스포르차(Caterina Sforza, 1463-1509)를 살펴보았습니다. 자식들을 볼모로 잡아 아이들의 가슴에 칼을 들이대고 협박하는 반란군들 앞에 성 꼭대기에 나타나 치맛자락을 들어 손으로 자신의 밑을 가리키며 이 멍청이들아! 아이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라고 외쳤다던 그녀의 대담한 면모는 널리 알려져서 당시 많은 남성으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두 차례 더 결혼했으나 자신이 지배하던 백성에게는 세금을 강제로 징수하는 등 오만하고 강압적인 통치를 펼쳐 원성을 샀고, 나중에 체사레 보르자에게 성을 뺏긴 후에는 지배권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마키아벨리와의 인연은 다음 수업에 계속 이어집니다.

 

2교시 수필반

신재우샘의 <오케스트라, 그 아름다운 조화> <백두산 천지>

정영임샘의 <천방지축과 아가씨>

박종희샘의 <울리지 않은 종> <힘내라 힘, 파이팅>

다섯 작품을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교훈적인 메시지는 가급적 드러내지 말고 다양한 구성을

해보라는 팁을 주셨네요.

 

3교시 티타임

어제는 신재우샘께서 저희 용산반 수업에 나오신지 1주년 된 기념으로 교수님과 반원들에게

근사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밭에서 굳건히 자리 지켜주시며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담당해주고 계신 샘께 오히려 저희들이 감사하단 인사를 전해야 하는데

추석전야 파티까지 열어주시니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같이 식사하고

가시자고 잡는 제 손 뿌리치지 않으시고 참석해주신 달님들께도 사랑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어제 저녁 지진 때문에 다들 깜놀하셨지요? 공교롭게도 어제 식사자리에서

지진에 관한 담소를 나누었었는데...저희들의 예민한 촉이 오히려 저는 놀라웠답니다. ㅋㅋ

늦은 수업후기 올려놓고 저도 추석 장보러 나가려고 합니다.

아직도 낮엔 기온이 제법 높고 후덥지근하니 특별히 음식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담 주 뵈어요.

Happy 추석입니다^^*

 

 


박화영   16-09-13 10:17
    
이번 달 등단하신 윤효진샘의 등단파티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9월26일 월요일 오후 4시 30분 불고기 브라더스예요.
모두들 시간 비워놓으시어요~~~!
윤효진   16-09-13 12:57
    
부지런하고 이쁜마음씨 반장님.
알찬 후기로 복습하면서 즐거웠던 담소를 생각하며 웃습니다.

등단파티 날짜가 잡혔네요. 애쓰신 반장님, 총무님께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많이 참석하시어 기쁨을 함께 해주시길요....

후기를 읽으며 왜 나는 로마 문명에 이토록 열광하며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가?
반문해 봅니다. 찬란했던 문명을 지켜나가지 못하고 암흑기를 거쳐 쇠락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다시 반문해 보며,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우며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가?  되물어 봅니다.

문우님들.....  ^^
해피한 명절 보내시고 마음 한가득 보름달같은 풍요로움 안고 다시 만나요~~~  ^^
김미원   16-09-14 20:31
    
9월은 추석 명절 보내고 나면 왠지 다 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이렇게 가을을 보낼 수는 없지요.
이른 저녁 불고기 전골에, 맥주 한 모금에 행복했습니다.
1년 기념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래, 함께, 같이 가요.
달님들도 글과 함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이 저녁 '문우'라는 단어가 참으로 정겹습니다.

달님들, 복되고 가족끼리 화목한 정을 나누는 한가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