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두 번째 수업입니다.
손녀를 보면서 떠올린 작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야기를 쓴, 한금희님의 <아이쿠 할머니 내 새끼>는 글이 살아있고 활기차며, 특히 도입 부분이 좋았다는 평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창작 합평 이후 함께 하게 될 왕멍의 책 <나는 학생이다>를 포함, 오늘 작품들은 글이 어떻게 시작하는지 도입부의 문장구사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왕멍의 <인생이란 집을 짓는 것>은 존재론에 근거해서 개인의 욕망은 배제한 인본주의. 천인합일을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화해서 해석했으며 집으로서의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다리 Die Br?cke>는 의인화 했다는 데서 한용운의 시 ‘나룻배와 행인’과 같은 맥락입니다. ‘나룻배와 행인’이 동양적 자세라면 ‘다리’는 서양식 사고방식이란 차이가 있습니다.
카프카의 다른 작품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집으로 가는 길>을 감상하며 왕멍의 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유대계 상인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소송><판결><변신><시골의사><실종자>등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오늘 저녁 뉴스는 온통 지진 얘기뿐이고, 기쁘고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반 월님들 모두 올 추석도 해피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