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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09-09 22:21    조회 : 3,439


유난히 결석이 많았던 금요반이였습니다.

김민영님, 김홍이님, 서청자님, 한희자님, 이종열님, 최계순님, 이원예님 추석전이라 바쁘신일들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해도 될까요? 아프시거나 힘드신일이 아니길 바랍니다. 다음주 한주는 쉬셔야 합니다. 그리고 23일에 <<한국산문>> 9월호 가지고 꼭 오셔야 합니다.

오늘은 소지연님이 송편을 간식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색도 모양도 이쁜것이 맛까지 좋아서... 소지연님 마음처럼 고운 송편 맛나게 먹었습니다. 넘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수업시작합니다.


조병옥님의 < 밍크 수렴청정>

송교수님의 평

첫 장면은 좋습니다. 쓰고자하는 의도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현대적 상황이 나올 필요가 없는 문장이 있습니다. 시간차로 빼야하는 문장도 있습니다. 너무 작위적인것은 고쳐야합니다. 왜 천박한 아낙으로 돌변시켰는가? 좀더 깜쪽 같이 처리할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 친구와 옷을 바꿔 입은 것은 무슨 의미인가? (2) 연극이 이 글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이 두가지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김종순님의 <사람들(돈을 번다)>

송교수님의 평

잘 쓰신 글입니다. 조금 꼬인 문장이 보입니다. 제목을 '관계가 돈을 벌어준다'로 바꾸는것은 어떨까요.


정영자님의 <그래도 희망은 있다>

송교수님의 평

아주 잘 되었습니다. 끝에 가서 목소리가 커지는데 칼럼형식의 글이 느껴졌습니다. 칼럼 형식의 글이 정영자선생님의 취향입니다. 앞으로 계속 쓰시면 되겠습니다. 작가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미세한 부분이 정확해지면 글은 더 완벽해집니다. 


김남신님의 <찜통 더위를 보내면서>

송교수님의 평

 잘 되었으며 고칠 부분은 없습니다. 자기 체험을 쓰였는데 메시지가 약합니다. 결말을 어떻게 처리하냐는 고민을 좀 더 했으면 합니다. 금년 여름에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주세요.


여기까지 하니 수업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나머지 글 두편은 2주후로 밀렸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끝나고 저희들은 맛난 밥을 먹었습니다.

여름 끝에 먹는 갈비탕과 도가니탕... 힘이 불끈 불끈.

명절 힘든일 앞두신님들 기운 내세요.


저는 교정이 있어 먼저 일어났습니다. 잼난 이야기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왜 후기 제목이 방문객일까?

 오늘 아침 제가 남편에 읽어주었던 시 제목인데.. 금반님들과의 만남이 생각났습니다. 이 깊은 인연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그래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이 어마어마한 일을 우리는 해내고 있습니다.

*********************************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

우리의 만남. 글 쓰기반에서 만나 더 깊은 어마어마한 인연입니다. 일생을 만나는 일이지요. 서로 챙기고 아끼시는 금반님들을 보며 이 시를 떠올렸습니다.

사랑합니다. 금반님들.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23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유니   16-09-09 23:03
    
저도
언젠가 이 시를 읽고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
깊히 생각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안다는것은
참 깊은 의미가 있음을?
소중한 일이라는것을?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겁낼일은
아니구요
즐겁고도 어려운 일이긴하죠
이곳에서
시작이 좋았듯이
끝도 아름답길 바랍니다~~♡
결국
산다는것은
끝없는 사람과의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같은거 ?
좋은 시 ?
감사합니다  우리 반장님~♡
     
소지연   16-09-12 09:13
    
만나고 헤어지는 거
그거 금반에서 치르는
제 전매 특허 같은 것!
아! 가을 학기만 있고 겨울 학기는 오지 말았으면....
김진   16-09-09 23:10
    
?
     
조병옥   16-09-10 11:26
    
반장님이 시로 시작하셨으니
    나도 시 하나 골라 올립니다.

    사막 / 이문재

    사막에
    모래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모래와 모래 사이다

    사막에는
    모래보다
    모래와 모래 사이가 더 많다

    모래와 모래 사이에
    사이가 더 많아서
    모래는 사막에 사는 것이다

    오래된 일이다
   
    (오늘아침 '한겨레'에서)
          
소지연   16-09-12 09:18
    
신기하게도 신발 뒤축에 묻어 온  와이키키 해변의 모래가
서로 엉켜 떨어지지 않아 여쭈었던 말:
"얼마나들 사모했기에?"......
이정선   16-09-10 11:45
    
반장님,  교정 보느라 바쁘셨을텐데 후기 다느라 애쓰셨네요.
추석 밑이라 마음이 분주한데 한 텀 쉬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하는 시 한 편....추석에 뵙는 부모님과 형제 더 귀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소지연   16-09-12 09:20
    
총무님이 마련하신 맛 좋은 송편을 오래 오래 씹었더니
제 위병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고맙!
소지연   16-09-12 09:06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의 갈피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바람"
그 흉내를 내어보기 딱 좋은 소슬한 날씨가 왔습니다.
골드 반 학생들이여! 마음 문을 활짝 열어 나와 주변을 아우르는 우주의 입김을!
가만있자, '우주' 하면 누군가가 떠올르지 않습니까?

반장님의 반을 다독이는 예쁜 마음이 오늘 아침 덤덤한 제 마음을 꺠웁디다.
그리고 보니, 한참을 못 본 정지민님, 황경원님, 오윤정님, 그리고 안명자님!
언제 다시 나오셔서 학우의 정을 쌓으시렵니까, 많이 그립습니다.
 
지금 금반은 문예창작과에 버금가는, 멋진 합평중이랍니다.
최상의 레서피를 셰프에게 암시해 주시는 교수님 강의를
백 프로 회심의 미소로 흡입하시는 이름다운 학생, 조병옥선생님!
그저 반해버렸습니다, 그 자세에, 그 넉넉한 작품 사랑에!
9월의 시작이 이러할진데,
이제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기차타고 달려 보아요, KTX든 , 완행열차든.
마음 턱 놓고 사람 하나의  역사와 시름과 영광의 모든 것을 안아 보아요.
우리 모두 멋진 바람이 되어 보아요!
김진   16-09-13 10:45
    
올해도 변함없이 추석은 돌아오는구나
아! 옛날의 추석이 그립구나.
물질은 부족했었으나 마음만은 즐겁고 풍요로웠지.
그러나  지금은 물질은 풍요로우나 마음은 그리 즐겁지 않도다.
사랑하는 금요반 회원여러분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