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을 갈아 치우는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도 글쓰기 공부는 계속되었고
드디어 한 학기를 완주했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작품들
신성범 ? 영화 <덕혜옹주>를 보고 나서
이종열 ? 종이지갑
박무희 ? 뒤끝 없는 그날까지
동아일보가 뭐길래
그리고 <한국산문> 8월호
오늘 작품을 읽으며 함께 나눈 내용들
- 영화나 연극 등을 보고 난 후 글을 쓸 때는 줄거리를 지상중계하지 말자.
-‘2km를 더 가야 한다’보다는 ‘담배 한 대 거리를 더 가야 한다’고 쓰는 것이 문학작품에는 더 어울린다..
-제목을 잡을 때는 1. 상징이 될 만하며 2. 호기심을 자아내고 3. 기억하기 좋은 것으로! 주제를 너무 반영하려다 보면 구태의연해지기 쉽다.
-사람은 뒤끝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뒤끝 없이 허허 하는 무골호인(無骨好人)은 집안에서부터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차라리 유골호인이 되자!
-<사랑이 뭐길래> 사실 ‘뭐길래’가 아니라 ‘뭐기에’가 바른 우리말이지만 ‘뭐길래’가 더 어감을 살리기는 한다.
-‘생때같은’은 한 단어로 정착했지만 ‘알토란 같은’은 아직 아니므로 띄어쓴다.
-‘솔직히 말해서’ 같은 사족은 되도록 달지 말자.
-‘의례히’가 아니라 ‘으레’
-독자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윌리엄 포크너는 ‘작가 생활에 가장 좋은 직업은 포주’라고 했다는데, 여행가이드도 작가에게 좋은 직업이다. 사람들은 이야깃거리를 물고 다니기 마련이므로...
특별히 오늘은 수업을 마치고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 바이킹 뷔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최화경 반장님과 임미숙 총무님이 반 살림을 잘 꾸려나가시고
여러 선생님들께서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이었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마음을 나누는 대화들도 오가고... 정말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강형숙 선생님, 고옥희 선생님, 김화순 선생님, 문영휘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우경희 선생님, 이건형 선생님, 진연후 선생님, 하다교 선생님,
오랫동안 못 뵌 옥화재 선생님. 김현정 선생님, 박종녀 선생님,
미국에 계신 주기영 선생님 등
빈자리가 많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박기숙 선생님,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주셔서 참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박무희 선생님, 떡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거한 식사를 눈앞에 두고도 기어이 두 개나 먹고 말았지요. 맛있어 보여서^^
8월 17일 오늘이 종강일이고
9월 7일이 가을학기 개강일이니 다시 만날 때까지 무려 3주간 수업을 쉬게 됩니다. 본격 방학에 들어간 셈이지요.
모두들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에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조금은 비장하게도... 가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