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실전수필(7. 27, 목)
-글쓰기도 기운생동으로(종로반)
1. 회원글 합평
품앗이(선소녀)
농촌에서는 농번기에 농사일을 서로 도와주는 것뿐이 아니고, 가정에 대사인 애경사가 있을 때도 서로 품앗이를 했다. 십시일반 서로 돕는 봉사와 품앗이는 조금 다른 의미다. 개별적으로 노동의 가치를 따지지 않고 품앗이를 노동을 교환하는 것이라 했다. 애경사 때의 품앗이는 교환 가치보다는 봉사의 의미가 좀 더 깃들었을 것이고, 친척이 아닌 남과는 품앗이의 의미가 컸을 것이다. 서두의 두 연을 과감히 생략하고, 세 번째 연 ‘품앗이’부터 시작함이 좋을 듯해 보인다. 품앗이의 개인적 체험담이 곁들여지면 더욱 좋은 글이 될 것 같다.
길(이천호)
길이 뚫리면서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들어간 길에 대한 예찬의 글이다. 고속도로·산업도로·고속 철도까지의 길은 다이내믹한 한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경부고속도로부터 시작된 도로 건설은 험준한 산을 뚫어 터널로 연결하여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드는 역할까지 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길을 따라 전국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어 여행 다니는 맛을 느낀다. 찻길·뱃길·비행기 길이 거미줄처럼 뚫려 한국에 사는 자부심까지 느낀다. 첫 문단이 뒤에 나오는 길과 차이가 있으므로 생략하고 제목도 도로나 산업화 도로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기운생동(김순자)
기의 생명력과 운의 화합과 협조가 기운생동이다. 그림 하나하나에 자연·화가·작품이라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기운이 포용된다. 자연의 생기와 작가의 영이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 탄생한다. 실한 것은 자연의 형태고, 화려함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주관적인 정신과 객관적인 대상의 차원 높은 결합이 신사(神寫)로 표현된다. 신사는 인위적인 속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표현되는 것이다. 뛰어난 작품은 우리 마음에 간직된 진실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기운생동을 좀 더 쉽게 읽기 위해서 단락 구분을 세분화하면 좋겠다.
구도법(김순자)
구도에 관한 세 번째 편으로 잘 정리되었다.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각 요소를 화폭에 배치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대상의 빼어난 점을 취해야 한다. 기본 훈련을 통해 기법 등을 강화해야 한다. 한가지 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 보는 것도 좋다. 비교하여 관찰하도록 한다. 구도에 대한 마지막 정리를 쉽게 풀어썼다. 다만 제목을 구도법Ⅰ·Ⅱ·Ⅲ 으로 하면 어떨까요?
2. 종로 반 동정
7월 강의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가 많이 빈 상태에서 회식 자리를 갖는 것이 참석하지 못한 글 벗들에게 조금은 미안함도 있다. 건강상의 문제로 쉬었던 분들도 휴가가 끝난 분들도 다음 달부터는 모두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