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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도 기운생동으로(종로반)    
글쓴이 : 안해영    17-08-03 01:08    조회 : 2,208

딥러닝실전수필(7. 27, 목)

-글쓰기도 기운생동으로(종로반)


1. 회원글 합평

품앗이(선소녀)

농촌에서는 농번기에 농사일을 서로 도와주는 것뿐이 아니고, 가정에 대사인 애경사가 있을 때도 서로 품앗이를 했다. 십시일반 서로 돕는 봉사와 품앗이는 조금 다른 의미다. 개별적으로 노동의 가치를 따지지 않고 품앗이를 노동을 교환하는 것이라 했다. 애경사 때의 품앗이는 교환 가치보다는 봉사의 의미가 좀 더 깃들었을 것이고, 친척이 아닌 남과는 품앗이의 의미가 컸을 것이다. 서두의 두 연을 과감히 생략하고, 세 번째 연 ‘품앗이’부터 시작함이 좋을 듯해 보인다. 품앗이의 개인적 체험담이 곁들여지면 더욱 좋은 글이 될 것 같다.


(이천호)

길이 뚫리면서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들어간 길에 대한 예찬의 글이다. 고속도로·산업도로·고속 철도까지의 길은 다이내믹한 한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경부고속도로부터 시작된 도로 건설은 험준한 산을 뚫어 터널로 연결하여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드는 역할까지 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길을 따라 전국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어 여행 다니는 맛을 느낀다. 찻길·뱃길·비행기 길이 거미줄처럼 뚫려 한국에 사는 자부심까지 느낀다. 첫 문단이 뒤에 나오는 길과 차이가 있으므로 생략하고 제목도 도로나 산업화 도로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기운생동(김순자)

기의 생명력과 운의 화합과 협조가 기운생동이다. 그림 하나하나에 자연·화가·작품이라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기운이 포용된다. 자연의 생기와 작가의 영이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 탄생한다. 실한 것은 자연의 형태고, 화려함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주관적인 정신과 객관적인 대상의 차원 높은 결합이 신사(神寫)로 표현된다. 신사는 인위적인 속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표현되는 것이다. 뛰어난 작품은 우리 마음에 간직된 진실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기운생동을 좀 더 쉽게 읽기 위해서 단락 구분을 세분화하면 좋겠다.


구도법(김순자)

구도에 관한 세 번째 편으로 잘 정리되었다.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각 요소를 화폭에 배치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대상의 빼어난 점을 취해야 한다. 기본 훈련을 통해 기법 등을 강화해야 한다. 한가지 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 보는 것도 좋다. 비교하여 관찰하도록 한다. 구도에 대한 마지막 정리를 쉽게 풀어썼다. 다만 제목을 구도법Ⅰ·Ⅱ·Ⅲ 으로 하면 어떨까요?


2. 종로 반 동정

7월 강의를 마무리하는 날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가 많이 빈 상태에서 회식 자리를 갖는 것이 참석하지 못한 글 벗들에게 조금은 미안함도 있다. 건강상의 문제로 쉬었던 분들도 휴가가 끝난 분들도 다음 달부터는 모두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윤기정   17-08-03 11:02
    
작년에는 8월에 능소화가 무성했는데  올해는 벌써 다 지네요. 윤달이 껴서일까? 무더위에도 글벗들의 좋은 글 읽고 얘기 나누다보면 빠져들게 되네요. 8월입니다. 덥더라도  강의실이 글벗들의 열기로 달아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안해영작가의  짜임새 있는 후기작성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안해영   17-08-03 20:15
    
우리 동네 능소화는 지금 한창입니다. 능소화가 회색빛 도로를 환하게 해 주니 눈이 호강하네요.
합평의 시간은 매번 긴장의 시간입니다.
잘 쓴 글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좋고, 조금 완성도가 낮은 글은 또 배울 점이 많아서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합평은 좋은 시간입니다.
안해영   17-08-03 20:19
    
전국의 길이 그렇게 많은 이름으로 안내되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역시 작가의 치밀함이 돋보입니다.
각 도로를 나열하는 것도 글에서 화려하게 장식되네요.
그 많은 도로를 나는 얼마나 달렸는지? 나도 도로 따라
이 더위를 식히러 다녀야겠습니다.
기운생동의 그림이란 결국 작가의 진실함이 함의된 그림이군요.
심심풀이로 시작한 그림이지만 저도 진심을 담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품앗이하던 어린 시절 농촌의 모습이 그려진 글이었습니다.
우리 집도 품앗이로 동네 사람들이 붐비던 때가 많았던 기억입니다.
그런 날이면 종일 부뚜막이 달아올랐던 기억도 납니다.
이천호   17-08-04 11:42
    
매미의 울음이 기운차다. 밤인지도 모르고 밤새워 우는 매미는 고달프겠다. 그래도 제 할 일ㅇ니 뭐 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그 매미도 8월15일이면 거의 끝난다. 매미는 7월15일에 출현하여 8월15일이면 된다.
한달간의 삶이다. 7년을 땅속에서 꾸무럭 꾸무력 살았을 굼벵이, 우리 인생도 그와 기슷힌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벌써 글공부라고 시작한지가 6년이다. 굼벵이를 닮았다면 1년 후에는 글를 써서 훨훨 날아야 할 건데...걱정이다.
     
안해영   17-08-05 18:44
    
이 선생님은 벌써 날지 않으셨나요? 수탉의 날갯짓은 어디에다 두고 그러세요?
선점숙   17-08-05 13:30
    
덥다고 핑계를 대면서 게으름을 피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부러 땀을 빼는 시간들도 있었으련만 마음이 문제지 핑계는 핑계일 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내일이 아님에도 내일 처럼 열심히 하는게 품앗이의 기본일진데 그것도 못하면서 품앗이 글을 썼으니 부끄럽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아무리 여름이 찜통 더위를 우리에게 준다한들 결국은 가을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듯이  이 가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며 힘을 내겠습니다. 안샘 수고 하셨어요.~~~^^
     
안해영   17-08-05 18:46
    
아니 가을 오기도 전에 철이 들어 열매 맺은 겨?
          
선점숙   17-08-05 19:45
    
열매 맺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ㅎㅎㅎ
김순자   17-08-06 06:00
    
왠 일이지!  얀된던 컴이 잘 돼네, 내친김에 몇줄 적어야지.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새 세상이 온것 같습니다. 변화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컴이 안되니 마음 한 쪽이 깜깜 했었거든요.변화의 힘,안되던 것이 잘될 때 힘이 납니다.더운 여름에 겪은 작은 경험,  글쓰기로  그림그리기가  잘될찌 걱정을 하면서 시작했습니다.의외로 글의 힘으로 그림도 잘 될것 같은 예감으로 시작합니다.행복한 삶은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는 것보다 오히려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겪으면서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무더운 여름이지만 지혜롭게 잘 이깁시다.화이팅! 문우님들^^^
     
안해영   17-08-09 19:42
    
와 김순자 선생님, 행복은 삶의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는 것보다 오히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 굿입니다. 김순자 선생님 영차!
김순자   17-08-06 13:09
    
안혜영님, 이천호선생님 두분 다 지난번 글 합평하고 나서 느낀 점 나는 언제나 저런 글 쓸 수 있나 부러웠습니다.그 동안 열심히 사시고 노력한 결과 이겠거니 하고 나 자신을 위로 합니다.
주변에는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삽니다. 지금 이 시간이 내겐 가장 젊은 날이라고,조금 지나면 과거라고 , 내가 좋아하는 공부 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축복인데,배부른 투정은 이제는 끝.
     
안해영   17-08-09 19:43
    
맞아요. 우리는 지금 배부른 투정 중.
선점숙   17-08-06 20:24
    
김 순자샘! 저는 샘을 많이 부러워 한답니다. 겸손하신 모습에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시고픈 일도 열심히 하시지만 능력까지 가지고 계시닌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김샘보며 느낍니다. 저도 샘 나이에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을까요?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셨기에 오늘의 결과도 있는 것이겠지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붙잡고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안해영   17-08-09 19:45
    
나날이 변하는 선 샘. 나는 선 샘이 부러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그 마음이.
윤기정   17-08-11 00:19
    
왜 이 후기를 놓치고 지금서야 읽는지--- 알 수가 없네요. 변함없이 정연한 안작가의 후기군요. 간만에 순자 누님도 들어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러주세요.  '위기'라 쓰고 '기회'라 읽는다. 진부하지만 이 생각을 하면서 가을을 기다립니다.
     
안해영   17-08-11 01:50
    
윤 선생님 후기 일 착으로 쓰셨습니다.  두 번 썻다고 누가 뭐랄 사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