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업 내용입니다.
휴가의 절정인지라 빈자리가 몇 군데 보였지만
그래도 더위를 물리치고 교실을 찾으신 선생님들 ~~ 고맙습니다.
(오늘의 합평)
노 재정님 <늑대에 관한 단상>
글을 쓸 때는
사건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건에 감동을 붙이면 더 좋은 글이 된다는 말씀과 함께
아래 내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설은 묘사가 많고 수필은 서술이 많다.
서술이 길어지면 설명조가 되어 밋밋하지만 묘사를 집어넣으면 재미가 있다.
시적 수필은 감상적, 철학적으로 표현되고
논설적 수필은 비평이나 정보 글이 주류다.
소설적 수필, 희곡적 수필도 많다.
그래서 요즘 글은 장르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소설의 수필화, 또는 수필의 소설화 경향이다.
수필을 소설적 기법으로 쓰는 것에는 반전이 필요하다.
반전은 꽁트 기법이다.
꽁트는 단편소설보다 짧지만 반드시 반전이 필요하다.
우리가 쓰는 수필이 무겁고 고리타분한 영역을 벗어나려면
꽁트와 수필의 경계를 잘 더듬어 가볼 일이다.
중국작가 “룽잉타이”의 <<눈으로하는 작별>> 에 실린 글 두 편을 통해
읽기만 해도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는 글의 내용도 공부했습니다.
<엄마 딸>은 ‘치매’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글을 읽으면 어머니가 치매환자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고,
그로인해 깊은 공감이 더 확실히 전해진다는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백 킬로미터> 역시 다른 사람의 잃어버린 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시키는 훌륭한 표현법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습기를 잔뜩 뿜어대는 장마는 끝났지만 불타는 태양이 다가오니
산 넘어 산입니다.
오길순 선생님!!
지난번 식사도 거하게 내셨는데
오늘 더위에 입맛 잃은 우리에게 찹쌀 탕수육으로 황홀하게 해 주셨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상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걸 새삼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처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나요. 이정희 선생님, 설영신 선생님,
전시회 때문에 벌써 몇 주째 못 뵙는 이신애 선생님,
휴가 즐기고 계실 신성범 선생님,
아픈 허리 치료는 잘 받으셨는지요. 고옥희 총무님,
담 시간에는 환한 미소 지으며 나오시겠지요.
또한 잠시 휴식을 취하시거나 개인적 일로 오랫동안 교실을 비우신 선생님들,
한 분씩 이름 적지는 못했지만 어서 뵙고 싶습니다.
특히
오늘 간식비 찬조해주신 여러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