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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후기(평론반)    
글쓴이 : 김삼진    17-07-12 07:04    조회 : 2,505

김삼진?

많은 분들이 낯선 이름의 등장에 놀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평론반의 후기 담당 홍티께서 일신상의 이유로 이번 강의에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강의 후기를 제게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평론반에서 강의를 받기 시작한 지 꼭 일 년이 된 김삼진이라는 학생입니다. 비교적 착실하게 참석을 해 오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왔나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부끄럼을 많이 타고, 글 쓰는 게 두렵고 서툰 ‘배우는 사람’일 뿐이어서 이런 일이 부담스럽습니다. 신참자인 제게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신 홍티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친절하다가도 어떤 땐 무섭거든요. 다른 분 들이 쓰신 것을 두루 참고해서 써 보겠습니다. 조금 부족하다 싶더라도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합평◇

1. 김삼진, 응달사랑(평론습작: 한복용님의 <클림트의 ‘키스’ 앞에서> 독후감)

2. 한복용님, <귀여운 동거자>

◇이육사 작품 발제◇

1. 김혜자님, <영화에 대한 문화적촉망>에 대하여

2. 오정주, <씨나리오 문학의 특징>

스케치:

-김삼진: 많은 분들이 씨의 <응달사랑>에 대해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응달사랑이라는 제목의 적합여부, 완성도가 높다고 했는데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점, 소제목의 삽입이 과연 필요했는가, 평론에서 부사의 남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등등에 대한 코멘트, 고맙게 받겠습니다.

- 한복용님: <귀여운 동거자>에 대해서는 많은 호평이 있었습니다.

- 김혜자님: <영화에 대한 문화적촉망>에 대하여는 세밀하고도 철저한 부속자료의 조사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중론입니다.

- 오정주님: <씨나리오 문학의 특징>, 7~8줄까지 가는 문장들이 많아서 읽기가 힘들었고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아서 조사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육사는 역시 시가 좋지 다른 장르는 좀 그렇다는 소감도 피력했습니다.

◇기타◇

-이틀 전에 아드님의 혼사를 치르신 나윤옥님께서 간식으로 잔치떡을 가져 오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은 중식당에서 했습니다만 늘 자리가 문제여서 한데 모여서 식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에선 누군가 소주를 시켜서 당황했습니다. 대낮부터 술이라니요. 그러나 덕분에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식후에 사이언스카페로 가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평론 수업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화요일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서툰 후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정현   17-07-12 07:26
    
결석을 하니 왠지 많이 손해를 본 기분이 듭니다.
잔치떡도 못 먹었고
대낮에 소주 드시는 장면도 목격하지 못했군요.
그리고 합평 내용도 무지 궁금하네요.
역시 결석은 하면 안됩니다.

제가 '친절한 홍티'인 것 아시죠?
김삼진 선생님께
후기를  부탁드리는 것이 조심스러워
많이 망설였고
정말 최선을 다해 예의바르게 온 몸을 조아리며 부탁을 드렸답니다.
저의 부탁을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리고 김삼신 선생님은 정말 유머가 많이 있으셔요. 호호호호
저보고 무섭다고 하시니........
너무나도 재치있는 반어법이었습니다
호호호호호
김삼진   17-07-12 08:24
    
호호호호호?
  첨 들어보는 애교있는 웃음이군요.
  흠....................


  그래두 무섭습니다.
     
홍정현   17-07-12 19:22
    
호호호
저는 무서운 사람 아닙니다.
다른 분들이 믿으시겠어요.
김선봉   17-07-12 11:28
    
어제의 수업후기를 자유게시판에 쓰려고 들어오니 삼진님께서 올리셨네요.
아, 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에 수업내용에 대해선 거론할 수 없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사히 후기 올리신데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김삼진   17-07-13 11:21
    
다른 관점이 있으시면 올리시지 그랬어요. 
    그런걸 공유하는것이 수업의 목적 아니겠습니까?
오정주   17-07-12 13:06
    
김삼진 학생의 후기가 참 솔직합니다.
슬쩍 마신 소주 한병까지 올려주시다니 누구더라?
이 학생에게 거짓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화장실갈때 내비게이션이 되어주겠다는 담백한 진실을 가진 영혼의 소유자?
홍티의 웃음에 함부로 넘어가지않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는 질긴 싸나이...
<응달사랑>합평이 얼마나 재밌었는지는 꼭  전화라도 걸어 들어봐야한다는 !

나윤옥샘  아드님 혼사 떡잔치 감사했습니다.
모시송편이 얼마나 맛있었는지요.새신랑 신부도 그렇게 알통달콩 맛있게 살거라고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살짜쿵~ 살구 한통
먹기 좋게 씨빼서 잘라 두고 가신 조선근님
새콤달콤한 마음 감사했어요~!!
     
김삼진   17-07-13 11:19
    
살구는 한 점인가 먹고 "그거 맛이 괜찮은데" 하며
    더 먹으려 했더니 반장님이 두껑을 콱 닫아서는 다른데로 치워버리시더군요.
    흠...  좀 거시기 했습니다.

    오늘은 살구 '오만원어치' 사서 실컷 먹어 보렵니다.
          
오정주   17-07-13 15:13
    
얼래? 맛난 요리 많이~ 드시고 후식으로 드시라했더만
  삐져버림? 낯설다...후기 글 정정합니다. 김 ** 학생에게 거짓은 존재할 때가 많고  잘 삐집니당
 살구 장사도 먹구 살아야쥬  뭐  지가 좋은 일 했네유  오만원어치 살구 맛은? 살구싶지 않은 맛?
 아이 셔~~~서 ㅎㅎㅎ
나윤옥   17-07-13 08:45
    
다작하는 경우, 가화(假花)를 날릴 위험이 많지 않을까요? 저는 거의 글을 쓰지 못하는 편이라 다작에 대해 이런 핑계를 대며 저의 과작에 대한 합리화를 했는데, 한복용 샘의 다작은 유독 빛이 납니다. 정확한 철자법, 띄어쓰기, 정확한 단어의 사용, 세밀하고도 깊이 있는 정서 등등. 하여 이 분은 우리 반의 자랑입니다.
이 분만큼 우리 반의 에이스가 바로 김삼진 샘입니다. 우선, 옷맵시가  댄디하시고 유머러스하시며 글을 잘 쓰십니다. 저의 아들 혼사 후에, “오셔서 식사라도 하시지요?”라고 인사했더니, “같이 사는 분들(부모님)을 모시고 가야해서요.” 라는 재치만점의 대답.
하도 예뻐서 흘끔흘금 자꾸 보게 되는 홍티께서 어인 일로 결석을? 모시떡은 낭중에 따로 드리겠나이다.
바쁜 일이 있어 일찍 나오느라  김혜자 샘, 오정주 샘의 발제를 듣지 못해 아쉽습니다.
     
김삼진   17-07-13 11:24
    
어이쿠 뭘 저까지 에이스로 올리십니까.
    쑥스럽게.  암튼 이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