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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을 잘 쓰는 꿀 팁(종로반)    
글쓴이 : 안해영    17-07-08 15:16    조회 : 2,690

딥러닝실전수필(2017. 7. 6, 목)

- 수필을 잘 쓰는 꿀 팁(종로반)


1. 강의 사례 - 수필을 잘 쓰려면? 

 

1) 구양수(歐陽修)의 통찰은 유효하다


 가. 다독(多讀)은 일생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지만 기회를 놓쳤다면,

 - 손닿는 서가에 있는, 관심 분야 책부터 읽기 시작(그런 책 의외로 많다)

 - 철 지난 아이들 교과서도 참고. 정확한 문법과 문장의 모범을 익힐 수 있다. 

 

 나. 많이 쓰는 다작(多作)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 수필(12매~~15매) 기준 월 1~2회 (최소 월 1편)은 써야만.

 - 정보와 지식, 관점은 선택, 융합, 연결, 해체 재구성하는 것이다.

    (Fusion, Cross-over, Trans-median Storytelling….)?


 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항상 생각하는 다상량(多商量)

 - 생각을 거듭해 자기만의 고유한 것을 일구어낼 때 ‘깊이’가 생긴다.

 - “현대는 생각이라는 무거운 잠수복을 입기를 꺼려는 시대다”(이어령) 

 

2) 관찰하되 대상을 다르게 보는 연습을 

 

 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의 상징체계이다

 나. 주 관념(Tenor)과 보조관념(Vehicle)의 예



3) 메모를 습관화하라, 그러니까 항상 

 

 가. 어설픈 메모도 천재의 기억보다 낫다.

 - 메모지나 스마트 폰 활용(영감의 내습 대비) 

 

 나. 메모하되 Delete 하지 말고 Reset!

 - 메모한 내용에 또 생각난 것을 추가하여 보완 

 

4) 고치고 또 고쳐 쓰라, 끊임없이 

 

 가. 저녁에 쓴 글(감성)은 아침에, 대낮에 쓴 글(이성)은 한밤중에

 나. 오? 탈자, 비문 교정, 반복과 수식어, 군더더기를 덜어냄



5. 신문을 읽어라 

 

 가. 신문에 현재의 이슈가 있고 답이 있다.

 나. 사설과 문화면을 읽고 주의? 주장? 관점 읽어내기?



6. 기법을 익혀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가. 의미화 : 삶의 재해석, 철학 성 (삶에 관한 해석이 있어야 깊이가 생긴다)

 나. 형상화 : 구체적인 모양을 보여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다. 낯설게 하기 : 새롭고 신선한 표현 (단순한 사실과 문학적 진실의 차이)

 라. 그밖에, 복선, 소도구, 반전, 전경화, 빙산의 일각, 이중 액자 구성….



2. 회원 글 합평



멸치(이천호)


 이천호 선생님 특유의 가치관인 먹이사슬의 순환 구조가 들어 있다. 바다 생태계를 지탱하는 첨병 멸치가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이유부터 작가의 멸치 예찬 이유가 다양한 이야기로, 조그마한 멸치가 고래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바닷속에 서는 작은 생선이지만 많은 이야기가 엮일 수 있는 것은 이천호 작가 특유의 문장을 끌어가는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바닷속 많은 생선 중 먹이 사슬의 아래를 담당하는 멸치가 풍성한 바다를 지탱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듯 작가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문학계에 일조하겠다는 다짐 속에 글을 읽는 이들에게 재미있게 읽을거리를 주고 싶어 한다. 후반부에 배치된 먹이사슬 부분을 전반부로 끌어 온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글이 될 듯하다.



앙코르의 미소(윤기정)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여행하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보이는 특유의 미소를 중심으로 한 기행 수필이다. 캄보디아인들의 미소가 일관성 있게 한 줄로 꿰어 있다. 가난한 삶 속에서도 미소가 어리는 삶이 어디에나 존재한다. 마치 우리의 5-6십 년 대의 어려웠던 삶 같고, 킬링필드 영화에서 보았듯 그들의 삶이 엄혹했던 과거를 가졌지만 그들의 얼굴에서 미소까지 빼앗지 못했나 보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궁색한 삶에서도 잃지 않은 미소가 오늘날 '앙코르의 미소’를 담은 석상을 만들지 않았을까? 라며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미소가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는 작가의 느낌이 짠하게 여운으로 남는다. 마지막 문장의 긴 호흡만 구분하면 좋겠다.



3. 종로반 동정


  한국산문 종로 강의실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이 년 차 시작이다. 감회가 남다르다. 신촌에서 종로로 옮기고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익선동의 길이 지금은 정겹고 좋다. 좁고 허름한 집들이 밀집된 골목길을 가다 보면 마치 조선 시대 거리를 거니는 느낌이 든다. 이 골목 저 골목 헤집고 다니는 맛도 쏠쏠하다. 한 사람 지나다니기도 불편한 골목에는 꽃들이 미소 짓는다. 나날이 새롭게 꾸며지는 낡은 집들은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려고 분주하다. 오늘도 허름하지만, 토속적 손맛을 보여주는 전주 집 탁자에서 걸 줄 한 맛의 막걸리와 상큼한 맛의 맥주로 “이것이 술이요? 아니요, 이것이 물이요? 아니요, 아니면 뭣이요? 정이요” 하고 외쳤던 윤기정 님의 ‘정이오!’ 구호처럼 정답게 초심을 잃지 않는 종로반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것은 정이오!




윤기정   17-07-08 15:33
    
좋은 강의였습니다. 자주 듣는 얘기지만 또 자주 놓치기도 하는 문제를 적기에 짚어 준 강의였습니다. 익선동 골목도 삶의 한 부분이  되었구요. 장마가 지나면 무더워가 기다리고 있겠죠. 글벗님들 더위는 절대 드시지 말고  좋은 수필 쓰기 꿀팁을 생각하며 좋은 글 만드시기 바랍니다.
안해영   17-07-08 15:50
    
와 문제다. 어찌 워드 작성과 이렇게 다르지? 멸치와 앙코르의 미소가 한글 워드에서는 똑같이 8줄. 여기서는 멸치는 6줄, 앙코르의 미소는 7줄. 폰트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글이 길지도 않은데.
     
웹지기   17-07-08 17:54
    
글을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홈페이지 시스템 오류로 문제가 발생하여
글이 깔끔하지 못했네요.
회원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부분은 제가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안해영   17-07-08 18:03
    
웹지기님 감사합니다.
이천호   17-08-04 11:53
    
안 웹지기님 믿음직 스런 분입니다.
지칠 줄 모르는 분
목포 앞 중도 출신으로 조금만 더 하시면 이름이 훨숼 날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안해영   17-08-05 18:53
    
아이고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날개 달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