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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아빠 (종로반)    
글쓴이 : 신현순    17-06-26 15:58    조회 : 5,206

딥러닝실전수필(2017. 6. 22)

할아버지 아빠(종로반)

 

1. 회원합평


동심 엿보기 (박소언)

유치원에서 방학을 맞은 손녀와 이틀동안 놀이의 알콩달콩 상대의 역할을 하면 느낌을 표현한 글이다. 아이의 수준에 맞춰 나는 할아버지 아빠, 손녀는 시우엄마가 되어 바삐 움직이는 주제문단의 전경묘사가 좋으며 문장이 매끄럽고 군더더기가 없다. 놀이를 통해 아이의 심리를 엿보며 아이가 성장하여 맞게 될 경쟁사회가 염려스러운 할아버지의 마음이 애뜻하다. ‘아이도 이대로이고 나도 이대로 일수는 없는가?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만 있다면.’으로 마무리 한다면 읽는 이의 마음에도 여운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 수필에서 대화체는 문장 안에서 써도 무방.


화초, 벗이 되다 (안해영)

닉네임이 꽃박사로 통하는 안해영 님이 작심하고 쓴 긴 호흡의 수필이다. 베란다 확장을 하면서 오랫동안 애정으로 키워왔던 화초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염려하는 이야기이다. 꽃 이야기가 너무 많아 겹치는 경향. 크기를 말할 때 10 센티미터를 한 뼘 정도표현이 바람직. 베란다 확장 공사에 베란다가 없어지면 곤란. 도입부분을 과감히 줄이고 집수리 부분부터 들어가면 좋겠다. 베란다 확장한 이유, 이로 인한 화초들의 운명, 달맞이 꽃에서 성녀 소화데레사로 이어진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치열한 논지와 문장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도록 종로반의 합평을 통해 키워야 할 글로 당첨!

 

앙코르의 미소 (윤기정)

아내와 함께 앙코르 유적지를 다녀 온 종합적 스케치 식 기행 수필이다. 여행에서 만난 앙코르 미소는 캄보디아 사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낙후된 삶을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이곳저곳에도 있었다. 내게도 마법처럼 전염되는 그들의 미소는 어디서 오는 걸까? 미소의 여운이 여행의 흔적으로 가득한 글이다. 도입부분은 내가 이야기고자 하는 그 자체로 바로 들어간다. 앙코르 미소를 좀 더 부각시켜 쓴다면 주제 집약적 수필이 될 수 있다.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는 순화하고 60년대 청계천 이야기는 연결고리가 있으면 좋겠다.

 

구도법 (2) (김순자)

청람 화백의 동양화를 그릴 때 알아야 하는 구도법 (1)에 이어 쓴 글이다. 구도법 (2)에서는 구도대비와 장법운영을 말하고 있다. 동양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지침의 글이어서 양억, 교차질삽, 와반호응, 착락유치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전문용어가 많다. 특수 부호는 성격이 다른 경우를 제외하고 같은 모양으로 쓰고 글에통일성을 위해 두 번째가 나왔으면 첫 번째도 있어야 한다. ‘바라는 바이다같은 옛날 어법은 바란다로 쓴다. 글도 그림의 구도법과 같이 이걸 말하기 위해 저걸 말해야 하는 구도가 있어야 한다. 그림과 글쓰기의 구도 법은 닮음 꼴이다.

    

2. 종로반 동정

여행에서 갓 돌아 온 선소녀 총무님이 빈대떡부터 고구마 과자까지 다양한 간식을 준비해 왔다. 손에 묻을세라 비닐장갑까지 준비해 오는 세심함에서 문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더운 날씨로 쳐진 반 분위기를 팔랑팔랑 업 시키는 재주까지 지녔으니 에너자이어 총무님으로 인해 이래저래 up up~~ 

 


신현순   17-06-26 16:30
    
우르르 우르르~ 쾅!
글을 올리는 순간 천둥소리가 웅크리고 있던 것들을 마구 쏟아 낼 것 같은 스산한 분위기입니다.
침침한 잿빛 하늘에 바람까지 몰고 오는 암시는 무엇일까요?
메마른 온 대지에게 넉넉한 물을 주는 반가운 손님이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의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천둥소리이길 바랍니다~~^^
이천호   17-06-26 20:01
    
오랫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종로반 문우님들 이렇게 기운차게 7월을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기정   17-06-27 08:14
    
양평엔. 늦은 오후에 한바탕 퍼부었습니다.  해갈에는 어림도 없지만 단비였습니다. 우리네  삶과. 같습니다.  늘 넉넉할수는 없어도 감사합니다.  선총무님 종로반의 활력소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소언   17-06-27 10:41
    
어제 시원스런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푹 자고나니 마음이 한결 청명합니다.
거기에 신반장님의 맛깔스런 합평후기까지.
선녀님께서 바리바리 싸메고 글교실에 온 뒷모습을 보니 땀이 흠뻑젖어있어 감동먹었습니다.
전주집 뒤풀이도 좋았고요.
뜨거운 여름 모두들 힘냅시다.
김순자   17-06-28 02:58
    
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 다시 반복 이군요.합평 후기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새싹은 물주기를 잘못해도 죽을 수 있습니다.조심스럽게 조금싞 지적해주고 희망을 주는 말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치열한 합평입니다.글을 읽는 순간 힘이 쏙 빠지고 더 이상 글을 쓰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왜 이렇게 못났는지  자꾸만 슬퍼집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이어령씨의 글 입니다.
안해영   17-07-05 11:01
    
여름에 쓰는 글은 겨울에 읽어봐야 할 듯합니다. 도무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중심 소재도 갈팡질팡 날씨 만큼 변덕이네요.
deep essay가 그냥 써지는 것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좀 더 깊이 있는 글 쓰기 하기로 마음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