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실전수필(2016. 15, 목)
ㅡ숨마쿰라우데 수필(종로반)
1. 문화인문학 강의
가. 숨마쿰라우데 수필!
각종 수필 지에 실리는 수필 합격선을 'C'로 칠 때 최소 쿰라우데 수필(A)을 지향하는 것이 어떨는지요? 최소한 각오와 다짐만이라도.
* 숨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는 미국과 유럽의 대학교에서 학위 식 때 수여하는 최우수 등급(highest honors, A++). 마그나 쿰 라우데(magna cum laude는 차석(A+). 쿰
라우데(cum laude)는 우등(A).
나. 그러면 우수 수필은?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한마디로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지며 감동을 자아내면’ 우수한 수필이다. 그렇더라도, 생각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소재는 지금보다 더 넓게
-주제는 지금보다 더 깊게
-표현은 지금보다 더 새롭게
2. 한국산문 6월호 집중 분석
문학상 수상작과 신인상 수상작, 특집 기사 등으로 화려한 <<한국산문>> 6월호를 정독을 거듭하며 객관적 시각으로 심층 분석함 문우들은 학습 차원에서 격의 없이 토론에 적극 참여.
가. 조경희 수필문학상 수상작
홍혜랑 <회심(回心)의 반전> 외
우리 수필 문단 유수의 상인 ‘조경희 수필문학상’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
사유의 전개가 두드러지며 관념적이고(idealistic) 인식론적인(cognitive) 지취가 내비친다. 작가의 전공과 이력을 볼 때 충분히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나. 종로반 문우 작품
아프리카의 별(김정옥), 숨은 행복(강정자), 꽃고무신(안해영), 회중시게와 손목시계(염성효-신인상 수상작)
다 그밖에 다룬 작품
개밥그릇 치워요(김우종), 찌든 난닝구(김인숙), 달도 차면 기울고(김미원), 대숲(김주대), 부채는 어이 그리도(김학), 코기토(cogito), 수필 문학에서의 사유(한상렬)...
3. 회원 글 합평
서리병아리(이천호)
이천호 샘 특유의 유쾌하고 활달한 문장으로 병아리를 노래한 글이다. 겨울 끝자락에 탄생하는 병아리도 이천호 샘의 고향에서는 서리병아리로 불렸다니 그만큼 생명 탄생을 귀하게 여긴 것이다. 병아리와 어미 닭이 ‘줄’ 하면 ‘탁’ 하고 소통하는 생명 탄생의 순간이 시적이다. ‘야 병아리다’ 작가가 지르는 탄성에 이어 돌림노래처럼 이어지는 가족들 저마다의 모습은 적막이 흐르는 집안에 생명의 기운으로 살아난다. 문단과 문단의 연결고리 또한 깔끔하고 자연스럽다. 갸웃갸웃하는 갓 태어난 병아리의 모습을 아기들의 배냇짓과 동일시 한 점은 글을 한층 격상시킨다. 글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마음의 정화마저 되는 작가의 글 중 새롭게 변신한 최고작품이다. 가능한 한자어를 사용하지 않고 반복되는 부분을 줄여 좀 더 간결하면 좋겠다. 종로 반의 또 하나의 ‘숨마쿰 라우데’ 수필!.
4. 종로반 동정
수탉의 대부 이천호 문우가 서리병아리로 홈런을 멋지게 날린 날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문우들이 많았지만, 서리병아리 극찬으로 강의실은 꽉 찼다. 자리를 옮겨서도 서리병아리의 흥분은 제2의 합평으로 이어지고 숨마 쿰라우데 인증을 받은 이천호 문우가 그냥 있을 수 없다며 에프터를 책임졌다. 교수님과 몇몇 문우의 바쁜 사정으로 초 스피디하게 마쳐서 아쉽기는 했지만. 종로 반에도 서리병아리의 날갯짓이 수탉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