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우리말 어렵지 않아요(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17-06-08 19:45    조회 : 3,689

유월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초록 잎들은 어제 내린 비 덕분에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이정애님<외톨이>

~구어체? 전자 책.

   문어체 ? 종이 책

~널어 둔 이불 호칭 사이에서 놀았던 어린 시절 표현 문장 ? 좋았다.

 

*박병률님<간보다>

~코트를 입은 채 : (~)

                              채: (동작의 계속)

~옷 입은 척

 

*양혜정님<그는 어디에 있는가?>

~제목 : 그는 어디에 있을까?

~사건이 있다면 ? 소설 : 만든다

                         ? 수필 : 발견한다 (사실에 바탕을 두기 때문)

 

~설레다 () 설렘 ()

  설레이다 (?) 설레임(?)

 

~도리어 , 오히려

   되레

 

~발자국소리 (?)

  발소리 ()

 

~금새 (?)

  금시에 금세()

 

*~권정생 동화작가 ~*

 

<동화 작가 권정생 유언장>

 

내가 죽은 다음 세 사람에게 부탁하노라

 

1.최완택 목사, 민들레교회. 이 사람은 술을 마시고 돼지죽통에 오줌을 눈 적은 있지만

  심성은 착한 사람이다.

 

2.정호경 신부. 이 사람은 잔소리가 심하지만 신부이고 정직하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3.박연철 변호사. 이 사람은 민주변호사로 알려 졌지만 어려운 사람과 함께 살려는

   보통 사람이다. 우리 집에도 두어 번 왔지만 나는 대접 한번 하지 못했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는 어린이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만약에 관리하기 귀찮으면 한겨레신문사에서 하고 있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에 맡기면 된다. 맡겨놓고 뒤에서 보살피면 될 것이다.

 

유언장이라는 것은 아주 훌륭한 사람만 쓰는 줄 알았는데,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유언을 한다는 것이 쑥스럽다. 앞으로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좀 낭만적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도 전에 우리 집 개가 죽었을 때처럼 헐떡헐떡 거리다 숨이 꼴깍 넘어가겠지. 눈은 감은 듯 뜬 듯 하고 입은 멍청하게 반쯤 벌리고 바보같이 죽을 것이다. 요즘 와서 화를 잘 내는 걸 보니 천사처럼 죽는 것은 글렀다고 본다. 그러니 숨이 지는 대로 화장을 해서 여기저기 뿌려주기 바란다.

 

유언장치고는 형식도 제대로 못 갖추고 횡설수설했지만 이건 나 권정생이 쓴 것이 분명하다. 죽으면 아픈 것도 슬픈 것도 외로운 것도 끝이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끝이다. 그러니 용감하게 죽겠다.

 

만약 죽은 뒤 환생 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 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폭군 지도자가 있을 테고 여전히 전쟁을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환생은 생각해봐서 그만 둘 수도 있다.

 

                                                                                        2005.5.1. 권정생

 

<<몽실언니>> - 읽기

 

*수업 후 솜리에서 맛있는 전골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은숙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깔깔 수다는 하트가 띄워진 달달한 라떼를 앞에 두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종희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점심에 커피까지 이러다 머리에 고속도로가 생길지 모른다는

                                 멘트를 날리며 목요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주에는 6월호 <<한국산문>>을 읽어 오시길 당부 드립니다.


배수남   17-06-08 19:50
    
싱그러운 목요일 아침~~!
발걸음이 상쾌했습니다.

내일은
권정생 선생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날~~!
기다려집니다.

함께 가지 못하는 님들을 대신해
꾹꾹 눌러보며 담아 오겠습니다.

감기로 고생하시는 김정완 이사장님~~!
언릉 쾌차 하시길 빕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 뵈요.
김인숙   17-06-08 20:53
    
내일은 권정생 생가를 방문하는 날.
왜이리 설레일까요?
안동은 저의 제 2의 고향입니다.

함께 가는 문우들. 속내를 들어내고
흘러온 인생 자취를 더듬는 좋은 기회랍니다.

함께 가지 못한 문우들. 아쉽군요.
백춘기   17-06-08 21:12
    
꾸준하게 글을 써 오시는 선생님들 부럽습니다.
이 핑게 저 핑게로 글을 쓰지 못하지만
머리속으로만 작품 구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안동 문학기행이라도 다녀올 수 있다면 좋으련만!
박병률   17-06-08 21:47
    
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들, 문학기행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