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학으로 세상읽기>>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도종환-
일본 도쿄올림픽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 되는 집을 헐게 되었다. 인부들이 지붕을 벗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살아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3년 동안 도마뱀이 못 박힌 벽에서 움지이지 못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위해 철거 공사를 중단하고 사흘 동안 도마뱀을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주는 것이었다.
이 두 도마뱀은 어떤 사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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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입으로 건네주면서 무슨 표정을 지었을가, 절망하지 말라고, 살아야 한다고 말은 할 수 없었지만 어떤 눈짓, 어떤 표정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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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지붕 밑에서 두 도마뱀은 함께 사랑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고 고통 속에서 서로 안고 잠이 들곤 하였을 것이다.
그 3년은 얼마나 길었을까?
*신문의 가십(gossip)난도 그냥 지나치지 마라 짧은 기사를 가지고도 수필 한 편을 건질 수 있다.
*타자의 고통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는 자가 성인이다.
현대의 성인은 시인이다. 시인이야말로 세계(세기)의 고통을 자아로 끌어 들이는 이들이기에
*소통 은 잘 듣기이고 잘듣기는 질문하기이다.
*남의 얘기를 허투루 듣지마라. 참으로 피곤한 일이죠? 수필 쓰는 일은
*삶과 문학(글)이 일치 하신 작가를 좋아하시는 교수님!
선생님들도 그런 작가이시니 얼마나~~~~
2.<<수필 창작 교실>>
<동화 작가 권정생 유언장>-권정생-
내가 죽은 뒤에 세 사람에게 부탁하노라
1 최완택 ,목사, 민들레 교회. 이사람은 술을 마시고 돼지 죽통에 오줌을 눈 적은 있지만 심성은 착한 사람이다
2 정호경, 신부, 이사람은 잔소리가 심하지만 신부이고 정직하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3 박연철, 변호사, 이사람은 민주 변호사로 알려졌지만 어려운 사람과 함께 살려는 보통사람이다. 우리집에도 두어번 왔지만 나는 대접 한 번 하지 못했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 여기서 나온는 인세는 어린이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 만약에 관리하기 귀찮으면 한겨레신문사에서 하고 있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에 맡기면 된다. 맡겨놓고 뒤에서 보살피면 될 것이다.
유언장이라는 것은 아주 훌륭한 사람만 쓰는 줄 알았는데,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유언을 한다는 것이 쑥스럽다.
앞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나도 전에 우리집 개가 죽었을 때처럼 헐떡헐떡거리다 숨이 꼴각 넘어가겠지. 눈은 감은 듯 뜬 듯 하고 입은 멍청하게 반쯤 벌리고 죽을 것이다. 요즘와서 화를 잘 내는 걸 보니 천사처럼 죽는 것은
글렀다고 본다. 그러니 숨이 지는대로 화장을 해서 여기저기 뿌려주기 바란다.
유언장치고는 형식도 제대로 못 갖추고 횡설수설했지만 이건 나 권정생이 쓴 것이 분명하다. 죽으면 아픈것도 슬픈 것도 외로운 것도 끝이다. 웃는 것도 화내는 것도 긑이다. 그러니 용감히 죽겠다.
만약 죽으 뒤 환생할 수 있다면 건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태어나서 25살 때 22살이나 23살 쯤 되는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다. 벌벌 떨지 않고 잘 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폭군지도자가 있을 테고 여전히 전쟁을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환생은 생각해 봐서 그만둘 수도 있다.
2005. 5. 1. 권정생
<정호경 신부님>-권정생님의 마지막 편지
마지막 글입니다. 제가 숨지거든 각각 적어놓은 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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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
제발 이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요.
제작년 어린이날 몇 자 적어 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제 예금 통장 다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측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보내주세요.
제발 그만 싸우고, 그만 미워하고 따뜻하게 통일이 되어 함께 살도록 해 주십시오.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티벳 아이들 앞으로 어떻게 하지요.기도 많이 해주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3월 31일 오후 6시 10분 권정생
* 성자가 따로 없읍니다. 슬프면서도 웃기는, 슬픔을 눙치는 저 여유와 평안 게다가 유머까지
은혜자, 성자 맞습니다.
*일본출생, 고물상하는 아버지 7세때 고국으로 귀국하여 거지가 된 권정생작가, 배고픔에 한이 맺힌 그는 이토록 훌륭하게 생을 마감하여 스스로 빛이되셨네요. 별들도 그 옆에선 음메 기죽어 하겠습니다.
공감하는 ,할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축복이네요.
3.<<4교시>>
이화용샘께서 내주신 사라다떡은 색다른 맛이었답니다. 고급진 떡 감사드립니다.
새학기 시작인데 별 호응이 없었으나 저희는 꾸준히 먹고 마십니다. 이런 저런 일로 수고하시는 은옥 총무님께서 쏘셧답니다. 마른 땅에 단비가 오듯 저희들 마음과 지갑에도 비가 내리는 듯 하였답니다.ㅎㅎ
꾸뻑 인사드립니다. 공감되시죠?
뚜~~뚜~우~~~
여름크루즈도 출발했답니다.잘 오셨습니다.
새로오신 김계자 ,양옥열, 강경신,김유희님 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이 열정의 배위에서 푸른 꿈을 펼쳐보세요
응원합니다. 함께해요~~
내일 모레는 안동문학기행을 갑니다. <<몽실언니>>,<<강아지 똥>>의 작가 아니 성인 권정생님과 <<청포도>>,<<광야>>의 작가 이육사님을 만나고 담주에 뵙겠습니다.
동화같이 잘 사시는 선생님들 되시길~~~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