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시참(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7-06-03 11:44    조회 : 8,748

시참(詩讖).

이번 수업시간을 통해 저는 처음 듣는 단어였습니다.

시를 지을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마력이라는 의미의 시마(詩魔)에 대해 말씀하며

선생님께서 같이 언급하신 단어였지요.

시참이란

무심히 지은 시가 우연히 뒷일과 꼭 맞아떨어지게 된 것을 일컫는 말인데,

선생님도 자신이 쓴 글이 현실에서 실현되는 경우들을 보았다며

글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 함부로 쓰지 마십시오.”

순간 오싹함을 느꼈는데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무심히 던진 말이나 글이 뭐였었나 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학정 이정희 선생님의 글을 합평하며 나온 판소리 이야기가 수업시간을 내내 달구었는데요,

진도 출신답게 박상률 선생님은 판소리는 물론 진도아리랑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도 들려주셨습니다.

진도에서는 쓰레기차가 오거나 계란이나 휴지 파는 차가 왔다는 소리도

진도아리랑이라고 하니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소리라는 게 어떤 의미일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듯싶었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청소년 소설 개님전(시공사, 2012)도 판소리 아니리조 사설체 형식이라고 하는데, 해학미 넘치는 그런 작품이 탄생한 맥락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진도아리랑 사설(辭說)은 대개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좀 쎈 19금인데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그렇게라도 풀지 않았다면 화병 걸렸을 여인네들의 삶에 귀기울인다 생각하고 들으면 충격(?)이 많이 완화될 것 같습니다.

 

 

떡을 직접 가지고 오려 했는데 사정이 생겨 결석하신 송경미 선생님,

밥알이 씹히는 따끈한 찹쌀떡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주간의 스페인 여행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오신 김화순 선생님,

초콜릿 선물 감사합니다.

지난주 급작스럽게 맹장이 파열되어 수술하셨다는 하다교 선생님,

그래도 함께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아무쪼록, 회복하는 과정도 순조롭기를 바랍니다.

이신애 선생님도 독한 감기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구요

신성범 선생님도 과로하지 마시고 또다시 병원신세 지는 일 없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봄학기에 의욕적으로 다시 나오셨던 이건형 선생님,

마지막 주에는 오시리라 기대했었는데...

선생님의 건강한 모습, 글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요^^

고옥희 선생님, 설영신 선생님, 우경희 선생님, 장정옥 선생님, 하진근 선생님,

다음주에는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기영 선생님도 여름에는 뵐 수 있겠지요^^


신화식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이숙자 선생님, 이정희 선생님, 임미숙 선생님, 정충영 선생님, 최화경 선생님, 한영자A 선생님, 한영자B 선생님!

이번 학기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한 학기 완주하시느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67, 여름학기가 시작됩니다.

여행으로,

건강상의 문제로,

혹은 스케줄이 안 맞아서

이번 봄에는 결석률이 제법 높았었지요...

저 개인적으로도 한꺼번에 여러 일들이 닥쳐와서

친목을 도모할 어떤 제스처도 취할 마음의 여력이 없어

우리반을 더욱 썰렁하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만,

당분간은

그저 저의 장점이랄 수 있는 묵묵히 그 자리에 머물기를 살려

여전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 걸로

제 소임을 다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구하고자 합니다.

 

사정상 물리적으로는 동행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는

고윤화 선생님, 김현정 선생님, 박기숙 선생님, 박종녀 선생님, 여양구 선생님,

옥화재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언젠가 여건이 되면

함께 공부하기를 바라고 기대합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건형   17-06-03 15:18
    
박윤정 반장님!
 후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수요반을 알뜰 살뜰 챙기고 보살피는데
그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마음은 늘 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글만 덩그런이 써 내놓고 바람과 함께 사그라 졌지요?
주인 없는 글이 불쌍해서

이번 6월 첫 주에는 수강하려합니다.
그때 뵈어요 수요반님들...
     
박윤정   17-06-03 22:42
    
네~
정말 글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여름학기 시작을 함께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힘드실 때 제대로 위로해드리지 못해
오히려 제가 송구스러울 따름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다니요;;
항상 저희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함께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건형 선생님,
이번 여름, 건강에 유의하시고 함께 열공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