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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랸스크 사람들 (러시아 고전읽기반)    
글쓴이 : 심희경    17-05-19 03:49    조회 : 2,289

브랸스크 사람들

빅토르 이바노비치 리호노소프 (1936~)

현존하는 작가이며 사회평론가인 리호노소프는 1936년 중앙 러시아 톱키(현재의 케메로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전사했습니다.

크라스노다르스크 사범대학 역사-인문학부에서 공부하고 몇 년간 교사생활을 하다가 첫 단편 <브랸스크 사람들>노비 미르’(신세계)지에 발표되면서 유명작가가 되었습니다.

<야회><행복한 순간><타만에서의 가을><무엇인가 일어날 것이다><고요함 속의 목소리><깨끗한 두 눈><친지들><엘레지> 등의 중단편들을 집필하다가 10년간 침묵한 후, 카자크들의 운명에 대한 소설 <<기록되지 않은 회상록, 우리의 작은 파리>>를 발표합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결합한 서정, 서사 작품으로 예카테리노다르(크라스노다르의 러시아 제국시대 명칭)의 문학적 기념비가 됩니다. <<고요한 돈강>>과 비교되는 이 작품은 고리키 러시아연방 국가상을 수상합니다.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황홀하면서도 슬픈 사랑이 스며들어있다. 일상적 상황 속에서 정신적 삶의 묘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의 펜은 비인간성, 정신성의 결여에 대항한 것이다. 그의 주인공들은 순례자들, 삶에서 조화를 찾는 사람들이다. 작가로서의 리호노소프는 심지어 1인칭 단편에서조차 뒤로 물러난다라고 평합니다.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붉은 줄을 그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주인공 이바노비치는 상기시켜줍니다.

나는 약속했다. 그러나 갈 길은 멀고 삶은 우리를 다시 이곳으로 이끌지는 못 할 것이다. 내가 여러 곳에 두고 왔던 모든 사람들, 요즈음에도 내 안에서 변함없이 머무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갑자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날카롭게 느꼈다

브랸스크 출신의 부지런하고 정 많은 노인 부부와 이별하면서 지혜로운 젊은이는 앞으로 영원히 이들을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을 예감합니다.

놓쳐버린 시간, 놓쳐버린 기회, 놓쳐버린 사람, 그리고 용서를 청할 기회도 놓쳐버렸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다면 나는 좀 더 괜찮은 사람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스라한 기억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읽은 소감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았던 나이를 지금 살고 있다

노인이 되면 5가지를 잃는다. , 건강, , 친구,

과거에 신세졌던 사람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노년이다

소박한 삶 속에서 보여지는 서정적인 언어들에 공감한다

인생의 나그네 길에서 다정한 사람들이 있는 이 장소는 그립고 가고싶은 곳이다

작품 속 대화체가 좋다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

스탈린 사후 해빙 분위기 일 때, 영웅의 시대에서 일상의 시대로 나갈 때 작품으로서 잔잔한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사회에 참석하느라 못 나오신 분들이 많아서 교실이 허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순례샘이 손주를 유모차에 태우고 수업에 오신 열정이 허전함을 메꿔주었습니다. 영양만점 빵까지 사오셨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다음 주는 러시아 문학기행으로 한 주 쉬고 다다음 주에 야쉰<지렛대>를 공부합니다.

작품속의 주인공들이 걷던 길을 걸어보고, 작가들이 태어나고 생활했던 집과 그들의 무덤을 찾아가서 온몸으로 러시아 문학을 느낄 것을 생각하니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