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반 풍경
* 5월의 팻션 쇼 보이시죠? 디자이너도 No. 모델도 No. 제작비도 No. 창문만 열어도 성큼 다가서는 녹색대열에 시선을 맡겼습니다. 풍덩 빠지고 싶은 유혹도 멀리하고 강의실로 달려갔습니다. 5월에 풍기는 문학의 향기는 자연과 어우러져 찌든 세상에 ‘청량제’로 독자들에게 생수를 뿌립니다. 쪼르르 강의실로 달려가는 제 걸음 위에 5월의 훈풍이 한마디 덧붙입니다. “못 말려!”
♣ 창작 합평
* 박병률 님 <보물단지>
* 이정애 님 <행인1>
* 성낙수 님 <그늘교실>
* 백춘기 님 <야동순재처럼>
* 양혜정 님 <남편의 감사패>
* 5편의 글이 올라왔어요. 교수님은 항상 제목을 강조하셨답니다. 독자들의 대부분은 제목에서 책을 선택한다고 해요. <보물단지>보다는 <요강>, <행인1>보다는 <행인>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내면에서의 울림을 곧장 종이 위로 토해 내 생동감 나는 글이 독자를 울립니다. 우리들에게 웃음꺼리를 던진 백 선생님. 자신의 화끈한 실수를 작품으로 승화한 점에 우리는 또 한 번 박수를 보냈답니다. 한바탕 폭소가 번지고 느슨해진 분위기가 글쓰기의 분화점이 아닐까요? 실제 체험이 구성에서도 완벽하게 저지른 우연의 돌발사고. 엔돌핀 팡팡 돌아 지금도 깔깔 웃는 중이랍니다. 또 한 번 사고 저지르시지. 그건 그렇고 덮어 주는 이불보 심리. 천호반의 특산품 아닐까요?
♣ 이렇게 써 봐요.
*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지 말라. : 과잉 표현은 자연스럽지 못해요.
* 앞 뒤 맥락에 맞게 : 너무 비약하거나 엉뚱한 내용이 끼어들면 글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맥락에 맞는 구체적 묘사가 글의 생명입니다.
* 1편의 작품에 사건이 복잡하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여러 편으로 나누어 쓰세요
* 가까운 자리에 같은 낱말이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 말라르메(Stephane Mallarme)의 주장.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인 말라르메는
* 글은 생각으로 쓰지 않는다. 글은 언어로 쓴다.
* 가까운 자리에 같은 말은 피한다.
* 긴 문장은 삼간다.
* 중요한 것은 단문으로 쓴다.
* 긴문장 + 단문 + 단문 (장단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리듬감도 있겠죠)
♣ 참새 방앗간
* 오늘은 반장님은 여행 떠나시고 이사회가 있어 참새 방앗간은 휴업으로 들어갔나요? 이사님들은 방이동 칸지고고로 달려갔답니다. 남쪽으로 난 통유리 창에 5월의 녹음이 한 폭 그림을 그려 놓았고 거기에서 수다방은 맹 가동 되었죠. 다음 주는 휴강이랍니다. 6월 9일 안동 문학 기행 함께 동참하실 분 손들어 보세요. 6월에 뵙겠군요. 작품. 꼬옥 안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