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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은 아니오. 언어로 써요(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17-05-18 21:47    조회 : 2,345

♣ 천호반 풍경

 

* 5월의 팻션 쇼 보이시죠? 디자이너도 No. 모델도 No. 제작비도 No. 창문만 열어도 성큼 다가서는 녹색대열에 시선을 맡겼습니다. 풍덩 빠지고 싶은 유혹도 멀리하고 강의실로 달려갔습니다. 5월에 풍기는 문학의 향기는 자연과 어우러져 찌든 세상에 ‘청량제’로 독자들에게 생수를 뿌립니다. 쪼르르 강의실로 달려가는 제 걸음 위에 5월의 훈풍이 한마디 덧붙입니다. “못 말려!”

 

♣ 창작 합평

 

* 박병률 님 <보물단지>

* 이정애 님 <행인1>

* 성낙수 님 <그늘교실>

* 백춘기 님 <야동순재처럼>

* 양혜정 님 <남편의 감사패>

 

* 5편의 글이 올라왔어요. 교수님은 항상 제목을 강조하셨답니다. 독자들의 대부분은 제목에서 책을 선택한다고 해요. <보물단지>보다는 <요강>, <행인1>보다는 <행인>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내면에서의 울림을 곧장 종이 위로 토해 내 생동감 나는 글이 독자를 울립니다. 우리들에게 웃음꺼리를 던진 백 선생님. 자신의 화끈한 실수를 작품으로 승화한 점에 우리는 또 한 번 박수를 보냈답니다. 한바탕 폭소가 번지고 느슨해진 분위기가 글쓰기의 분화점이 아닐까요? 실제 체험이 구성에서도 완벽하게 저지른 우연의 돌발사고. 엔돌핀 팡팡 돌아 지금도 깔깔 웃는 중이랍니다. 또 한 번 사고 저지르시지. 그건 그렇고 덮어 주는 이불보 심리. 천호반의 특산품 아닐까요?

 

♣ 이렇게 써 봐요.

 

*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지 말라. : 과잉 표현은 자연스럽지 못해요.

* 앞 뒤 맥락에 맞게 : 너무 비약하거나 엉뚱한 내용이 끼어들면 글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맥락에 맞는 구체적 묘사가 글의 생명입니다.

* 1편의 작품에 사건이 복잡하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여러 편으로 나누어 쓰세요

* 가까운 자리에 같은 낱말이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 말라르메(Stephane Mallarme)의 주장.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인 말라르메는

* 글은 생각으로 쓰지 않는다. 글은 언어로 쓴다.

* 가까운 자리에 같은 말은 피한다.

* 긴 문장은 삼간다.

* 중요한 것은 단문으로 쓴다.

* 긴문장 + 단문 + 단문 (장단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리듬감도 있겠죠)

 

♣ 참새 방앗간

 

* 오늘은 반장님은 여행 떠나시고 이사회가 있어 참새 방앗간은 휴업으로 들어갔나요? 이사님들은 방이동 칸지고고로 달려갔답니다. 남쪽으로 난 통유리 창에 5월의 녹음이 한 폭 그림을 그려 놓았고 거기에서 수다방은 맹 가동 되었죠. 다음 주는 휴강이랍니다. 6월 9일 안동 문학 기행 함께 동참하실 분 손들어 보세요. 6월에 뵙겠군요. 작품. 꼬옥 안고 오세요.


김인숙   17-05-18 21:56
    
5월이 여름을 부르고 있어요.

반장님의 빈자리를 총무님이
완벽하게 처리합니다.
오늘 수다방 가동되었는지 궁금해요.

안동 문학 기행 홍보 중입니다.

6월 첫날 뵙겠군요. 지루해서 어쩌죠?
백춘기   17-05-19 07:51
    
반장님 아니계시니 김인숙 선생님께서
명품후기를 남기셨군요.
"컴퓨터 맘대로 쓰게 했다간 아빠 버린다고, 애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 비밀번호를 걸어 놓았다는" 에피소드를
한편의 詩로 남기신 것처럼 일상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어제는 약속모임이 있어 참새방앗간에 들리지 못하여
종강파티도 못하고
봄인듯 여름인듯 한 하루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김인숙   17-05-19 09:45
    
엇박자가 때론 강약을 살립니다.
 엉뚱한 돌발 사고. 글감으로 입맛
 싸악 당깁니다.
 폭소 부으시고, 감칠맛 보태시고
 감초이십니다.
이마리나   17-05-19 09:56
    
푸른 오월만큼이나 상큼발랄한 김인숙선생님의 후기가 올라왔네요.
 끝이 없는 수필공부는 새로운 것을 배울때마다 그렇구나 하고 깨다르면서도
 실전으로 옮기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는 안타까운 행동을 반복합니다.
 
우리반 이사님이 많다보니 봄학기 종강은 이사회로 대체한 것 같습니다. 참새방앗간은 유월에야 다시 가동해야 할듯.
방학 잘 보내시고 여름학기에 문우님들 만나뵈야 되겠네요.
고생하신 반장님 총무님 고맙습니다.
     
김인숙   17-05-19 11:57
    
이사회에서 던진 노래.
  앵콜. 앵콜. 또 듣고 싶어요.
박소현   17-05-19 20:01
    
봄 학기 종강 날인데도 이사회에 참석 하시는
분들이 많아 종강 분위기도 느끼지 못했네요 
이사회에선 우리 천호반 님들의 활약이 눈부신 날이였죠
천호반에 인재가 많다는 한 이사님의 말씀에 저도
덩달아 어깨가 으쓱하더라구요 ㅎㅎ

반장님의 부재 중에도 김인숙 선생님께선 이렇게
멋진 후기를 쓰시고….
수호천사같은 천호반의 지킴이 김인숙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진 천호반
화이팅입니다~~
     
김인숙   17-05-19 21:02
    
에그그그 부끄러워요. 
한 솥밥식구끼리 이거라도 거들어야.
홍정현   17-05-19 22:14
    
업무 분장 그런 것 미리 정해놓지 않아도
천호반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수업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진행됩니다.
참 신기해요.
그래도 반장님의 빈 자리가 크게 느꼈졌습니다.


새학기에 뵙겠습니다.^^
김인숙   17-05-20 05:22
    
반장님과 총무님이 닦은 터라
5월의 신록처럼 쑥쑥 자라기 마련인가 봐요.

아차. 교수님이 뿌리신 씨도 있고.
우리 홍티 칸지고고에서 어찌 그리도 이쁘던지.
안내하는 어여쁜 모습.
오세윤   17-05-21 15:18
    
참, 후기 깔끔하네요.
    발랄하고 감칠맛 있고.
    진부하고 구태의연하고 겉차림 뿐인 어느 반 댓글을 보다
    너무 신선해 나도 모르게 한 줄 달고 갑니다. 목성님들 행복하시겟네요.
     
김인숙   17-05-21 15:39
    
어머머머!  오선생님. 칭찬이 과하십니다.
 전 몹시 부족합니다.
 어찌 되었건 기분은 아주 좋아요.
 천호반에도 한 번 놀러 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