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 편의 글에 대한 합평이 있었습니다.
신성범 <경조금 대납>
신화식 <있는 혹도 떼고 싶어요>
안인순 <내가 백수가 되는 날>
합평에 이어 교수님의 귀한 ‘영업비밀’도 전수되었고요.
-벼르기만 하지 말고 무조건 쓰기 시작하라. 벼르는 제사 물도 못 떠놓는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건’ 하나를 골라 리얼하게 묘사해보라. ‘계기’는 문학의 실 마리를 제공해준다.
-중요한 부분은 제목, 첫 문장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다.
-반전을 활용하라.
글쓰기에서 조심해야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도 배웠지요.
-비슷한 말이지만 ‘채소’는 우리말, ‘야채’는 일본말이다. 우리 문학이니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
-‘것이다’는 영어의 it를, 꼭 쓰지 않아도 될 ‘~의’는 일본말의 の를 흉내 냈던 한 때의 유 행이었다. <편지를 부쳤던 것이다>는 그냥 <편지를 부쳤다>로, <아버지의 땅>은 <아버지 땅>으로 쓰는 것이 좋다.
인생 살면서 가급적 피해야할 세 가지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일 한 가지도 배웠습니다.
-피해야할 일 세 가지
-소년등과(少年登科)
-중년상처(中年喪妻)
-노년빈곤(老年貧困)
-하고 싶어도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일 한 가지
-늙어서 첫사랑 만나는 일.
이렇게 수업이 끝나고 한국산문 총회 때 등단자 대표로 활약하셨던 김덕락 작가님의 등단 파티로 이어졌습니다. 김 선생님을 응원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해주신 송경호 선생님, 두 분의 우정이 참 보기 좋았고 특별히 공수되어 건배주로 사용된 최고급 중국술 맛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김덕락 선생님 문운이 활짝 열리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