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시로 만나는 김수영
◎ 우울한 판타지, 묘정의 노래 ; 김수영이 등단을 위해 모방한 시. 등단작으로 거부.
*「묘정의 노래」는 내가 생각해도 얼굴이 뜨뜻해질 만큼 유창한 능변이다. 그 후 나는 이 작품을 나의 마음의 목록에서 지워버리고, 물론 보관해둔 스크랩도 없기 때문에 망신을 위한 참고로도 내보일 수가 없지만, 좋게 말하면 ‘의미가 없는 시’를 썼다는 증거는 될 것 같다. ~중략
이 작품은 동묘에서 이미지를 따온 것이다. 동대문 밖에 이는 동묘는 내가 철나기 전부터 어른들을 따라서 명절 때마다 참묘를 다닌 나의 어린 시절 성지였다.~중략
-『김수영 전집』「연극하다가 시로 전향」에서
* 생각해 볼 문제
① 왜 관우에 대해 시를 썼는가 : 대국의 무의식에 짓눌려 있는 무의식을 역설적으로 드러냄.
② 스스로 거부한 지점에는 그의 ‘전통관’이 있다 : 시인은 사대주의적이 아닌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것이 전통이라 생각했다.(요강, 망건, 장죽, 종묘상, 약방, 곰보, 애꾸 등)
③ 박인환과의 연관 : ‘마리서사’의 모더니스트 시인들로부터 혹독한 비판과 수모를 당함. ⇒ 「공자의 생활난」에서 말장난 하는 모더니스트들의 풍조 비판.
◎ 떨어진 눈은 살아있다, 「눈」: 교과서에 실려 있다.
* 눈은 영원한 순결을 상징하고 가래침은 현실에의 분노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순수한 눈을 대하면, 현실에 대한 울분을 시원하게 토로하자는 노래.
* 김수영의 자연 소재 시(「눈」「폭포」「풀」) : 김수영은 고독한 단독자들이 하나의 “곧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독한 단독자들이 혁명사회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2교시 수필반
*『언어의 온도』 : 「누군가에겐 전부인 사람」「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어머니를 심는 중」「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사람을 살찌우는 일」「대체할 수 없는 존재」 읽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 최귀영님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김유정님 <비누장사> 를 합평했습니다.
수필은 넌지 詩를 기억하자 : 너무 또렷하게 쓰지 말고 독자가 생각할 여지를 주도록. 반대로 너무 느닷없는 등장은 독자를 의아하게 한다.
3교시 티타임
교수님의 열강으로 오늘 수업은 4시가 훌쩍 넘어 끝났어요.
게다가 수업 중에 떡과 쿠키, 커피까지 푸짐히 먹은 관계로 3교시는 생략~
다음 주 용인 김현경 여사 댁 현장학습 있습니다, 팀별로 약속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