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실전수필(01. 04, 목)
-우리 수필, 뭣이 중헌디?(종로반)
1. 딥러닝실전수필은?
-전통적 수필 작법은 물론 문화, 영화, 음악, 철학, 역사를 접목한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 퓨전(fusion), 크로스오버(cross-over) 실전강좌.
-수필가로 활동하거나 고품격 서정 수필을 쓰려는 분. 시대의 화두인 인문학적인 지식을 습득하여 차별화된 에세이를 쓰고 싶은 분
-어떻게든 속성으로 글을 잘 쓰고 싶은 분, 체한 것처럼 무언가 걸려 진도가 잘 나아가지 않는 분, 매사에 심드렁하고 귀찮으며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은 분 대환영!
2. 수필은 무엇인가?
가. 수필의 기원(중요하지 않음!)
이설이 많으나 동양에서 수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남송의 홍매(洪邁, 1123~1202). <<용재수필(容齋隨筆)>> 서문에 "뜻한 바를 수시로 기록하여 앞뒤 차례가 없으므로 수필이라 부른다"는 글이 있고, 서양에서는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가 'Essais(試論, 實驗)'라는 새로운 문학 형식을 내세움. 이후 베이컨(Fancis Bacon,1561~1626)이 계승. 한편 한국에서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연경(燕京) 기행문《열하일기(熱河日記)》에 일신 수필(日新隨筆)〉이 거론됨.
* 수필의 원조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다. 플라톤이나 세네카, 니체(서양)를 꼽는가 하면, 장자를 우러르기도 하고(동양), 한국에서는 김만중, 이인로 유형원을 거론하기도 한다.
나. 수필의 구분(역시중요하지 않음!)
역시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논의되지만, 수필을 가름하게 될 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포멀 에세이(重隨筆, formal essay)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인포멀 에세이(輕隨筆, informal essay)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
한국에서 성행하는 창작문예 수필은 대부분 '인포멀 에세이(miscellany)'. 반면 서양의 '에세이(Essay)'는 적당히 짧은 길이의 산문을 통칭. 서정적인 글뿐 아니라 수상록, 고백록, 칼럼 같은 시사적인 글, 논술, 비평문과 소논문, 전문분야의 글도 포함.
* 다른 문학 장르에서는 이처럼 편 가르는(!) 법 없다. 편의상 길이로 구분할 뿐이다. 수필의 종류와 구분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이야말로 ‘수필의 후진성’을 웅변하는 것이다.
3. 문학 작품(수필)과 문학 작품이 아닌 것(일반산문)의
차이점(매우 중요!!!)
작자가 상상을 통하여 미적 경로를 거쳤는가, 또는 통일된 주제의식으로 재창조 과정을 거쳐서 재구성했느냐 그러지 않았느냐의 차이로 가름. 미적 경로란 일어난 일을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그렇게 하지도 못하지만), 상상과 사유의 힘을 통해 형상화하고 의미를 재구성하는 여정을 일컫는다. “문학작품은 상상과 사유의 터널을 지나야 비로소 태어난다고요.
4. 회원 글 합평
위대한 일(이천호)
생명 창조의 위대함을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보잘것없다 생각한 구더기 따위도 신의 섭리에 의한 존재다.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빈대나 배추흰나비를 없애기 위해 인간은 농약 같은 약품을 사용한다.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을 약품으로 소멸시키는 것도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횡포로 본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짝짓기를 통하여 그들의 생존 영역을 넓혀 나간다. 이것은 위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은 신이 창조한 사업에 동조해야 한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시작 부분의 거대한 우주에 대한 언급은 범위가 너무 넓으므로 우리 삶과 가까운 이야기부터 하는 것이 짜임새가 있을 듯해 보인다.
5. 종로 반 동정
종로 반 2018년 학기 수업이 새해와 함께했다. 떠들썩했던 연말의 분위기에서 조용한 새해맞이 수업 분위기였다. 호주로 잠시 여행을 떠난 김기수 선생님을 빼고 전원 출석하여 올 한해 모두 건강하여 결강이 없는 해가 되기를 바랐다. 첫날 수업 후 뒤풀이 없이 집으로 향하는 이변도 연출되었다.
서강 반에서 종로 반으로 옮겨 온 지 1년 반 만에 김창식 교수님이 강의 반을 넓혔다는 낭보를 1월 5일 오후에 접했다. 한국산문의 롯데 수필 일산 반을 3월부터 맡게 되어 교수님의 제 2강의 실이 생긴 것이다. 종로 반 글 벗 모두는 덕담과 교수님 제2 강의실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창식 교수님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