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도 2017년 마지막 수업을 했습니다.
김길태님이 책을 내셨습니다. 교실에 한아름 가져오셨지요. 제목도 멋진 <90세의 꿈>. 디자인 좋은 이 책을 따님이 만들어주셨다고 말씀하시는 김길태님은 소녀처럼 웃으셨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일초님도 오셨습니다. 간식으로 모시송편 한아름 가지고 오셨지요. 먼곳에서 벗이오니 좋은데 글벗들 간식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늘 감동을 주시는 분입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연말이라 조금 바쁘신가 봅니다. 결석계 내시고 못오신 금반님들, 소식도 없이 안오셔서 수업 끝날때까지 우리를 기다리게 했던 금반님, 그리고 감기로 고생하시는 금반님. 모두 모두 새해에는 꼭 뵈어요.
오늘 수업시작합니다.
이종열님의 <겨울나무>
송교수님의 평
좋은 글입니다. 마무리가 특히 좋습니다. 아쉬운것은 시작부분의 문장들이 조금 껄끄러웠습니다. 자연스럽게 넘어가야할 문장들이 보입니다.
홍도수님의 <마지막 지도>
송교수님의 평
아주 좋은글입니다. 읽고나서 생각하니 여러편으로 쓰셔야할것 같아요. 제목에서 어떤 심정인가가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의미를 되짚어보는 문장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듬었으면 하는 문장들도 보입니다.
이렇게 합평이 끝나고
지난주에 이어 <소설발견>을 했습니다.
<목조여인상>을 읽고 감상하며 신문의 연제소설처럼 계속해서 사건을 만들어가는 학생의 글 솜씨에 조금 놀랐지요. 참신한 소설은 저희들도 즐겁게 했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송교수님은 독서 모임에 가시고 저희들만 점심을 먹었지요. 늘 함께하는 이 모든 시간들이 감사한 오늘이였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이제 그만 돌아보고 좀더 적극적인 시선으로, 내 하루의 나머지 시간을 잘 활용해 보라고 한 그의 충고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이 택했던 길을 두고 왜 이렇게 했던가 못했던가 끙끙대고 속을 태운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여러분이나 나 같은 사람들은 진실되고 가치있는 일에 작으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하는'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 그 야망을 추구하는 데 인생의 많은 부분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결과가 어떻든 그 자체만으로도 긍지와 만족을 느낄 만하다.'
이 글을 읽으며 생각했지요. 2017년 마무리에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반님들 그러니 뒤돌아 보지 마세요.
2017년은 미련없이 보내시고 2018년을 맞이 하시길요. 긍지와 만족을 느끼셔도 좋습니다. 90세에도 이렇게 멋진 글로 책을 묶는 김길태선생님만 보셔도 아시겠죠. 새해에도 아름답고 멋진 시간들이 가득하다는것을 믿어 보자구요.
다음주는 2018년 새해 첫 수업입니다.
지난 송년회 상금으로 먹는 맛난 점심 식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김길태님이 책출간 기념으로 점심을 사신다고 합니다. 줄줄이 밥정나누는 즐거운 소식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관리 잘하셔서 모두 모두 2018년에 뵈어요.
모든 금반님들, 총무님 올해도 정말 많이 많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