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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ieu 2017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17-12-27 22:18    조회 : 5,458
안동역에서 가사 전문
1: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2: 어차피 지워야 할 사랑은 꿈이었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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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울려 퍼졌다는 안동역에서를 찾아 보았습니다.
왜 이 노래가 떴는지는 모르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저 저 혼자 궁금하여……
,  그것이 알고 싶다
먼저, 제목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주제를 반영하며 기억할 수 있는 것인가의 측면,
많은 역 중에 하필 안동역 일까 싶으니 슬쩍 궁금하기도 하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이니 주제를 잘 반영한 듯 하고, 울려 퍼지는 곳이 고속도로 휴게소라니 지명이 귀에 쏙 박히긴 하는군요.
주제는 헤어진 연인과는 애절한 사랑
소재는 첫눈, 안동역
... 눈에 보이는 가사와는 상관없이, 이 노래는 작사가의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첫눈 내리는 날, 헤어진  애인을 안동역 앞에서 밤새 기다리나 그녀는 오지 않고 홀로 새벽을 맞으며 쓸쓸히 입영열차에 몸을 실었다는……
 
그러고 보니 유행의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우리는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누군가가 한 명쯤 있기도 하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기도, 혹은 차이기도 했으며, 오랜 시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려 보기도 했겠지요. 혹은 아들을, 남자친구를 , 오빠를, 군대에 보내기도 했겠지요.
그런 있음직한 이야기가 바로 글에서도 항상 요구되는 개연성이라는 부분이고, 바로 그것이 공감으로 연결되어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가 봅니다. (완전 제 생각)
아직 노래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이후 40년만에 모든 부분에서 1위를 달렸다고 하니, 슬쩍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하하하.
 
***** 오늘도 어김없이 후기가 삼천포로……
2017년 마지막 수요일 이었습니다. 학기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마지막이란 말은 언제나 비장하게 들립니다. 새해엔 집 나간 자식이 돌아오듯 빈자리가 꽉꽉 채워지고 (연말이라 바쁜 분들이 많아요~~), 무술년 개띠해를 맞아 울쌤은 더욱 날아오르시고, 우리 반은 날마다 잔칫날이길 바라봅니다.
 
*** 박권일의 <꼰대에 관하여> 와 이준행의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지침> 을 자료로 살펴 보았습니다.
꼰대는 은어였다가 지금은 일반어로 쓰인다고 합니다. 결석생들을 위한 자료는 짝꿍들이 알아서 챙겼으리라 생각하며 긴 얘기는 생략합니다. 집에 돌아와 다시 읽어보니, 긴 말 필요할 것도 중언부언 할 것도 없이, 꼰대가 아닌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일침으로 읽혔습니다.
 
** 글쓴이만 알고 독자는 모르는 경우, 독자의 입장에서는 단어 하나 조차 생뚱맞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작가가 안다고 해서 독자도 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 더 친절하게!
** 마지막 문장에서 한 말씀으로 마무리 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상투적이고 뻔한 이야기는 잔소리에 불과합니다.
** 글에서의 압축은 명료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나머지는 미루어 짐작하여 상상력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글은 모든 것을 담지 않고, 말은 다 말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수업에서 듣고, 아하!하며 무릎을 쳤는데, 이렇게 많은 말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이 말은 빠트릴 수가 없네요.
* 절편을 맛나게 준비해주신 나숙자선생님, 감사합니다. 새로 오셔서 제일 앞자리에서 완전 적응하고 계시니 엄지척!입니다.
* 반장님, 총무님의 봉사 덕분에 저희들이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시길~
 
우리 선생님께서는 참, 표현을 기막히게 하시죠?
오늘 들은 표현 중엔 이런 말도 있었죠. “자랑을 많이 하면 자랑 단지가 깨진다.
오늘 결석 하신 분들은 이런 맛있는 이야기를 라이브로 못들었으니 안타깝군요.
다음 주엔 꼭 출석하시어, 2018년을 기분 좋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첫 수업은 1 3일 입니다.
그 날은12월에 등단하신 우경희님의 등단파티가 12시에 있을 예정이니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참고로, 빠지면 카리스마 이상태 반장님께 혼납니다. 단체 카톡방 참조! 아 무셔!!)
 
*** 자료에 함께 적혀 있던 강정규의 동시 한편 놓습니다.
쫌 그랬다
- 강정규
정자나무 그늘에
할머니들 모여 앉아
손뼉을 치며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노래 부르는데
우리 할머니 거기 계셨다
 
무역센터반 문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기영   17-12-27 22:21
    
저는 당분간 잠수에 들어갑니다.
행복한 날들이시길.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이상태   17-12-28 08:42
    
주기영 선생님,
그동안 수업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것도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자아알' 쓰기 위해서...
신년에 큰 복 받을 겁니다. 

첫사랑 사는 곳이
바로 주기영 선생 잠수함 정박하는  부근이라는데...
안부 전해달라고 부탁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혼자 많이 고민했습니다.
송경미   17-12-28 13:00
    
주기영선생님의 맛갈스럽고 차진 후기로
결석생 나머지 공부 잘 했습니다.
전에 누군가가 이 교실에 나오는 것만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했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건강, 시간, 돈, 열정 모두 받쳐준다고...

안동역에서 노래로 제목과 주제와 소재의 관계를
이렇게 잘 설명하시다니 참 훌륭한 선생님의 훌륭한 제자십니다.
미국 가서 따님과 행복하게 지내시고
좋은 글감도 가져오시기를 바랍니다.

감기가 성합니다.
모두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에 반갑게 뵈어요.
오길순   17-12-28 14:57
    
반장님, 반장님, 우리 반장님~~
게시판이 깜짝 놀랍니다요.~

주기영님, 가시거든 얼렁 돌아오실 채비 하셔요~~
송경미님, 반가워요.~~

최화경 전반장님은 워째 결석하셨대요?
우경희님, 등단 깊이 축하 드려요~~

새해 힘찬 모습으루 우리 모두 또 한 배를 타십시다~~^^
정충영   18-01-01 17:05
    
해피 뉴이어!
  어제와 다름없는 해가 떳는데  새 달력이
  이제 새날이라고 선언하네요.
  우리 수요반에도 활기찬 신세기가 도래했지요.
  우렁찬 남자 반장님 구령이 정신 번쩍들게하니까요.
  딸 바보 주기영님,  필라에 너무 오래 계시지 말고
 가시는 듯 도쇼 오소셔,
  이반장님 첫사랑 사는곳이 기영씨 가신 땅이지요.
  제가 혹시 가게되면 꼭 전해드리지요.
  아직도 고민하시는 그 소년의 마음,  참 낭만적이십니다.
  아마 그분도 샘을 그리워 할 것 같습니다.
 
 우경회님 등단 축하모임으로 시작하는 새해
 우리 함께 즐겁게 글쓰기 공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