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수업입니다.
<풍수지리> - 한금희 님
여동생이 집을 사겠다는 것을 계기로 어린 시절 새집으로 이사를 했던 작가의 가족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쓴 글입니다. 교수님은 주변에서 있었던 일을 솔직하고 가식 없이 썼으며 글이 맑고 좋다고 평했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글인데도 독자와 함께 생각해볼 문제가 들어있고, 그 생각들이 온당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읽게 되는 글이라고 했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자기 생명유지에 필요한 본능이 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풍수에 대한 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내용이 결론 부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우장산(雨裝山)> - 장은경 님
건강 때문에 찾기 시작한 산에서 얻은 위안을, 마음을 내려놓고 담담하게 썼습니다. 교수님은 감정의 폭이 살아있는 좋은 글이라 평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우장산이 아닌 유명하고 큰 다른 산을 찾다가 우장산을 올랐다는 반전의 의도가 조금 약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한국산문> 12월호를 끝으로 수업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한국산문은 내용면에서 다양하고 풍성하다는 평이었습니다.
좋아하는 대상을 선정해 그 대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글에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통찰력은 깨달음, 발견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12월호에는 깊어 보이고(정신세계) 넓어 보이는(지식정보를 활용) 통찰력이 돋보인 글이 좋았다는 평입니다.
글은, 혹시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 쓰는 것이 작가가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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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쏟아져 내리는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 눈이 좋은 건 딱 거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한금희 쌤이 가져오신 상큼 향긋한 제주 감귤로 수업 전에 미리 비타민도 보충했답니다. 반장님과 안옥영쌤 감사드려요~ 우리 반 모든 쌤, 수고 많으셨어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성탄절, 신정연휴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주간의 방학 후 새해 1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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