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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후기는 눈과 함께.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7-12-18 22:56    조회 : 1,803

1교시  명작반

김수영 시 「풍뎅이」「나의 가족」「수난로」공부.

* 「풍뎅이」: “백년이나 천년이 결코 긴 세월이 아니라는 것은” “내가 추악하고 우둔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너도 우둔한 얼굴을 만들 줄 안다”- 본문 중

김수영은 거미, 하루살이, 파리, 풍뎅이 등 벌레를 통해 설움을 강조. 벌레야말로 전쟁 이후 악착같이 땅바닥을 기며 살아야 했던 김수영 같은 지식인들의 설움과 비참을 담아낼 수 있는 객관적 상징물이었다.

시, 수필 = 자기동일성 장르(작가=화자=독자)


* 「나의 가족」: “구차한 나의 머리에/ 성스러운 향수와 우주의 위대함을/담아주는 삽시간의 자극을/ 나의 가족들의 기미 많은 얼굴에/비하여 보는 것은 아니 될 것이다” “거칠기 짝이 없는 우리 집안의/ 한없이 순하고 아득한 바람과 물결-/ 이것이 사랑이냐/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뿐이냐”- 본문 중

자기 지향성(책)과 가족의 지향성(물질)이 달라 괴롭지만 “낡아도 좋은 것”이 사랑, 이것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주제.


*「수난로」: 자기 성찰의 라디에이터.

“삼월도 되기 전에/ 그의 내부에서는 더운 물이 없어지고/ 어둠이 들어앉는다// 나는 이 어둠을 신이라고 생각 한다” “낮에도 밤에도/ 어둠을 지니고 있으면서/ /어둠과 타협하는 법이 없다”- 본문 중

김수영은 수난로(육체)와 정신(어둠)을 똑같이 중요하게 묘사. 기자로서 어둠에 굴복하거나 어둠과 타협(사바사바)하지 않는 태도를 다짐.


2교시  수필반

* 김응교 교수님이 다렌민족대학 ‘소수문학 학술대회’에 참가해 발표하신 글 「등불을 밝혀 시대처럼 올 아침」을 사진과 함께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소수자문학 작가로 릴케, 백석, 윤동주, 자이니치 작가 등이라 생각하신다고.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에 나타나는 소수자문학의  여섯 가지 특징 

①탈영토화→재영토화→탈영토화 반복

②‘비정치성의 정치성’

③이중 언어

④약자에 대한 공감

⑤경계인적 사고방식

⑥고독한 주체를 그리며 공동체를 그리워함 


* 이기주 『언어의 온도』공부.

「우주만 한 사연」「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사람들」「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솔로 감기 취약론」등을 함께 읽고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 최귀영님「사과에 대한 기억」: 신입회원이지만 이미 동화작가로 등단하신 최샘의 글은 수채화 같이 깔끔하고 역시나 훌륭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이 마구 쏟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3교시 티타임

오늘은 세상에나 눈이 눈이 ~~

온 세상이 하얗게~ 그래서 즐거웠던 것은 어렸을 때나…

길 미끄러워 잔뜩 웅크리고 행여 넘어질까 조심조심 이것이 현실~^^

그래도 결석 없이 출석하신 용산반 샘들로 교실은 만원, 교수님이 하얼빈 다녀오시며 사오신 쌀과자로 입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업 후 문화센타 카페에서 1월 22일 용인 수업 이야기 하며 마신 생강차는 향기로웠어요^^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월요일인 관계로 저희는 2018년 1월 8일이 뵙게 되네요~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홍성희   17-12-18 23:06
    
집에들은 잘 들어 가셨는지요? 길이 많이 미끄러워서요..
빠진 내용 첨가해 주시고
3주 후에나 만나게 되니 계속 댓글 부탁드립니다. ^^

신재우샘 교수님이랑 일본 여행 잘 다녀오시고
김미원샘도 미국 잘 다녀 오시고
김유정샘 가족행사 예쁘게 잘 치르시고
우리 모두 기쁜 성탄 맞이합시다~
신선숙   17-12-19 14:30
    
깔끔한 홍샘의 성품처럼 후기도 점점 맛깔스러워지네요.
무거운 책 상자를 들고오셔서  열심으로 강의해주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우리 용산반은 복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다주신 과자도 참 맛있었고요.
연말 연시의 븅뜨는 기분에 지난 일년과 오고 있는 내년 을 어떻게 보내고 맞이하나 생각해 봅니다.
모두들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새해 맞으셔요.
김미원   17-12-20 18:45
    
홍 선생님 벌써 그곳이 그립네요
김수영이 말한 가족의 사랑도 궁금하고
김응교 교수님의 다렌 쌀과자도궁금합니다
 새로 오신 최기영 선생님의 글도 궁금하고요
저는 이곳 워싱턴에서 모처럼 엄마와 동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곳의 겨울은 서울보다는 춥지 않네요

 모두 모두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8년 1월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만나요
신재우   17-12-25 11:20
    
일본기행 잘  다녀왔습니다.
일본여행 많이 했지만 제일 알찬 여행이었고,
김응교교수님의 열정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수업 후 티 타임때 재미있는 얘기 해 드리겠습니다.
김미원   17-12-29 01:04
    
신재우 선생님
알찬 일본여행이 되셨군요
그것이 바로 한국 3분에 인문학 여행의 매력이랍니다
저는 지금 미국 동생네 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돌아갑니다
크리스마스와 설날로 한참 있다 만나게 되니 달님들 생각이 더 간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