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김수영 시 「풍뎅이」「나의 가족」「수난로」공부.
* 「풍뎅이」: “백년이나 천년이 결코 긴 세월이 아니라는 것은” “내가 추악하고 우둔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너도 우둔한 얼굴을 만들 줄 안다”- 본문 중
김수영은 거미, 하루살이, 파리, 풍뎅이 등 벌레를 통해 설움을 강조. 벌레야말로 전쟁 이후 악착같이 땅바닥을 기며 살아야 했던 김수영 같은 지식인들의 설움과 비참을 담아낼 수 있는 객관적 상징물이었다.
시, 수필 = 자기동일성 장르(작가=화자=독자)
* 「나의 가족」: “구차한 나의 머리에/ 성스러운 향수와 우주의 위대함을/담아주는 삽시간의 자극을/ 나의 가족들의 기미 많은 얼굴에/비하여 보는 것은 아니 될 것이다” “거칠기 짝이 없는 우리 집안의/ 한없이 순하고 아득한 바람과 물결-/ 이것이 사랑이냐/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뿐이냐”- 본문 중
자기 지향성(책)과 가족의 지향성(물질)이 달라 괴롭지만 “낡아도 좋은 것”이 사랑, 이것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주제.
*「수난로」: 자기 성찰의 라디에이터.
“삼월도 되기 전에/ 그의 내부에서는 더운 물이 없어지고/ 어둠이 들어앉는다// 나는 이 어둠을 신이라고 생각 한다” “낮에도 밤에도/ 어둠을 지니고 있으면서/ /어둠과 타협하는 법이 없다”- 본문 중
김수영은 수난로(육체)와 정신(어둠)을 똑같이 중요하게 묘사. 기자로서 어둠에 굴복하거나 어둠과 타협(사바사바)하지 않는 태도를 다짐.
2교시 수필반
* 김응교 교수님이 다렌민족대학 ‘소수문학 학술대회’에 참가해 발표하신 글 「등불을 밝혀 시대처럼 올 아침」을 사진과 함께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소수자문학 작가로 릴케, 백석, 윤동주, 자이니치 작가 등이라 생각하신다고.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에 나타나는 소수자문학의 여섯 가지 특징
①탈영토화→재영토화→탈영토화 반복
②‘비정치성의 정치성’
③이중 언어
④약자에 대한 공감
⑤경계인적 사고방식
⑥고독한 주체를 그리며 공동체를 그리워함
* 이기주 『언어의 온도』공부.
「우주만 한 사연」「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사람들」「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솔로 감기 취약론」등을 함께 읽고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 최귀영님「사과에 대한 기억」: 신입회원이지만 이미 동화작가로 등단하신 최샘의 글은 수채화 같이 깔끔하고 역시나 훌륭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이 마구 쏟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3교시 티타임
오늘은 세상에나 눈이 눈이 ~~
온 세상이 하얗게~ 그래서 즐거웠던 것은 어렸을 때나…
길 미끄러워 잔뜩 웅크리고 행여 넘어질까 조심조심 이것이 현실~^^
그래도 결석 없이 출석하신 용산반 샘들로 교실은 만원, 교수님이 하얼빈 다녀오시며 사오신 쌀과자로 입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업 후 문화센타 카페에서 1월 22일 용인 수업 이야기 하며 마신 생강차는 향기로웠어요^^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월요일인 관계로 저희는 2018년 1월 8일이 뵙게 되네요~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