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김수영 시 세편과 부인 김현경 여사의 『김수영의 연인』을 공부했습니다.
* 「구라중화(九羅重花)」 : 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시. 시인이 만든 조어.
“죽음 우에 죽음 우에 죽음을 거듭하리”- 이 시에서 화자는 “치욕”을 여러 번 언급한다. 마음에 안 드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그 치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강렬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수영은 설움이나 치욕을 ‘선물’에 빗댔다. 이것들이 수영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내면을 단련하는데 어떤 구실을 했던 것으로 보이므로.
꽃(글라디올러스) = 죽음 = 사랑 = 시(詩) = 혁명.
* 「거미」 : “○○○이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이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이름을 넣어서 낭송해보는 것이 독특한 체험이 될 것이다. 독자마다 바라는 것이 다르므로.
거제도 수용소에서 나온 뒤 가족관계, 연좌제 등으로 김수영은 견딜 수 없는 모멸감에 휩싸인다. 1954년에 쓴 짧은 시 「거미」는 설움의 극단을 보여준다.
* 「헬리콥터」: 헬리콥터에 대해 김수영이 생각하는 것은 니체의 위버멘쉬가 갖고 있는 성격과 유사.(원죄의식이 없는, 놀이를 잘하는. 자기 힘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의지로 충만한 존재)
“헬리콥터가 풍선보다도 가벼웁게 상승하는 것을 보고 / 놀랄 수 있는 사람은 설움을 아는 사람이지만 / 또한 이것을 보고 놀라지 않는 것도 설움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자유로운 설움
“고민하고 있는 / 어두운 대지를 차고 이륙하는”- 김수영이 자신에게 묻는다.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살려고 박차고 일어서고 있는가.
* 『김수영의 연인』: 김응교 교수님과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가 연극 공연장에서 나눈 대화 장면을 보며 1954년 김수영(33세)의 지독한 모멸감을 체험한“설움의 풍경”을 읽었습니다. 정지용의 제자였던 부인에게 포르노 소설을 쓰게 했던 구질구질 가난했던 시인…
2교시 수필반
* 이기주 『언어의 온도』 : 참고도서 『정동이론』, 가스통 바슐라르『촛불』 등, 마샬 맥루한『The Medium is the Massage』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말의 무덤, 언총」「그냥 한 번 걸어봤다」「진짜 사과는 아프다」등 읽음.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있지만 산문을 쓰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평.
“우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눈과 귀로 받아들이는 언어는,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처럼 크고 작은 동심원을 그리며 마음 깊숙이 퍼져 나가기 마련이니까”-「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건 작은 사랑인지도 모른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그냥“이라는 말은 대개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굳이 이유를 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그냥 한 번 걸어봤다」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너의 전 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중 류시화「나무의 시」인용
3교시 티타임
오늘 간식은 쿠키와 강제니경샘이 준비하신 머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샘이 오시니 수업이 더 활기차졌어요~^^
3교시는 오랜만에 나온 박은지샘이 따뜻한 차를 샀습니다, 차만 사주고 다시 바쁘게 이동..
반가웠어요. 담주부터 다시 열심히 공부하기로! 글도 많이 쓰기로~^^ 감사합니다.
많이 추워졌어요. 감기로 고생하시는 신재우 선생님 어서 나으시고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