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하루와 일 년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7-12-05 21:20    조회 : 2,766

매서운 추위로 시작한 겨울학기 첫 수업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글쓰기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대조적인 두 편의 글을 비교하며 합평했습니다. 한 작품은 하루의 일을 또 다른 작품은 365일의 일을 썼습니다. 한편은 수필적이고 다른 한편은 소설적인 글입니다.

<오늘은> - 문경자

혼자 보낸 하루의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 글로 남편의 정, 빈자리를 하루에 의미를 부여해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없는 남편이 계속 작가와 함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억할 수 없는 날을 기억하며> - 박유향 님

1년의 과정을 적은 글입니다. 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사소화한 것이 이글의 전체적 의도이며 특징입니다. 있었던 수없이 많은 것을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1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거나, 무엇인가를 하긴 했지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작업을 함으로써 있는 것을 뺄 정도로 취사선택을 해서 썼습니다.

교수님은 모든 것을 다 쓰는 것이 뭐가 좋을지, 어떤 효과가 있을지, 다 적는다고 좋아지고 취사선택을 해서 덜 좋아지고 하는가에 대해 글쓰기의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골라 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와 외부세계와의 만남에는 자국과 흔적이 있습니다. 그 흔적이 이미지이며 이미지는 실체가 아니고 내 마음속의 감각입니다. 글을 쓰려고 하면 추상명사인 개념어가 되어 올 때가 많은데 개념어를 아무리 말해도 독자들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비유를 염두에 두고 비유를 택해야 합니다. 작가는 애틋함 혹은 사랑을 비유를 통해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많이 알면 알수록 더 많이 모른다고 했습니다. 알면 더 알고 싶고 생각도 많아지는 법이죠. 모르면 모를수록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면 생각조차 안 나겠죠.

모르고 있는 것을 많이 알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많이 하라는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말씀으로 수업 마무리했습니다.

두 분의 좋은 글 덕분에 나의 올 한해를, 그 한해 중의 하루를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교수님의 강의 내용 절반 이상은 뒤죽박죽 긴가민가 잘 기억 못하고 말았지만요....^^;

이완숙 반장님이 준비한 약밥으로 든든하게 수업했어요. 감사드려요~

아라쌤과 정랑쌤의 자리가 채워져서 좋았어요.^^

새로 오신 홍 기 님은 백춘기 선생님의 친구라고 합니다. 길 찾느라 조금 늦으셨지만 완전 환영합니다! 문우로 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김아라   17-12-06 08:45
    
봄, 여름, 가을과 뒹굴며 지냈어요.
무엇을 깨닫는 일도 좀 그만두라, 스스로에게 명령했더니
옴마~ 평화가 거기에 있더군요.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 듣고, 함께 점심 먹고, 차 마시며 수다떠는 건강한 월요일이었어요.
늘 그랬던 것처럼~~~
     
김혜정   17-12-10 19:08
    
월반에서는 기쁨과 즐거움을
댁에서 뒹구실 때에는 평화를....
이제는 꿩도 먹고 알도 먹고....^^
반가웠어요 아라쌤
공해진   17-12-06 22:14
    
문경자님께!

개인적인 정보가 없어
그 동안의 아픔과 기쁨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김혜정   17-12-10 19:11
    
공해진쌤
반갑습니다.
문경자쌤께서 공쌤의 글을 미처 못보셨나봅니다.
연말이라 공적인 일도 꽤나 바쁘신 듯 합니다.
내일 교실에서 뵈면 공쌤의 인사말씀 꼭 전해 올리겠습니다.
송년회에서 뵈어요.
백춘기   17-12-07 09:25
    
최규하 대통령의 부인과 이름이 같은 친구입니다.
모든면에서 지식이 많고 달변인 친구로 강추합니다.
부럽습니다.
꽃밭에서 혼자 뛰놀 친구를 생각하니~
잘 버티고 등단의 길까지 가시길 빕니다.
     
김혜정   17-12-10 19:06
    
백춘기쌤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목동반에 함께 하신 친구분은 제가 짝꿍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일단 듬직하신 체구가 쉽게 자리를 뜨실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등단의 그날까지 뒤에서 잘 밀어주세요.
앞에서는 교수님께서 끌어주시고
좌우에서는 월님들이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실게예요.
김혜정   17-12-10 19:02
    
세상에나~~~
다른반 님들까지도 이리 관심과 마음을 보여주시는데
정작 우리반 님들은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계시는지.....
일단 저 자신부터 반성을 합니다.

다연님
꼼곰하신 후기 감사합니다,

아라쌤 정랑쌤
정말 오랜만이지요?
참 이상하게도 엊그제까지 함께 공부하다 한주만에 다시 뵌 듯 하더이다.
자주 만나며 건강한 월요일 오래오래 함께 즐겨봅시다.
문경자   17-12-11 16:12
    
공해진 선생님 안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문 마당에 들어와 인사하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혜정샘이 오늘 알려주어서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문경자   17-12-11 16:20
    
아라샘, 정랑샘 무척 오랫만에 만나 반가웠어요.
강의실도 두 분의 온기로 따듯하고 좋았습니다.
어쨌던 함께 있다는 것이 우리반 모두의 마음이라 여겨져요.

반장님 밥도 못먹고 왔어요. 다연샘 후기도 잘 읽었요.
새로 오신 선생님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