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무엇을 먹느냐 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하죠~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7-12-04 22:56    조회 : 5,389

1교시  명작반

김수영(1921~1968)의 출생과 학창시절 결혼생활 등을 부인이신 김현경님과 친분이 있는 교수님의 생생한 강의로 들었습니다. 시인의 뒷 담화(?)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등단작이 아닌(?) 첫 시「묘정의 노래」와「긍지의 날」「공자의 생활난」을 공부했습니다.


* 김수영 시의 핵심 : 사랑, 설움, 혁명

“죽음이 없으면 사랑이 없고 사랑이 없으면 죽음이 없다.” → 실존주의


* 시의 형식 : 형식이 없다. 온몸에 의한 온몸이 기억하는 것을 쓸뿐. 시 = 온몸 = 사랑


* 「공자의 생활난」“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 거꾸로 된 세상(혼란한 세상)에서 바로 보아야지 과거 혹은 틀린 것과 단절할 수 있다는 약속. 시인의 평생을 관통하는 핵심.

*「긍지의 날」“모든 설움이 합쳐지고 모든 것이 설움으로 돌아가는 긍지의 날인가 보다”: ‘자긍심’은 ‘스스로 창자루를 쥐고 있는 듯한 마음’이 될 것이다. 창자루를 쥐고 있으니 겁이 없다는 말.


2교시  수필반

◎ 김응교 교수님께서 따끈따끈한 신간『일본적 마음』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저자 싸인도 받고. 행복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와비사비 미학

와비 : 가난함의 미의식. 모든 것을 버리고 인간의 본질을 붙잡으려는 정신.

사비 :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깊이 파고드는 고요함, 그 속에서 한없는 깊이와 넓이를 깨닫는 미의식.

* 일상언어에서 나타난 와비사비

곤니찌와 : ‘오늘은…’

사요나라 : ‘그럼…’

⇒생략, 여운, 암시


◎ 합평

신선숙님 <네가 더 힘 들 거야>  김미원님 <함께 나이 드는 여자에게> : 두 편 모두 좋은 소재의 재밌고 멋진 글이라는 평이나 제목을 좀 더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

‘~게 된다’라는 표현과 접속사는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3교시 티타임

12월 겨울학기 첫 수업 모두 다섯 분의 새로운, 젊은 회원님들이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신난다. 파티 파티!

방금 담근 강원도 횡성 배추김치와 해남 땅끝마을 배추김치 그리고 찰밥, 바른(^^) 김밥, 쑥 인절미, 탄산음료, 귤, 그리고 교수님께서 특히 두 잔이나 드신 유자차와 군고구마~

무엇을 먹느냐 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바쁘시기로 대한민국 첫째인 교수님이 함께 하셨고 새로 오신 신입 샘들, 특히 잠시 외출하셨던 의리의 신재우샘과 함께 먹어 더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결석하신 여러 샘들 다음 주에는 『언어의 온도』준비해 주세요~

* 오늘 배운 와비사비식 인사 “그럼…”



홍성희   17-12-04 23:11
    
오늘 파티 준비하느라 애쓴 반장님과 박종희 샘~
용산반 모든 샘들이 하나씩 들고 오신 먹거리로 풍성한 포트럭 파티였어요.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복학생 두 분과 신입 회원님들이 많아
한층 신나고 즐거웠어요. 반갑습니다! 오래오래 함께해요~

우리 교수님의 깜짝 책 선물! ㅎ ㅎ

2017년 마무리를 보니 2018년 좋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담주에 만나요~~
신선숙   17-12-05 00:40
    
갑자기 문학적으로 분위기가 잡혀져가는 것같애요.
죽음이 없으면 사랑이 없고 사랑이 없으면 죽음도 없다.
설음이 있는 명랑성 ,작란과 작전, 긍지  김수영의 일생을 관통하는말, 이제나는 바로보마
교수님이 엊그제 내신 책 <일본적 마음>을 우리에게 선물 주시면서 싸인해 주셨다.,감사합니다.
내게 주신글도  이제 나는 바로보마다.
뭔가 메시지기를 받은 듯 바로보기로 들어가볼까요.
오늘 김치 파티도 고맙고요. 날을 넘기지 않고 후기 써주셔서 복습 잘 시켜주시는 홍샘! 감사해요.
박현분   17-12-05 04:54
    
후기가  벌써  올라오고 , 즐거운  문학시간 이었습니다.
오늘  강의는  어디서  들어볼 수없는  귀하고 멋진  내용들 이었어요.
신입생이  많이  오셔서  얼마나 기쁜 지  뭘해도  흥겨웠어요
룰루랄라~
신선숙샘의  재미난 글과  김미원샘의  글을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아 나도  글을  써야지....
김치파티 ~
살림꾼 박종희샘과 제가 김장김치 싸왔는데  샘들이 구색 맞춰  더 맛있는 것 을  싸오셔서 
풍성한  잔치를 해서  행복했습니다.
이제야  반장하기를  잘했다 싶으네요.떠나야 할 때가  된 듯
모두  건강하시고  ...글  많이  써오세요  그럼  총총..,
     
홍성희   17-12-05 12:23
    
아니 새벽 5시? 이 겨울에?
아래 김미원샘도 새벽 6시?
아~  난 완전 꿈속인데~^^
반성과 더불어  감사!!
김미원   17-12-05 06:19
    
달님들은 잠이 없으시군요.
 수퍼문의 기운 때문인지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아, 이런 수동태 문장은 안 좋은데...그래도 이번에는 이렇게 써야 맛이 살아날 것 같아, 쩝~)
한 식탁에서 밥을 먹으니 가족이 식구이지요.
어제 달님들이 참말로 식구가 된 듯 했어요.
무공해 김장김치와 함께한 찰밥, 김밥, 고구마...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베풀어 주신 님들께 감사!
따끈따끈한 책 들고와 사인해 나눠주신 교수님도 감사!

새로오신 신입생 환영합니다. 우리 오래 같이 가요.
우리가 넘겨준(?) 강의실에는 부동산 수업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더이다.
쓸데없는, 하지만 참말로 쓸데있는 인문학과 글쓰기, 우리 애틋하게 끈끈하게...
신재우   17-12-05 08:29
    
역시 용산반은 따뜻하네요.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死可矣)"는 동무들만 모였는 것 같습니다.
겨울학기 잘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