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2월 1일이라 아직도 11월에 묶인 우리의 일상들이 겨울학기가 시작된것도 모르게 하나 봅니다. 저희반 송교수님도 다음주부터가 겨울학기 시작인줄 아셨다고 합니다. 금요반 여러분들이 서둘러 등록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은근하게 겨울학기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이 미리 결석계를 내셨고 겨울 한 학기를 쉬시겠다고 미리 소식도 주셨는데 빈자리가 많아서 허전했습니다.
그러니 소식없이 결석하신 님들 다음주에는 꼭 오세요.
오늘 새로오신 젊고 멋진 정지운님. 함께 공부할 수 있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오늘 간식은 상향희님이 맛난 도리야끼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김옥남님의 <수필교실에 묻은 만년>
송교수님의 평
시기 적절하게 금반에 대해 쓴 글입니다. 나열 방식이 아주 잘 되었으며 할 말을 다 했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이렇게 한 편으로 합평 시간이 끝나고 지난주에 이어 안톤 슈나크의 <건초 예찬>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글의 마지막 단락
밤에 풍기는 건초 향기는 촉촉한 습기가 있다. 그 습기는 늪지로부터 넓게 퍼진 부연 안개 속으로 발산한 이슬에서 연유한다. 수줍은 작은 짐승들이 숱하게 이 젖은 향내 속을 휙 스치며 달려가 버렸다. 이제 이 향기는 한층 격렬하고 짙게 퍼지리라. 잘레강 저편 산등성이 위로는 밤의 뇌우가 몰려와서 잔잔한 아리랑이 위로 굵은 빗방울 몇 방울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오오, 밤의 향기여, 수많은 감미로운 씨앗이여, 그리고 인간이여, 그대는 잠들어 있는가? 깨어 일어나 심호흡을 하고 취해 보라! 처녀의 덧창을 두드리는 목신牧神처럼 맨발로 걸어 보라!
이 한 단락으로 건초 예찬을 모두 말해주는듯 하여 올립니다.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더 좋은 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심을 함께하고 송년회 연습도 했습니다.
바쁘신중에도 함께 연습해주시고 힘 실어주신 금반님들 감사합니다.
반장은 금반님들이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입니다.
조심 조심 하셔서 금요일에 반갑게 만나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