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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 갖다 줄게, 때리지 마세요. 김 갖다 줄게, 때리지 마세요.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7-11-21 12:21    조회 : 3,213

1교시  명작반

◎황현산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기억과 장소」: 만해 한용운선생이 말년을 보냈다는 성북동 북향집 심우장(尋牛莊) 대한 글. 정작 작가는 그곳을 가 본 적 없다고 한다. ‘지금 서울시는 서울을 디자인하느라고 바쁘다. 그 디자인이 기억의 땅을 백지로 만들고 통속적인 그림을 그려 넣는 일이 아니길 바란다. 마른 기억의 이끼를 싱싱한 풀로 일으켜 세우는 밀물이길 바란다.’- 본문에서


「방법과 치성」: 방법이란 방술, 도교에서 쓰는 신선의 술법이란 뜻. 심층종교와 표층종교, 대화의 기술(아들러 심리학) 등 매우 심오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종교가 맞닥뜨려 싸워야 할 것은 다른 종교가 아니라 경건함이 깃들 수 없는, 그것이 아예 무엇인지 모르는 마음이어야 할 것이다.’- 본문에서


「체벌 없는 교실」: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자는 글이나 관념적이라며 선생님들의 반대의견이 많다고 한다. 폭력과 훈육의 매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미역 갖다 줄게, 때리지 마세요. 김 갖다 줄게, 때리지 마세요.’- 본문에서

‘신체화’참고 도서 : 푸코 「감시와 처벌」,양석일「아시아적 신체」「피와 뼈」 


「맥락과 폭력」: 보들레르 시집 『악의 꽃』중 「레테」라는 시에 관한 글. ‘맥락을 따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맥락 뒤에는 또 다른 맥락이 있다. 이렇듯 삶의 깊이가 거기에 있기에 맥락을 따지는 일은 쉽지 않다.’- 본문에서


2교시  수필반

◎문장공부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 이, 저, 그렇게, 이렇게, 저렇게, 여기, 저기 : 지시 대명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ex)그 실수가 아버지 인생을 이렇게 어둡게 만들었다.→실수가 아버지 인생을 어둡게 만들었다.

ex)거기서 친구도 사귀고 책을 빌려 봤다.→그곳에서 친구도 사귀고 책을 빌려 봤다.


*그 어느, 그 어떤, 그 누구, 그 무엇 : 중독성 강한 표현이나 빼면 글이 깔끔해진다.

ex)그 누구도 그 자신조차도 몰랐다.→아무도 심지어는 자신도 몰랐다.

ex)그 어떤 타협도 받아들일 수 없다.→어떤 타협도 받아들일 수 없다.


*-었던 : 과거형을 써야 하는지 안 써도 되는지

ex)배웠던 내용을 다시 확인 하는 것이 복습이다.→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 하는 것이 복습이다.


*-는가? :‘-는가’는 ‘-는지’로, 목적격조사 ‘을(를)’는 빼는 것이 자연스럽다.

ex)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눈여겨보았다.→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눈여겨보았다.


◎신선숙님 <시기 질투> , 박샘의 <천태만상>을 합평하였습니다. 명사를 제목으로 쓰면 상상력이 제한되므로 긍정적인 재밌는 제목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

두 분 글 모두 재밌고 훌륭하다는 칭찬도 하셨습니다. 부럽습니다.~


3교시 티타임

오늘은 달콤한 단감이 껍질 벗고 예쁘게 종이컵에 담겨 있었어요. 박종희 샘이 하동 여행에서 사온 것을 무겁게 양손 가득 들고 왔어요, 사랑해용 박샘!

그런데 와~ 박종희샘이 저녁도 쏘셨습니다!!

간만에 ‘사월에 보리밥’에서 비빔밥과 고등어조림을 맛나게 해치웠습니다, 오후 4시에^^ (Feat. 청국장 냄새 ㅎㅎ) 

땡큐 베리 감사!!

수능 연기로 진 빠질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

다음 주는 가을학기 종강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담주에 만나요~


김미원   17-11-21 19:56
    
박종희 샘,
맛난 단감에, 이른 저녁까지... 감사합니다.
훌륭한 따님 덕에 즐건 시간 보냈습니다.
즐거운 시간에 많은 달님들 얼굴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신재우샘, 권정희샘, 윤효진샘, 이영실샘, 최경화샘, 강제니경샘 조용히 이름을 불러봅니다.
겨울 학기에 모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신재우   17-11-22 08:46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빨리 사야겠네요.
너무나 좋은 수업을 ......
박현분   17-11-22 10:32
    
고소한 냄새가  나지요 . 용산반이  매우  행복하답니다.
두 샘의  글을 읽고  저도  써야겄다  생각했습니다.
행복하세요~~♡
안해영   17-11-22 22:49
    
와~~ 고급 뷔페 식당에 온 듯합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너무 많아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잠시 망설입니다.
먼저 눈에 띈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은 아니겠지만,
심우장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성북동 길을 꼬불꼬불 돌고 돌아 찾아갔던 심우장.
오동나무였는지? 소나무였는지? 집보다 훨씬 큰 나무 두 그루가 생각납니다.
오래된 기와에서 노란 꽃을 피우던 꽃이 씀바귀였는지? 고들빼기였는지도. . . .
고택의 툇마루에 앉아 한용운을 생각하기보다는 성북동 동네를 둘러봤지요.
여기 글에 보니 북향의 집이라 나오고, 정작 한용운은 그 집에서 살지도 않았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박현분   17-11-23 17:33
    
종로반  반장님이  다녀가셨네요. 감사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