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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팔자는 모른다(잠실반)    
글쓴이 : 박서영    17-11-20 23:35    조회 : 2,952

글 팔자는 모른다

 

샤무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부조리한 세상이라서 부조리극?

카뮈가 그의 실존철학에서 쓰기 시작한 말

특히 연극에서 부조리표현을 많이 씀.

) 이오네스코<대머리 여가수> 샤무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는 교도소에서 연극 공연을 위해서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을 찾다가 발견. 초연을 교도소에서 했는데 예상과 달리 죄수들이 침착하게 집중하며 순응.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막연한 기다림이라는 두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표현. 인생의 부조리를 인식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전후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

교도소에서 초연되까지 묻혀 있었던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노벨문학상 까지~~ 글 팔자는 모른다. 그러니 부지런히 씨앗을 뿌리라는 교수님의 말씀.

 

인간의 삶 자체가 부조리를 상징하는 등장인물들: 고도가 누구인지는 각자가 생각해야 한다

--> 고도가 누구냐고 작가에게 묻자 나도 모르겠소

 

기다린다는 것은 인류를 존속시켜 온힘이며 인간의 존재조건

블라디미르는 정신 에스트라공은 육체를 나타냄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는데 고도가 올때까지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는인간의 근원적인 상황을 상징.

블라디미르: 이 광대한 혼돈속에서 분명한 것은 단 한가지, 그건 우리는 고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야---> 이 희곡의 본질을 나타냄.

 

*11월호 (한국산문)에 실린 이동용선생님의 < 보이지 않는 끈>을 집중공부하며 부조리극과

<고도를 기다리며>를 살펴봤습니다. 이선생님의 수필에 대한 칭찬은 최고였습니다.(그 동안

박교수님의 합평중 최고의 호평)

 

* 한양대 국어교육과 정재환교수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실린 기다림~

짧으면 기다림이 아니다. 기다림은 기다랗다.’

정말 그리운 것은 같은 기다림이다. 삶이 녹슬 정도로 기다리는 그 간절함이 그리운거 다

 

*김형도 <딘 소장과 기관사 김재현> 에 대한 합평이 있었습니다.

 

오늘 교수님은 글을 써 오지 않으면 숙제를 내 줄 것 같은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

첫 눈이 왔다고요? 일괄적이지 않게 흔적도 없이 동네마다 다르게 흩뿌리고 간 눈은

첫눈으로 인정할수 없네요. 특히 우리 수업중에 백화점의 깊숙한 창문도 없는 강의실에서

열공하는 사이 뿌리고 간 것은 진눈깨비지 첫눈이 아니라고요.

첫 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갖가지 사연들의) 그 기다림의 시간들이 헷갈려버릴까봐

첫 눈은 제대로 함박 와야 해요.

오늘은 여학생들끼리 왁자지껄한 시간을 가졌네요. 강이연선생님께서 푸짐한 저녁을

사주시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꼬옥 수필로 만나기를 우리 모두 재촉했습니다.

이제 밤에 커피 마시면 불면을 각오해야하는 나이들이 돼서 따뜻한 우유와 한라봉티로

오순도순 티타임!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총총~ 배우고 만나고 반가워하고 깔깔 웃고

감사한 월요일이었습니다.


신재우   17-11-21 08:35
    
어제는 모임으로 밤늦게 귀가하여, 동영상으로 이선희의 <섬집아기>를 들었습니다.
무식하게도 2절을 모르고 있었다니......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이런 설렘은 잔인하다. 일을 안 하면 먹여 살릴 수가 없고, 일만 하면 잘 키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서영   17-11-21 14:24
    
아하! 그래서 버버리코트로 영국신사처럼 멋지게 나오셨군요.
<섬집아기>는  언제 들어도 애잔해요~
절절한 연시로 알려진 황지우의<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사실은 다방에서 돈 빌려줄 사람을
 기다리며라니~ 문학해석의 힘은 무궁무진하다는 교수님의 강의도 덧붙여봅니다.
백춘기   17-11-21 11:39
    
어제 꼭두새벽에 지방 출장을 떠나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겨우  한끼로 버틴 몸으로 겨우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불쌍한 몰골로 그것도 수업이 반이나 지나서....
그렇게 해서라도 달려 온것은 일주일동안 기다렸던 만남의 시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였지요.
이제는 가장 중요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반장님의 자세한 후기에 감사드리며!
     
박서영   17-11-21 14:26
    
아하! 그러셨군요 . 지금도 출장을 갈 수 있다는것은  감사할 일이죠?
 늦게라도 수업에 오신 학교 가까이 사는 모범생이십니다.
          
백춘기   17-11-21 19:51
    
사람팔자도 알 수 없고
글 팔자도 알수 없으니
글을 많이 써두라는 교수님 말씀!

그러나 글을 아무나 다 쓸 수 있다면
그건 예술도 아니고 작품도 아니지요.
박화영   17-11-22 18:45
    
이동용 선생님의 글 가운데 “시지프스가 돌을 굴려 산위에 올려놓아야 하는 게
일상이라면 돌 굴리는 재미로 살 일이다”라는 대목을 읽으며 삼수같은 재수를
하고 있는 아들의 수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저녁식사와 이야기를 들려주신 강이연 선생님,
즐거워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좀 늦으셨지만 수업에 달려오신 백춘기 선생님도 반가웠구요.
이우중 선생님, 출장 가셨나요 여행가셨나요~
감기 조심하시고 담 주 뵈어요^^*
홍정현   17-11-23 01:11
    
이날 저녁식사 강이연 선생님이 사주신 중식, 정말 맛있었습니다.
샘들과 수다도 즐거웠어요.^^
이승종   17-11-23 19:23
    
박서영 반장님.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박서영님은 언제 뵈도 항상 매력적이십니다.
김숙자님은 감기 다 낳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