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실전수필(11. 9, 목)
-메소드 연기(method acting)처럼(종로반)
1. 인문학 명품 강의
- 윤기정 님의 수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관련하여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Leonardo Dicarprio)의 필모그래피와 연기에 임하는 치열한 자세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 지난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의 이슈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남우 주연상 수상 여부에 모였다. 결과는 많은 팬의 기대와 성원을 저버리지 않은 것이었다.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후보(조연상)에 오른 이렇게 빈번히 고배를 마시던 아이돌 스타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다. 4전 5기, 실로 25년 만의 수상이었다.
- 디캐프리오는 할리우드 미남 스타의 계보를 잇는 배우다. <타이태닉>에서 잘 생김만으로 이름을 알린 디캐프리오가 이제는 말론 브랜도,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다이엘 데이 루이스 같은 메소드 연기파 배우의 반열에도 이름을 올렸다. 채식주의자인 디캐프리오는 대역을 마다한 채 막 죽은 말의 뱃속에서 언 몸을 녹이고 물소의 생간을 먹는 등 극 중 인물과 동화 돼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 메소드 연기는 배우가 극 중 배역에 몰입해 그 인물 자체가 되어 연기 하는 방법이다. 그만큼 연기에 임하는 배우의 치열한 자세가 필요하다. 글도 이런 치열함을 거쳐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왕 글을 쓸 바에는 마음 만으로라도 메소드 연기 흉내라도 내보자, 종로 반 문사들이여!
2. 회원 글 합평
이덕용 님의 <막냇동생>은 어느 가정에나 한번 쯤은 겪었을 형제, 가족 간의 금전 문제에 따른 갈등을 다루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처럼 이 글에서도 화자는 한 발 떨어져서 보는 관찰자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애써 넌지시 감정을 자제한다. 그래서 재미가 있고 심각한 상황임에도 독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다. 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아니하는 ‘애이불비(哀而不悲)’, 슬퍼하되 정도를 넘지 아니하는 ‘애이불상(哀而不傷)’의 경지가 멀지 않아 보이는 소이(所以)다.
콩트 형식의 이 작품은 다시 한번 콩트 수필의 주안점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객관적 묘사(담담한 표현), 열린 결말, 복선과 반전(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적절하면 바람직하다) 등. 주제를 내비치는 단도직입 서두는 콩트 수필의 묘미를 더 했다. 마지막 대목 오빠의 이야기와 막냇동생 이야기가 엇비슷한 무게로 병치된 것은 어울리지 않으니 개선해야 한다는 문우들의 의견과 교수님과 조언이 있었다.
이천호 님의 <개들에게 물어봐>는 2차 합평으로 군더더기 없는 글이 되었다. 요즘 개가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히고 심지어 목숨을 잃은 사고까지 보도되는 참에 시의적절한 글이 아닐 수 없었다. 이것도 작가의 혜안인가? 일부 설명이 중복된 부분이 있어서 정리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문장을 삭제해도 그 앞 문장만으로 의미 전달이 충분하다는 교수님의 지도가 있었다. 작가 고유의 해학적인 표현은 이제 이천호 작가의 큰 특징이 되었다. 유쾌하게 읽히는 수작 중 한 편이 되리라는 예감에 모두 박수. 내년은 개띠 해니 정월 호에 실리면 어울리겠다는 문우들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 편집위원님 유념하시와요~^^
3. 종로반 동정
이덕용 님의 <막냇동생>을 다루면서 최연장자인 님의 왕성한 창작 의욕에 문우들의 찬사와 부러움과 경의의 말이 이어졌다. 강정자 님의 달콤한 도넛은 당을 당기는 우중충한 날씨에 최고의 간식이었다. 익선동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유명한 전집을 찾았다. 두툼한 부추전을 새콤한 간장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오늘의 건배사 ‘개에게(선창)’ ‘물어봐(떼창)’였다. 개탄스러운 세상, 개들을 어찌할거나?4. 우리말 바루기 연재(13회)
?돋구다 : (안경 따위의 도수를) 더 높게 하다.
돋우다 : ①끌어올리다. ②밑을 쌓아올리거나 괴어 높아지게 하다. ③정도가 높아지거나 심해지게 하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은 대부분 ‘돋우다’이다.
?동그라지다 : 넘어지면서 구르다.
동그래지다 : 동그랗게 되다.
?두껍다 : 책이 두껍다(물체 두께의 의미).
두텁다 : 우정이 두텁다(감성적인 것이 많음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