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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詩가 되는 삶을 꿈꾸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주기영    17-11-08 21:03    조회 : 2,073
네 맘을 훔칠 사람, 나야 나.
마지막 단 한 사람, 나야 나.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는 가사조차 그들을 닮아 참, 통통, 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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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 언급하신,
서정윤의 <<홀로서기>>, 에리히 캐스트너의 <<마주보기>>.
그저 그런 통속적인 시들을 당시 여고생들은 라디오에 보내곤 했었다.”
바로 그런 여인이  나야 나”, 아니, 접니다.
1980년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 를 들으며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그것이 소개되는 순간을 나야 나하기 보다는, 부끄러움을 어쩌지 못해 이불 속에서 숨죽여 듣곤 했던
젊음은 돌아 다시 젊음으로 가지 않는데, 마음은 하루에도 여러 번씩 유턴을 반복합니다.
어디에도 핑계를 둘 곳이 없으니, 괜히 늦가을을 끄집어다가 붙입니다.
, 가을인갑따!
(시詩는 느낌만 쓰면 유치해 진다는 오늘의 수업을 상기하며.)
 
***** 
* 제목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 첫 문장은 읽고 싶게써야 합니다.
* 작가는 독자를 의식해야 합니다. 내가 안다고 독자도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품은 말로 해설 하는 게 아니라 글로 쓰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문학은 경전도 도덕 교과서도 아닙니다.
* 한 문장, 한 단락에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재미가 감동을 줍니다.
 
***** 틀리기 쉬운 단어
* 치르다(o) / 치루다(x)
* 빌려(o)-빌리다 / 빌어 (x)
* ~ :
   ~ : 동작의 계속
* 가르치다 :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다
   가리키다 :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 작품 합평
* 김덕락님 <휴식 같은 어느 날 (간이역)>
* 이신애님 <내가 또 슬픈 이유>
* 오길순님 <비상>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형상화가 잘 되어 있어 좋은 작품이라고 소개하신 정호승님의 반달을 놓습니다.
 
반달
-정호승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 
* 오랜만에 떡과 함께 나타난 신성범님, 반갑습니다.
* 임미숙님의 제주 닮은 초콜릿도 감사합니다.
* 설영신님, 노재정님, 장정옥님, 송경미님, 김화순님,이숙자님, 어디메 계신가요?
  다음 주엔 꼭 만나요~~~
 
***** 결석생을 위한 오늘의 퀴즈!
박상률선생님께서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곳을 두개 고르시오. 푸하하!
1.백화점 (특별히, 이거 고르는 분은 치매 검사 요합니다.)
2.병원
3.찜질방
4.미장원
5.노래방
 
 
 
 

주기영   17-11-08 21:07
    
"순간 순간 잘 살아야 한다"는
스치듯 하신 선생님의 말씀이 여운이 기네요.

지금을 잘 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리다가,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씀으로 들리다가,
...

그렇게
여러 소리로 들.립.니.다.
울.립.니.다.

글쓰기 교실에서 배우는 것은 어쩌면 인생일지도.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장정옥   17-11-08 22:09
    
수업 빠진 한 사람 여기 왔습니다.
하루 내내 맘이 불편하고 어지러웠답니다.
빈자리가 많은 하루였군요.

무심하게도 소식도 없는
박윤정 반장님~
한 주일 후 큰 일을 치루는 작은 아들.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 다 빠짐없이 생각나고 기억하여
후련한 하루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수요반 선생님들!
추워진다니 건강 챙기시고요.
담 주에 뵈어요~
최화경   17-11-08 23:44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네살배기 우리 손녀딸이 폴짝폴짝 뛰면서 부르는 노래가사입니다.
주샘은 그래도 젊으시네요
젊음을 아스라히 먼 옛날로만 추억하는 저로서는
마음도 도무지 유턴할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까요 ㅎ
꼭 한 번만 갈 수 있다면 대학시절 뿐이랍니다 에효~

수업시간에 계속 짝꿍방해하며 말 걸었는 데도 요래요래 잘 듣고
요약도 잘 해주니 뇌섹녀 맞지라우?
수고 만땅하셨슴다
송경미   17-11-09 11:25
    
결석하고 무역센터 뇌섹녀 주기영샘 후기로
백퍼공감하고 갑니다.
선배님들 좋은 글 잘 읽었는데 합평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요.

글쓰기 반에서 인생을 배우고
순간을 잘 살며 영원을 만나고...

주샘, 이종환 공유세대시군요.
저도 편지 당첨되어 그 꿀 같은 목소리로 읽어주더니
나중에는 편지들 모아 책으로 낸다고 전화가 왔던
기억이 있네요.^^

박상률선생님 안 가보신 곳은
찜질방과 미장원?
노래방은 학생들한테 끌려가보셨을 것 같고
동네에 단골 이발관이 있으실 듯해서요.
맞추면 상품 있나요?ㅋ
오길순   17-11-10 17:15
    
어제 오늘 팽팽 돌아가는 삶을 살고나니, 정말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 수필도 정말 정성껏 발표해야 하겠더군요.^^

제가 문득 지난 날 작품이 필요하여, 이걸 어디서 찾나 고심했는데,
길에서 만난 여인 여인 왈,국립도서관에 문의해보라고. 전화번호까지 줌시롱..

2006년 문학나무 봄호에 발표한 수필이 있는데
그 문학나무가 서초동 국립도서관에서 저를 그렇게 기다리고 있더군요. ^^
고이 비치된 잡지가 정말 반가웠어요.
꼭 필요한 것이었거든요.

우리들이 걸어간, 혹은 걸어온 발자국이 지워진 것 같아도
물위에 새겨진 듯 사라진 것 같아도
고서본에 말없이 새겨져 기다린다는 사실,
새삼 임헌영선생님께 감사의 깊은 절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지난날 살아온 길이 임헌영선생님을 비롯하여, 이젠 박상률선생님을 만나고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도 감사한지요!

주기영님, 애써 쓰신 후기 감사하와요.~~~
이불 속에서 부끄럼 탔을 모습, 귀여운 소녀~~^^

모두 늦가을 단풍 속에서 향기로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