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아홉 번째 수업입니다.
<내 사랑 승빈이> - 박명숙님
글감이 새롭고 좋았다는 평입니다. 전문 아이 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3개월째 돌보고 있는 아기와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쓴 자기소개서입니다. 자칫 내 자랑을 하게 되는 실수도 없고, 어린아이를 보는 관점이 감성적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센티멘털을 섞지 않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교수님은 일기처럼 연결해서 꾸준히 쓰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다만, 작가가 당사자의 허락을 받기는 했으나 개인정보 차원에서 이름은 별명이나 이니셜로 대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촌 동생 가쯔오> - 한금희님
작가의 글로벌 가족 중 사촌 동생 가쯔오와 그의 가족에 대한 내용입니다. 작가만의 생활언어로 실감나고 재미있었다는 평입니다. 교수님은 다음에는 어떤 가족이 등장할지 궁금해진다는 말로 합평 마무리했습니다.
윤동주 시 <별 헤는 밤> 감상에 앞서 교수님은, 윤동주가 좋아서 그의 시를 읽었더니 결국은 윤동주를, 그의 시를 가르치는 문학교사가 되어있었다며 시인의 작품세계와 포토그래퍼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토드 셀비를 비교한 간략한 특강을 이어나갔습니다. 교수님은, 그동안 소설을 쓴 것이지 소설을 통해 어떤 부분을 말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없었던 반면, 토드 셀비는 르뽀작품을 찍다가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 작가를 주목한 것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그는 예술을 현실적으로 잘 포착했다고 했습니다.
북간도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교육을 받고 적국인 일본에서 죽음을 맞은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음 시간에는 ‘별헤는 밤’과 윤동주 시인의 ‘동시’와 그냥 일반적인 ‘시’를 어떻게 구분하는가에 대해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땅바닥에까지 뚝뚝 쏟아져 내린 이 유혹적인 가을을 창밖에 두고 강의실로, 혹은 그 가을 속으로 기꺼이, 각자 나름 이 시간을 즐기는 지금의 월님들이 멋집니다. 이번에 자기소개서를 담백하게 표현하신 박명숙님에 대한 평이 좋았습니다. 꾸준히 글 쓰셨으면 좋겠어요.
두통과 갑작스런 알러지로 팅팅 부은 눈을 하고 앉아있긴 했으나 집중을 못한 탓으로 수업후기가 부실부실...부디 양해를 바라며 우리 반 단톡방에 올라온 댓글로 후기 보충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근처 41타워에서 따끈한 식사 후, 한금희쌤께서 후식으로 커피와 2017년 11월 6일 목동반 한정 메뉴
가쯔오케잌
을 쏘셨다고 합니다. 참석 못해 넘넘 아쉽습니다.~ 여름부터 미뤘던 여행을 가신 반장님의 빈자리와 총무의 부족함까지 다 채워준 옥영쌤께도 거듭 감사^^;
낭만적인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