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받으러 가는 차 안에서 가을이 노랗게 물들며 달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지에 먹이 스며들듯 노랗게, 노르스름하게 젖어오는 가로수가 자꾸만 손짓을 합니다.
가을 ,바람이 들어 시간을 못맞추고 들어간 교실 ,
역시나 단풍의 손짓에 스카프 휘날리며 마실나가신 빈 자리가 푸욱푸욱 패여있습니다.
패인 자리에는 다음시간 붉은 단풍,알록달록한 단풍물이 또 가득 고이겠지요^^.
*김광수님 <자유여행>
늘 교실 앞자리를 지켜주시는 김광수 선생님의 글, 정말 오랫만이라 반가웠습니다.
'인생은 여행길이다' 라고 하신 글의 말미처럼 여행길의 귀한 시간에 저희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류금옥님 <불편한 날>
늘 차곡차곡 접어놓은 속내를 한필씩 끊어 전해주시는 류금옥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나는 내 인생을 잘 쌓아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름다운 가치사전 이라는 책을 아이를 위해 구입해서 읽던 생각이 났습니다.
배려란? 다리를 다친 친구를 위해서 천천히 걷는것, 걸으면서 같이이야기하는 것
이라고 말해주던 책이었지요.
젠틀맨 골프의 어원을 들으면서 배려란 말뜻도 다시 생각한 시간이었습니다.
***김형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문학은 도덕 교과서가 아니다.
인식의 세계는 신성의 세계에서 이성의 세계로 그리고 감성의 세계로 변화해 가고 있다.
단촐한 식사와 더 단촐한 티타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수다는 수업에 매일 놀러오는 한 회원이 그래도 조금이나마 발전하는 이유였습니다.
물흐르듯 수업을 흘려보내고 놀고만 있는데도 조금씩 뿌리가 내리는 이유가 뭘까?
그 회원의 답변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바로 시루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랍니다^^
빽빽히 자라는 콩나물 시루처럼 여러분들이 주변을 꽉꽉 채워주셔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