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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에게 물어 봐(종로반)    
글쓴이 : 안해영    17-10-25 03:07    조회 : 5,941

딥러닝실전수필(10. 19, 목)

- 개에게 물어 봐(종로반)

합평 작품이 많아 인문학 강의 없이 바로 합평을 했다. 동양의 원근법, 동물 애호, 브리즈번 착륙 세 편의 작품이다. 회원들은 어느 때보다 작품을 깊이 이해했고, 적극적 평을 했다.


1. 회원 작품 합평


동양의 원근법(김순자)

작가는 일목요연하게 원근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원근은 대체로 가까운 곳은 크고 진하며, 먼 곳은 작고 흐리게 표현한다. 동양화에서 사군자의 원근은 색도의 강약으로 원근을 나타낸다. 동양의 전통 원근 표시는 묵의 농도로 한다. 짙은 먹, 중물, 엷은 먹으로 사물의 의미 전달도 한다. 서양화에서의 원근은 뒤로 갈수록 물건의 형체가 작아지거나, 명암 대조로 묘사한다. 동양에서의 원근은 먼 곳은 물체를 흐리게 표현하여 첩첩산중까지도 입체감을 살리며 표현한다. 동양의 원근에 대한 글이므로 서양화의 원근에 대한 설명은 대폭 줄여도 무방하겠다.


개에게 물어 봐(이천호)

요즘 사람들이 많이 기르는 애완동물 중에서도 개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우리나라도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에 이르러 취미를 넘어 문화 상품이 되고 있다. 88올림픽 때는 개고기를 먹는다고 야만인 소리까지 들었으나 지금은 애완동물 천국이 되어 애완동물 애호가가 많아졌다. 애완견은 그 특유의 영리함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친숙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도를 넘는 사례까지 생겨 강아지가 서열이 높은 시대가 된 듯하여 개만도 못한 인간이 될까 봐 걱정도 하게 된다. 개가 사람을 끌고 가는 시대는 되지 않아야 한다며 군데군데 해학과 재치가 있는 글이다.


브리즈번 착륙(김기수)

1차 합평 후 연결 고리가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되었다.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에서 그림자를 다시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착륙의 안도감을 느끼는 이야기와 브리즈번에 가서 가족과 함께하는 이야기의 접목을 시도했다. 각 단락의 화소 연결은 징검다리와 같다. 징검다리의 폭이 넓을 때는 작은 디딤돌을 밟게 될 때도 있다. 글도 각 단락이 매끄럽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작은 화소 하나하나가 서로 연결 고리를 갖는 디딤돌 역할이 된다. 퇴고 과정에서 보강된 디딤돌 같은 화소 배치가 돋보인다. 마지막 문단의 ‘새로운 그림자’에 대한 의미가 미흡하다. 

 

2. 종로 반 동정

여름학기부터 책 발행을 위해 강의실을 비웠던 류미월 글 벗이 드디어 ‘달빛, 소리를 훔치다’를 출간했다는 소식이 왔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하지 않던가? 긴 예술을 남기기 위해서는 기록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 나서 자신이 기록한 책 한 권은 남겨야 비로소 글쟁이 작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종로 반 글 벗들 모두 류미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3. 우리말 바루기(10회)

?다리다 : 옷을 다리다. 달이다 : 약을 달이다.

?다치다 : 손을 다치다.

닫치다 : 그는 세게 창문을 닫쳤다. (‘닫다’의 힘줌말)

닫히다 : 창문이 저절로 닫혔다. (‘닫다’의 피동)

?달리다 : 기운이 달린다(힘이 부친다. 역부족). 고드름이 달려 있다. 전기가 달린 집. 합격 여부는 노력에 달려 있다(좌우되다).

딸리다 : 딸린 식구가 일곱이다. 부엌이 딸린 방.(속하다)

?담그다 : 김치를 담가 먹다. 세숫대야에 발을 담그다.

담다 : 그릇에 담다. 입에 못 담을 욕.


윤기정   17-10-25 18:43
    
애완견보다 반려견이란 말이 더 익숙할. 정도로  개를. 가리키는  말부터  격상되었다.  이러다가  개를. 키우는. 사람을. '반려인'이라 불러야할. 세상이 오지않을런지. 모르겠다.  수강은 못했지만. 잘. 정리된. 강의 후기를. 보니 강의실 풍경이 눈앞에 그려진다. 김기수님. 정진하시어  등단. 소식 당겨서 전해. 주리라  기대해 본다.  미월 시인과 그의 작품. 기다리는 재미가. 재미있다.
     
안해영   17-10-29 20:51
    
반려인. . .  크게 웃어 봅니다.
지금도 반려인으로 사는 사람들 많아 보여요. ㅎ
개 세상이 곧 오지는 않을런지요?
안명자   17-10-26 21:53
    
다양한 지식정보와 읽을거리가 항상 많은 종로반.
늘 유익한 글들로 제가 횡재를 맞았지요.
올려주신 글 `개에게 물어봐`라는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제목에 이끌리어
용기있게 방에 들어 왔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수지 맞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글 합평과 출간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신 것을 쉽게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압구정반 안명자
     
안해영   17-10-29 20:49
    
압구정 반의 안명자 글 벗님, 종로반 후기 봐 주어서 우선 감사합니다.
좀 더 강의 분위기를 살려 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네요.
개에게 물어 봐의 해학 넘치는 글에 촛점을 맞추셨으니 다행입니다.
김순자   17-10-28 03:35
    
안헤영님 수고 많으십니다. 또한 안명자님 감사합니다. 외부에서도 이렇게 참석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번 글을 평해 주심에 오류가 있기에 잠시 수정을 하려 합니다. 동양화는 먹과 색의 농도로 고쳐야 될것 같고,첩첩 산중까지 입체감을 살리며표현한다 이 부분이 잘못이고 서양화의 원근에 대한 이야기는 쓸만한 이야기를 썼기에 조금만 줄였습니다. 전문 분야가 아닌 글까지 평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산수화는  보이지 않는것과 보이는 것의 중간적 경지를 구도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 때로는 비약적이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관념적이다. 이번에 쓴 글은 많은 노력 끝에 이루어진 글 입니다.분명히 하고 싶기에 지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사 함니다

```
     
안해영   17-10-29 20:46
    
김순자 선생님, 지적 감사 합니다. 동양화는 먹의 색 농도로 원근을 표시하고, 첩첩 산중까지 입체감을 살려 표현하는군요. 감사합니다.
윤기정   17-10-29 18:15
    
안명자님. 종로방을.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까지 주셔서 힘이 됩니다. 종종 격려와 응원 기대합니다.
안해영   17-10-29 20:55
    
류미월 글 벗이 책을 냈다는 소식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접했다. sns의 위력을 실감했다.
글을 쓰면서 언제 책으로 묶어 볼 날이 오기는 할까? 마음으로 몇 번씩 고개를 갸웃해 봅니다.

후기를 쓰면서 작가의 작품을 몇 번씩 읽어 보면서도 오류를 쓰게되네요.
김순자 화백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순자   17-10-30 05:31
    
바쁜 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서 글을 써주심에 고맙다는 말은 못하고 쓴 소리만 해대고, 그래서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았습니다.동양화는 먹의 농도 뿐만 아니고 색갈의 농도도 중요하지요  전통은
먹과  다양한 색울 쓰지 않고 담채를 주로 사용합니다.현대에는 강열하고 다양한 색갈을 사용하기도 하지요..첩첩 산중까지 입체감이 아니라 함축성 있는 표현이라 말해야 될것 같군요, 윗글에 중물도 중묵이라 쓰셨으면 좋았을 것을~~~안혜영님 지적을 이해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안해영   17-11-18 03:33
    
지적 많이 받아야 공부되지 않을까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