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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가 수필가라고?(종로반)    
글쓴이 : 윤기정    17-09-17 01:08    조회 : 5,436

딥러닝실전수필(9. 14, 목)

- 니체가 수필가라고?(종로반)


1. 강의-니체에 대하여 알아볼까?

가. 니체 프로파일링

- 이름과 생몰: 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1900)

- 출생: 독일 작센주 리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남.

- 일생: 40 평생 미혼. 작가 루 살로메에게 청혼하였으나 거절당하였고,

죽기 10여 년 병고로 신음함. 생전 아무도 아는 체 하지 않음.

- 직업: 문헌학자, 철학자, 예언가, 시인, 무엇보다 수필가!

(니체의 저작은 체계적이거나 논리 정연한 학술논문이 아니라,

때로 모호하고 아포리즘으로 점철된 철학 에세이다)

- 별명: 망치를 든 철학자

- 저서: <비극의 탄생> <선악의 피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 남긴 말:

“신들은 죽었다(Tod sind alla Goetter)!”

“세상의 모든 가치는 전도되어야 한다”

- ‘니체’하면 생각나는....

. 초인, 르상티망, 노예도덕, 권력의지, 니힐리즘...

나. 20세기 사상사의 3 통령(三統領)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20세기 인류의 정신사에 영향을 끼친 3대 철학자 마르크스(유물론), 니체(허무주의), 프로이트(무의식)다. 그중에서도 현대 철학사상의 바탕을 제공한 사람은 니체다. 니체 전문가들도 어려워하는 니체의 철학 또는 다른 난해한 철학자나 사상가에 관해서 전문적인 연구를 하거나 깊이 이해하는 일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수필가로서 필요한 덕목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두루두루 개략적인(그러나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는 토양을 갖는다. 수필가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바람직하다.

-3 통령 사상의 공통점(‘네이버 지식’에서 따옴)

“인간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외부의 어떤 존재(신?)가 그려놓은 궤도 위에 편승하는 게 아니라, 인간 스스로 내재적 힘으로 질서를 창출하고 궤도를 그린다”

* 프로이트 대신 필요에 따라서 독일 실존철학의 대표자 하이데거를 꼽기도 함.

* 다음 주는 니체의 초인(超人)과 철학적 에세이 쓰는 방법에 대하여 강의 예고

참고 글: <슈퍼맨(superman)과 위버멘슈(Uebermensch)>(김창식-2017. 가을. 선수필)

2. 회원 글 합평

근래 보기 드물게 합평이 치열했다. 그만큼 이견도 있었고 생각할 것도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모진 담금질 때문에 최상의 쇠붙이가 만들어지지 않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퇴고는 글의 덜어내기에서 시작한다!”

선소녀<내 안의 퀘렌시아>는 한마디로 일취월장을 보여주는 글이다. 본인의 아픔, 상처의 과정을 드러내 보여주는 쉽지 않은 글을 잘 풀어냈다. 1차 합평에서 논의된 산만함을 개선해 일관성 있는 글로 재탄생했다. 마음의 정황과 전이(방황, 머뭇거림)를 다룬 조금은 형이상학적인 글이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묵언 수행의 부분과 퀘렌시아의 의미가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다르게 표현된 점은 숙고가 필요할 것 같다. 한두 부분의 깊이 있는 퇴고를 거치면 선 작가의 대표적 수필 중의 한편으로 자리매김하리라는 가능성에 모두가 수긍함.

<걸음마의 희망>을 제출한 김기수는 호주의 딸 집에서 지내던 중 감기몸살로 지병이 악화한 채 귀국하였다. 병세가 엄중하여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하였으나 곧 오른쪽 다리 근육의 파열로 깁스를 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맞았다. 종로 반 강의를 여러 달 빠질 수밖에 없게 된 안타까움을 묶어 발병과 치료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글이었다. 문장이 정확하고 흐름은 좋은 데 반해 수기, 기록문의 틀을 벗기 위한 해법이 여러모로 제시되었다. 이를테면 장애를 갖은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사유를 전개했더라면 하는 바람도.


3. ■ 우리말 바루기 연재 ■ 6회

?끗 : ※아홉 끗을 가보다(화투에서 셈의 단위로 매겨진 수). 비단 열 끗(접어서 파는 피륙의 접은 장을 세는 단위).

※끝발이 좋다 → 끗발이 좋다. 끝 : ※여기가 서울의 끝이다.

나르다 : 짐을 나르다. (짐을 날았다 → 짐을 날랐다)

날다 : 새가 날다. (새가 나른다 → 새가 난다)

?나발 : 국악기의 하나. 나팔 : 금관악기의 하나.

?낟 : 낟알. (곡식) 낫 : 풀 베는 연장.

낮 : 낮말을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 (해가 떠 있는 동안)

낯 : 낯을 붉힌다. (얼굴)

낱 : ①낱개. ②낱알(낱개로 된 알).

?날라 가다(나르다) : 비행기가 짐을 날라 가다. (운반)

날아가다(날다) : 새가 날아가다. (비행)

?낫다 : ①(병 등) 몸의 이상이 없어지다. ②서로 견주어 좋은 점을 더하다.

났다 : ‘나다(生?出)’의 과거형. 낮다 : =低


4. 종로반 동정

기존 반원에 임남순, 최선자 두 작가의 참여로 아연 활기 넘치는 강의가 이루어졌다. 오늘 다룬 두 편의 작품은 치열했던 합평만큼이나 뒤풀이 시간에도 늦도록 이야기가 이어졌다. 수작 탄생의 예감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라서 헤어짐이 아쉬웠다. 문우들이 이 가을에 좋은 글 한 편쯤은 탄생시키려고 마음먹었나 보다. 다음 주 강의가 벌써 기다려진다.


김기수   17-09-17 11:34
    
수고하셨습니다. 윤작가! & 안작가님, 교수님!
오늘도 종로반 합평후기에 눈을 고정시켜가면서 나를 돌아 봅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느낌으로 하루하루 생각에 깊이 빠져 봅니다.
이제는 뭔가 알 것같은 글냄새에 빠져 하나하나 반추해 봅니다. 삶의 뒤안길을.
     
안해영   17-09-19 19:06
    
그 느낌 아셨다니 대단합니다.
알 듯 모를 듯 늘 방황하는 글쓰기에 언제쯤
환한 달이 두둥실 뜰까요? 나에게는.
윤기정   17-09-17 13:36
    
시간이 새겨진 끝없는 담벼락 곁을  내가 달려가는건지, 나논 가만히 있는데  사연을 담은 시간이  내 곁을 일정한  속도로 스치고 가는건지. 존재,본질? 내재된 그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내어 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철학자가 누구였더라. 니체? 어렵고. 어쨌든 삶이 미리 정해져있는 것이라면 재미가 없다.
     
안해영   17-09-19 19:08
    
맞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매력 덩어리의 인생인 듯합니다.
미래가 다 보이고, 그 갈 길이 미리 정해진 것을 안다면 물릴 듯합니다.
선점숙   17-09-18 16:19
    
컴이 고장나서 우리 반장님 소개로 출장비만 주고 고쳤습니다. ㅎㅎㅎ 있을 때는 몰랐다가 없으면 소중함을 느끼듯이 컴퓨터 앞에서 글이 저절로 써질 것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가을이 주는 흥분도 좋지만 좋아하는 이들과 둘레길이라도 걸으며 막걸리라도 마시고 싶어요.  이 가을이 더 깊어지기전에 코발트빛 하늘에 빠져 허우적거림을 멈춰야 될 것같습니다.
     
안해영   17-09-19 19:04
    
글 신이 마음에 들어오셨나 보네.
그럴 때는 잠도 덜어내고 글을 써야지. 팍팍!
류미월   17-09-19 17:29
    
가을에 어울리는 철학강의가 고급지네요~~ㅎ
    세상의 틀을 넘어  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 책
    저는 최근에  "유럽의 붓다, 니체"라는 책을 읽었어요...
    삽화와 곁들여서 재밌고  이해가 쉽게갔어요

  일상적인 삶에 변화의 물결을 원한다면  니체도 읽고..
  운동으로 체력도 다지고  육신이 넉넉해야 품을수 있겠지요~~

  추석 전후  제 산문집이 나올예정 입니다.
  제 자식을 데리고 한번 나갈께요...ㅎ

  가을에  좋은 글  많이쓰세요~~문우님들~~!!!
  홧팅 입니다
     
안해영   17-09-19 19:03
    
반가운 소식입니다.
먼저 축하드려요.
글을 쓰는 사람들의 로망이 책 한 권 내는 것일진대,
그 길을 가고 있네요.
     
선점숙   17-09-20 15:16
    
아름다운 달님! ㅎㅎㅎ  축하 드려요. 빨리 보고 싶어요. 제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님!
안해영   17-09-19 19:00
    
수필가는 저너럴리스트가 바람직하다는 것에 마음 내려놓습니다.
가을바람 불어 이리저리 날리는 마음 한 자락 붙잡아 원고지에 그리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렵다고 잘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을 여자로 변신 시도해 보아야지.
김순자   17-09-20 07:27
    
자기 스스로를 창조하는 인간, 이것이 니체가 원하는 인간 이라 했습니다.글을 쓰려면 정신으로 써야하고, 문인화도 정신 즉 혼이 들어있는 그림을 살아있는 그림이라 합니다. 최근 기억에 남는 화가를 들라면 삶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를 들겠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고통의 삶을 사랑하는 긍정의 찬가가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이성과 비이성의 반복을 자유자재로 할 수만 있다면 초인이라 했으니 어렵지만 가능 할 것도 같다.삶의 허무함과 무상함을 다시 한번 되 새기며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보자.더 이상 힘들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도록!!!
윤기정   17-09-20 11:00
    
차 준비도 못했는데 여러분 디녀 가셨네요. 미월님 새끼들 궁금합니다. 순자누님  지금도 멋집니다. 언제나 힘껏  응원하겠습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