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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키스와 사랑의 심리학...(화요반)    
글쓴이 : 강혜란    17-09-12 20:43    조회 : 8,614
햇볕이 청명한 가을 학기 첫 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두 귀를 쫑긋세우고
우리들은 이재무 교수님의 동유럽 여행담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여행자의 눈으로 보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유럽 시민들의 표정이 어딘지 모르게
우리보다 여유가 있어보였고 나름대로 저녁이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는 점.
피의 역사를 간직한 유럽은 그 고통의 시간을 잊지 않겠다는 것을 유물로서 증거하고 있다.
고전과 현대가 묘한 앙상불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유럽 도시들이 부러웠다.
독일의 뉘렌베르크와 뮌헨에 잠시 머무를 때는 히틀러, 브레이트, 하이네, 릴케 등을 떠올렸고
체코 프라하에서는 밀란 쿤데라를, 오스트리아 빈에 갔을 때에는 영화(아마데우스)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영화 (닥터 지바고와 구르미선데이)를 떠올리며
주위 경관을 눈여겨 살펴보았다.
동유럽 역시 동아시아 시민들처럼 삶의 제도와 양식이 다를 뿐
다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분수껏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여행이란 공간의 이동을 통해 다른 시간대를 경험하는데 의미와 가치가 있다.
잠시 서울의 메마른 시간대를 벗어나 북유럽의 공간에서
조금은 색다른 시간대를 살아왔을 뿐이다.
여행은 언제나 귀환을 목적으로 삼는 것.
벗어놓은 시간의 옷을 다시 입는다.
같은 시간의 옷이 여행 전보다 더 낡아보이지만 그뿐, 무엇이 크게 달라지랴!
 
교수님의 여행담에 이어 합평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문경님의 <무제>
김양옥님의 <첫키스> 
 
인간 중심의 세계관.
과학은 사실이고 문학은 상상이다.
~는, ~가, 같은 주격 조사는 의미는 같지만 정서의 차이가 있다.
수필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려라.
글쓰기는 습관이고 버릇이다.
되새김질해 준비된 사람이 되자.
 
<<한국산문>> 9월호 수필 당선작인
진미경님의 <고등어> 
박은실님의 <기차가 서지 않는 마을>을 읽었습니다.
 
사랑의 밧데리가 다 방전되면 남편과의 첫키스를 떠올려라.
<<사랑의 심리학>>에서 사랑은 없다.
사랑은 대상에 대한 내 욕망의 투사다.
욕망이 이루어지면 사랑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사랑은 자기애의 대상에 대한 투사다.
흐르는 시냇물 속의 돌과 시냇물의 관계를 살펴보라.
 
교수님의 열강으로 시간이 가는 것도 모르고 수업에 열중하다
강의실을 비워달라는 노크 소리에 강의를 멈추었습니다.
 
가을 학기 첫 날을 맞이하여 김요영님께서
가온에서 따뜻한 떡만두국을 내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화요반님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날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주 반가운 얼굴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