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까요?
늘 가을은 그랬었지요?
차분한 마음 안고 교실로 돌아오는 시간임을 확인했습니다.
가을 학기 첫 날 교실이 꽉 차서 풍성하고 신입 회원들도 세 분이나 오셔서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 큰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신입회원을 위한 교수님의 친절하고 자상하신 한국산문문학회와 잡지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새삼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첫 날이지만 세 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 이정희 <길에서 화가를 그린 까닭은>
** 이신애 <코와 입 사이>
** 신성범 <나에게 벌써 치매가 온 것일까?>
오늘도 교수님의 글쓰기에 대한 일관된 말씀이 계속되었지요. 복습삼아 적어봅니다.
일상 속에서 얻은 소재를 어떻게 버무려 주제를 살리느냐는 늘 고민거리입니다. 우리는 근황이 아니라 문학적 수필을 써야 합니다.
앞뒤 문단은 인과관계로 나선형 구조를 이루면서 앞 강물이 뒤 강물을 끌고 오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다 말하지 않고 독자의 몫을 남기는 여운이 있어야 합니다.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학생들에 대한 큰 기대로 칭찬을 아끼셨던 교수님과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더 문학적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게 된 저희들이 합일을 맞은 날 같습니다.
이정희선생님의 글 마지막 문장이 여운을 남기는 좋은 문장이라며 두 번이나 칭찬을 하셨는데 식사 후 남아 진지하게 문학을 논하던 저희는 문학적인 수필, 세월을 이기는 수필을 쓰라는 교수님 말씀을 마음 깊이 이해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공부 시간에 다 못 나눈 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느라 해가 뉘엿하도록 커피집 자작나무에 머물렀습니다.
새 학기 첫 날 간식도 풍부했습니다.
임미숙선생님께서 떡을, 김덕락선생님께서 고급 육포를 주셨습니다.
주기영선생님은 본인만큼이나 깜찍하고 깔끔하게 포장된 상큼한 파인애플을 가져오셨어요. 정말 먹기도 아까웠습니다.
김은아님과 김수영님, 한서원님, 이 세 분이 무역센터반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오래오래 함께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한 학기 쉬시다 교실에 복귀한 최화경선생님, 주기영선생님 반갑습니다.
두 분이 오시니 온 교실이 환합니다.
오늘 결석하신 이상태선생님, 고옥희총무님, 하다교선생님! 뵙고 싶습니다.
** 수업이 끝나고 반장님의 갑작스런 명을 받고 오랜만에 후기를 씁니다. 제가 빠뜨린 내용이나 틀린 부분은 문우님들께서 수정, 보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