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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문학적 수필이 되는 변곡점에 서다(무역센터반)    
글쓴이 : 송경미    17-09-06 21:38    조회 : 3,847

이런 날이 올까요?

늘 가을은 그랬었지요?

차분한 마음 안고 교실로 돌아오는 시간임을 확인했습니다.

가을 학기 첫 날 교실이 꽉 차서 풍성하고 신입 회원들도 세 분이나 오셔서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 큰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신입회원을 위한 교수님의 친절하고 자상하신 한국산문문학회와 잡지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새삼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첫 날이지만 세 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 이정희 <길에서 화가를 그린 까닭은>

** 이신애 <코와 입 사이>

** 신성범 <나에게 벌써 치매가 온 것일까?>

 

오늘도 교수님의 글쓰기에 대한 일관된 말씀이 계속되었지요. 복습삼아 적어봅니다.

일상 속에서 얻은 소재를 어떻게 버무려 주제를 살리느냐는 늘 고민거리입니다. 우리는 근황이 아니라 문학적 수필을 써야 합니다.

앞뒤 문단은 인과관계로 나선형 구조를 이루면서 앞 강물이 뒤 강물을 끌고 오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다 말하지 않고 독자의 몫을 남기는 여운이 있어야 합니다.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학생들에 대한 큰 기대로 칭찬을 아끼셨던 교수님과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더 문학적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게 된 저희들이 합일을 맞은 날 같습니다.

이정희선생님의 글 마지막 문장이 여운을 남기는 좋은 문장이라며 두 번이나 칭찬을 하셨는데 식사 후 남아 진지하게 문학을 논하던 저희는 문학적인 수필, 세월을 이기는 수필을 쓰라는 교수님 말씀을 마음 깊이 이해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공부 시간에 다 못 나눈 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느라 해가 뉘엿하도록 커피집 자작나무에 머물렀습니다.

 

새 학기 첫 날 간식도 풍부했습니다.

임미숙선생님께서 떡을, 김덕락선생님께서 고급 육포를 주셨습니다.

주기영선생님은 본인만큼이나 깜찍하고 깔끔하게 포장된 상큼한 파인애플을 가져오셨어요. 정말 먹기도 아까웠습니다.

 

김은아님과 김수영님, 한서원님, 이 세 분이 무역센터반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오래오래 함께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한 학기 쉬시다 교실에 복귀한 최화경선생님, 주기영선생님 반갑습니다.

두 분이 오시니 온 교실이 환합니다.

오늘 결석하신 이상태선생님, 고옥희총무님, 하다교선생님! 뵙고 싶습니다.

 

** 수업이 끝나고 반장님의 갑작스런 명을 받고 오랜만에 후기를 씁니다. 제가 빠뜨린 내용이나 틀린 부분은 문우님들께서 수정, 보충해 주세요.


장정옥   17-09-06 22:05
    
가을 학기 첫 시간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어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걱정스러웠는데
교실이 꽉 차고
새로운 얼굴들도 보여서 참 기뻤습니다.

수업후기  써주신 송경미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더불어
오늘 먹거리 장터가 되게 해주신
임미숙쌤, 김덕락쌤, 주기영쌤.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모처럼 쏟아지는 글이
참으로 보기좋았습니다.
수요반이 다시 활력 넘치는 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길순   17-09-07 08:28
    
벌써 후기가 올라왔네요.부지런한 송경미님,
자작나무 떠나 부지런히도 쓰셨군요.^^

어제는 진지한 문학모임의 뒤풀이 같았어요.^^
4시까지 무슨 그리 문학적 담론이가 많았던지요!^^

덕분에 다음 주엔 정충영 선생님~~?^^

'압근이'가 압권으로 좋은 글 같았어요.~~^^

그리고 간식으로 제일 비싼 거라는 육포까지 나눠주신 김덕락선생님,
임미숙님의 하얀 모찌떡, 주기영님의 앙정맞은 파인애플까지... ^^

늘 넉넉한 마음까지 주시는
이숙자님, 한영자(B)님, 노재정님~~
새 학기 더 힘찬 마음으로 함께 가십시다요~~~

새로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이정희   17-09-07 22:28
    
가을학기 첫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장정옥 반장님,
아직 팔이 낫지 않았는데도 책임감으로 나와 반을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반의 후기작가 중 한 분인 송경미샘,
깔끔하고 재빠른 후기 고맙습니다.

간식들이 모두 참신했지요?
우리가 쓰는 글도  이전과는 다른 소재, 구성, 메시지로 늘 새로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정채봉 동화작가의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첫마음/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는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출근하는 날,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손님을 언제고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주기영   17-09-08 14:34
    
책임감 만땅(!)이신 송쌤,
발빠르고 완벽한 후기, 그 수고와 정성에 감사 드립니다.
오랜만에 만나, 처음처럼 그렇게 반가웠습니다.

이번주는 목소리가 제자리 찾기가 힘이 드네요.
하루는 밤새 축구 응원하느라,
또 하루는 친구랑 맥주 하나 놓고 떠드느라...
이래도 저래도 목은 쉰다는 결론. ㅎㅎ

새로 오신 회원님들, 환영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노란바다 출~렁